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괴테 - 사이토 다카시
가장 위대한 기술은 타인에게서 스스로를 격리시켜 자기의 세계를 한정시킬 때 비로소 창출되는 것이다
목표하는 것의 범위를 최대한 한정시켜라
“나는 두부가게이기 때문에 두부밖에 못 만든다”
-오즈 야스지로(일본 영화감독)
두부밖에 못 만드는 두부가게 주인처럼, 한 가지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온 힘을 바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평생 여러 가지 분야의 다양한 테마를 섭렵해왔는데, 결국 실제로 현실에 적용한 일들만이 뇌리에 오래 남았다
학교에서 고대사나 근대사에 대해 오랫동안 강의를 들었지만,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희곡이라도 쓸 요량으로 어느 시대를 집중해서 연구하고 작품에 응용한 지식들은 항상 제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일을 실행할 만한 힘은 누구나 갖고 있다. 자신에게 그 같은 힘이 있을까 주저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인생의 목적이 뚜렷하게 보이게 되면 망설임도 불안감도 말끔히 사라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악마도 지옥도 두렵지 않게 된다. 두려움에 발목이 잡혀 머뭇거리기보다 곧장 앞으로 돌진하는 것이 현명한 자의 살아가는 모습이다
30분 정도는 티끌과 같은 시간이라면 그냥 버리지 말고, 그동안이라도 티끌과 같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시간이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게을리 걸어도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하루하루 전력을 다하라. 그러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은 없을 것이며, 그런 날이 쌓여 끝내 최후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시시하게 느껴지면 마음은 시든 꽃처럼 생기를 잃고 만다. 누구라도 그런 사람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끊임없이 살아가는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결코 시시해지 않을 무엇이 필요하다
나는 살아가면서 소중히 여기는 것은 조용히 가슴에 담아두고, 완전한 것이 되기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에게 딱 맞는 에너지의 장소를 갖고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비밀의 장소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 된다. 비밀스럽게 혼자서 그곳에 다녀오고, 그때마다 거기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와야한다
-미국 작가 포리스터 카터(작은 나무의 가르침)
사람들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고, 세상이 바라는 모습이 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왕좌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그에 걸맞은 ‘왕다운 명예’가 주어질 것이다
젊은 시절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평생을 다해도 쓸 수 없는 자산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누군가한테서만 배울 수 있는 법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일은, 그를 통해 마음속 깊이 자극을 받아 앞으로 그 어떤 괴팍한 사람과 마주치더라도 꿈쩍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정신을 선물 받는 것이니 아주 중요하다
독서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즐겁게 기분전환을 하기 위한 독서이고, 다른 하나는 지식과 교양을 얻기 위한 독서다. 같은 독서라도 이 두 가지를 통해 얻게 되는 기쁨은 전혀 다르다. 기분전환을 위한 독서는 책을 읽는 동안의 기쁨이지만 지식과 교양을 위한 독서는 책을 읽고 난 뒤의 기쁨이다
독서의 진정한 목적은 책을 읽는 동안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나는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 이라는 세월을 바쳤는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다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오랜 세월 많은 돈을 바쳐왔기에 얻을 수 있었다. 지금 내가 내뱉는 농담 한 마디도 사실은 예전에 내 지갑에 두둑했던 금화를 써서 얻은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경험을 쌓는 일에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삶은 그 자체로 발명이 아니겠는가? 살면서 날마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발명이자 도전이다”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자신이 가진 것으로 계속 이길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내 작품은 일반인들을 위해 쓴 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취향의 몇몇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에 세상으로부터 입을 모아 칭찬을 받을 일은 없다. 나는 그런 걸 생각해보거나 그런 영광을 위해 애써본 적도 없다. 감히 장담하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일을 해나가면서 생기는 갖가지 방해들은 한 차원 높은 곳에 이르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방해를 발목을 잡는 무엇이라고 여기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현재 내가 존재하고 있는 이 시간에 모든 것을 건다. 그리고 그 순간을 한 치의 과장도 없이 최고의 시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작가가 글을 쓸 때는 분명하게 해야 할 말이 있어야 한다. 아무 할 말이 없어도 한 구절의 시를 지을 수는 있지만, 완전한 산문이라면 자기만의 철학과 표현 방식이 있어야 한다. 그렇듯이 인생의 모든 일에 자기만의 논리로 분명하게 할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미 완성된 작품에는 무관심한 편이다. 나는 언제나 지나간 것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작품을 계획하는 일에 마음을 온통 쏟아 붓는다
나는 언제나 나만의 방식에 진지했었고, 끊임없이 나 자신을 개량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평생을 통해 착실한 진보를 이루어왔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파우스트
“스스로를 지키는 자는 명예를 얻고 찬사를 받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이다. 그리고 주위의 찬사가 자긍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서동시집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다.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다. 용기를 잃는 것, 그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크세니엔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힘을 쏟고 있을 때, 그때 느껴지는 감정이 바로 행복이다. 결과와 명성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것은 그저 덤일 뿐이다
-파우스트
소중한 것을 갖는 것은 큰 기쁨이다. 하지만 소중한 것을 오래오래 간직하는 것은 더 큰 기쁨이다
-파우스트
석양의 온전한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한 하루가 있어야 한다
-생의 기쁨
오직 세상이 정해놓은 규범이나 상식만 아는 사람은 한심하다. 진짜 인생을 위해서라면 규범과 상식은 뛰어넘어도 좋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