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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초등학교 33회
 
 
 
카페 게시글
♣ 산 행 후 기 글 ♣ 스크랩 8월 이벤트 여름소풍: 서오릉과 서울둘레길 앵봉산 구간(7-2코스)
이재현 추천 0 조회 197 14.08.15 21: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린 학생들의 소풍 명소로 유명한 고양시 소재의 서오릉(西五陵)을 둘레길 트레킹에 앞서 찾는다. 몇 번 주위만 맴돌며 한번 들린다고 한 것이 오랜 세월이 흘렀다. 입장 하고서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임을 알고서는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해외여행 때에는 그 나라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명소를 찾아 관광하며 감탄했지,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 서울 둘레길 전 구간 개념도 >

               < 오늘의 코스(앵봉산 구간, 7-2코스): 서오릉 시계구파발역 >

                    < 9:50, 녹번역을 연신내역으로 착각한 4번 출구 >

  ①석굴암.불국사(1995) 종묘(1995) 해인사 팔만대장경(1995) 창덕궁(1997) 수원 화성((1997)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고인돌 유적지(고창,화순,강화, 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안동하회와 경주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고정멤버 5(봉황님, 샛별님, 산토끼님, 거북이님, 푸코)이 연신내역에서 만난다.

                                       < 10:27, 서오릉 정문 안내도 >

                                           < 10:27, 안내도 앞에서 >

 

                                   < 10:29,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비 >

  연신내역 4번 출구로 나와 서오릉 가는 버스를 찾았으나, 직접 가는 버스가 없다. 서오릉 사이트에 들어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는 길을 알아 공지했는데, 녹번역 4번 출구가 연신내역으로 바뀌었다. 구산역 부근에서 한 번 더 환승해 서오릉에 도착한다. 생각과 말이 엉뚱하게 나올 때가 있듯이, 읽은 것을 제대로 글로 쓰지 못해 친구들께 미안하다. 입장료(1,000)를 내고 들어가니, 세계 문화유산비가 반긴다.

                              < 세계 유산 조선 왕릉 분포도 >

                            < 10:29, 산책로 안내도와 이정표 >

                                < 10:36, 수경원(綏慶園) >

  왕릉은 임금이 도성을 오래 비워두면 안되기에 하루 안에 다녀 올 수 있는 거리에 두었다는 것을 조선 왕릉의 분포도에서 입증된다. 산책로 안내도를 보면 세 코스(서어나무길, 소나무길, 단풍길)로 나누어져 있다.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2시간14(5.14km)이나 소요되기에 43(2.14km)의 단풍 길을 선택한다. 21대 영조의 후궁인 영빈 이씨[사도세자(장조,莊祖로 추존)의 모친]의 묘소인수경원부터 들린다.

 

                                < 10:39, 이동 산책로 따라 >

                                    < 10:40, 익릉(翼陵) >

                                   < 10:45, 순창원(順昌園) >

  조선 왕족의 묘는 무덤 주인의 신분에 따라 그 명칭을 달리한다고 한다. ()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며, ()은 왕세자와 왕세자빈 또는 왕의 사친(私親)의 무덤을 말하고, 그 외 왕족의 무덤은 일반인의 무덤처럼 묘()라고 한다.익릉은 제19대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1661~1680)의 능이다.순창원은 제13대 명종의 맏아들 순회세자(명종 12년 세자 되었으나 13세에 돌아가심)와 공회빈 윤씨의 원이다.

                             < 10:45, 서오릉 내 이정표 >

                               < 10:59, 우거진 숲속 길 >

                            < 11:04, 덕종대왕 경릉 상설도 >

  조선 왕족의 무덤은 모두 122개인데, 이 중 능이 42, 원이 14, 묘가 66기이다. 42기 능 가운데 북한 개성에 있는제릉(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후릉(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을 제외한 40기의 능이 남한에 있다. 순창원에서 나와 이정표 따라 서오릉 지역이 능역으로 조성되기 시작한경릉방향으로 이동한다. 활엽수들로 숲을 이룬 산책로는 이름 따라 가을철에 단풍이 들면 더 멋진 길이 될 듯싶다.

                                   < 11:05, 경릉(敬陵) 앞에서 >

                                    < 11:10, 대빈 묘(大嬪 墓) >

                                         < 11:42, 칡 꽃 >

  경릉 상설도를 보면서 건축물과 조형물이 왕릉의 전체적인 조경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며 명칭도 알게 된다.경릉은 덕종(德宗, 추존)과 왕비 소혜왕후 한씨의 능이다. 덕종은 제7대 임금인 세조(수양대군)의 맏아들로 태어나 의경세자가 되었으나 20세에 돌아가신다. 덕종은 월산대군(月山大君)과 성종 형제를 두었다. 동생은 왕위(성종)에 올라, 덕종과 왕후로 추대한다. 월산대군 후손으로 인증 샷 도...

