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는 장송에게 몇 날 며칠 술대접을 합니다. 유비는 수하가 부인이 찾고
있다고 해도 물러가라하고, 보고할 일이 있어도 물러가라며 오로지 장송
술 상무 노릇에 올-인합니다. 결국 장송은 유비 같은 대인이 허창을 맡아
한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면서 3년 동안 공들여 만든 서천의 상세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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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줘요. 이어 자신이 도와줄 것이니 서천을 차지할 것을 권했지만 황숙
유비는 유장과의 관계를 들어 거절합니다. 실망하는 장송에게 방통이
다가와 묘책이 있다고 말해요. 서천으로 돌아간 장송은 유장에게 한중
장로를 막기 위해 유비에게 지원병을 요청하라고 말해요. 다른 신하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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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지만 유장은 장송의 손을 들어주고 바로 법정을 형주 특사로 파견
합니다. 형주에 간 법정은 유비에게 지원을 요청하면서 역시 서천을 취할
것을 권해요. 방통은 서천은 산세가 험해서 성처럼 방어는 쉽고 공격은
어려운 곳이라면서 장송의 의견에 찬성을 했지만 고집불통 유비는 인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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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하며 서천을 취하지 않을 것이라 말합니다. 이런 답답이를 봤나.
공명도 몹시 아쉬워하며 강직한 주공은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네요.
방통은 장로에게 공격을 당하기 전에 유비를 부르라고 말하는 한편, 장송은
서천으로 돌아와서 일어난 일들을 서천의 주공 유장에게 모두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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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신하들은 유비가 서천을 노리고 있는듯하니 유비를 서천으로 입성
시켜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장송은 장로가 쳐들어 올 테니 유비에게 지원
요청을 하라고 주청을 하지만 신하들은 장송이 유비와 결탁한 거 같다며
반대합니다. 장송은 유비의 인품을 보면 절대 서천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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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유장은 결정했다면서 유비에게 지원서찰을 보냅니다.
유비는 사신(효직)에게 오로지 지원만을 할뿐 다른 생각은 없음을 천명합니다.
방통, 관우, 장비가 한 잔 하는 자리입니다. 장비는 관우에게 서천에 들어가면
서천을 확 차지하자고 말합니다.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고. 사람이 솔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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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어쩔 땐 위선자적인 면이 있어요. 방통이 주공이 거절하는 건 명분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나 결국 서천에 흑심이 있는 건 맞습니다. 삼국지연의
에서는 인간적인 장비가 완전 내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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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은 유비가 서천을 마지못한 상황에서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관우와 장비는 성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천 주공은 유비군대가
도착한다는 말을 듣고는 마중을 나가지만 신하들은 호불호가 엇갈리는 것
같아요. 끝내 자결하는 신하(왕루)을 뒤로하고 유장이 마중을 나갑니다.
2022.12.12.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