                     < 11:47, 시계버스 정류장 옆 서울둘레길 이정표 >

                        < 11:48, 2번째 대전차 방지구조물 옆 들머리 >

                            < 11:56, 가파른 경사 올라 능선으로 >

  서오릉에는 5기의 왕릉, 2기의 원과 1기의 묘가 있는데, 묘는 숙종의 후궁이었던 악명 높은대빈 묘(장희빈)이다. 단풍 길 마지막에 있는홍릉창릉은 다음으로 미룬다. 정문으로 나와 약 800m 거리(버스2정류장)에 있는 둘레길 들머리로 걸어간다. 가는 길가의 칡꽃이 지난번 산행 시 실패한 사진을 다시 찍어보라 한다. 2번째의 대전차 방어 구조물 옆으로 올라, 가파른 경사에서 가쁜 숨을 내쉰다.

                         < 12:10, 첫 봉우리(능선 시작) 이정표 >

                            < 12:23, 서오릉 경계 철책 따라 >

                                 < 12:40, 박석고개 갈림길 >

  첫 봉우리에서 쉬어 가는데, 안개가 짙게 깔려 건너편에 있는 북한산이 조망되지 않는다. 금년 3월초에 아내와 함께 올랐을 때는 추운 겨울이었는데, 오늘은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가 대조적이다. 서오릉 경계 철책 따라 오르락내리락 몇 번을 했더니, 정상이 가까운 박석고개 갈림길이 나온다. 오늘은 트레킹 거리가 짧아, 서오릉 탐방을 1시간 정도 먼저 했는데도 앵봉산 정상이 멀지 않았다.

                              < 12:47, 정상에는 통신 탑이 >

                               < 12:49, 앵봉산 정상에서 >

                     < 12:53~13:50, 전망대 데크에서 식사를 >

  옛날에 꾀꼬리와 봉황이 많이 노닐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앵봉산(鶯鳳山, 270m)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어느 통신사 철탑이 표시석을 대신하고 있다. 고양시와 일산 방향 조망이 뛰어난 전망 데크 인데, 안개로 인해 아래에 있는 군부대와 다녀온 서오릉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자연 풍과 함께 탁자위에 차려진 천상뷔페는 어느 고급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맛과 분위기이다.

 

                        < 13:53, 식사 후 데크 계단으로 하산 >

                             < 13:58, 나무계단으로 내려가 >

                      < 14:00, 철책을 떠나 구파발역 방향으로 >

  식사를 마치고 하산 하려고 하니,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생각이 든다. 지난번 삼형제섬 여행을 겸한 트레킹에서는 해발 178m인 구봉산을 올랐고, 오늘은 270m인 앵봉산 이다. 혹서기 동안 무더위를 피하는 가벼운 산행이지만, 어느 친구는 이러한 높이가 좋다고 한다.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언제인가는 어쩔 수 없이 싫어도 좋아 할 것이다. 데크와 나무 계단을 내려가니, 서오릉 철책과도 이별이다.

 

                         < 14:00, 군 벙커 시설물 위 이정표 >

                               < 14:01, 숲속 내리막 길 >

                            < 14:10, 사파정(思把亭) 쉼터 >

  옛 군 시설물 벙커 위로 올라, 이정표 따라 내려간다. 울창한 숲 속의 내리막 오솔길은 낭만적으로 조성되어, 계절에 관계없이(겨울이나 여름이나) 기분 좋은 하산 길이 된다. 생각을 하며 쉬어 가라는 뜻이 담긴 작은 정자 일까? 어느 누가 이름 지어 써 달아 놓은 엉성한 현판에서 정성을 엿 볼 수 있다. 능선에서 직진하면 지축역(900m)이고, 우측은 서울둘레길(선림사) 3.64km 라는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 14:13, 구파발역을 향하여 >

                              < 14:17, 돼지감자 꽃 군락지 >

                               < 14:20, 돼지감자 꽃과 정자 >

  그 자리로 보이는 곳에 서울둘레길(구파발역) 1.41km 란 표시만 된 이정표가 있다. 만개한 노란 꽃 군락지를 지나는데, 거북이님이돼지감자 꽃이라고 한다. 희한한 이름도 있다하고 메모한 후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맞다. 꽃과 잎이 감자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감자를 닮은 뿌리가 달려서 엉뚱하다는 의미의뚱딴지 꽃이라는 별명도 있다. 뿌리를 돼지가 먹는 사료로 사용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14:20, 방아다리 생태공원 내, 앵봉산 둘레길 안내판에서 >

                     < 14:25, 둘레길 앵봉산 구간 시작 대문 >

                 < 14:38, 서울 둘레길 7코스가 끝나는 구파발역 >

  유일하게 앵봉산 표시가 되어있는 방아다리 생태공원 안에서 인증 샷은 필수이다. 공원 아래 은평구 열병합 발전소를 지나, 차도 따라 구파발역까지 내려간다. 역을 50m정도 앞둔 지점에 8코스와 연결되는 실개천이 있다. 7코스가 끝나고 8코스가 시작되는 구파발역이기에 혼자 2번 출구까지 가서 봉산,앵봉산 구간을 모두 마친다. 남은 선림사까지의 트레킹 후기는 별도의 서울 둘레길 8코스에서 다룬다.

 

 

                                2014. 8. 13(). 서울둘레길 앵봉산구간 트레킹 하고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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