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의 봄
-박만순-
어수선하고 무거운
혼돈의 세상이 전파를 타고
눈과 귀로 파고들어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있던 터에
화창한 봄날을 마주하니
화약 먼지 날리며 행하는 파괴는
사람을 위한 건지 신을 위한 건지 모를
봄날이 무색한 다툼의 세상에 있다
그래도 메마르던 냇가에
파릇파릇 풀잎이 돋아나고
꽃들이 생긋생긋 미소를 짓는 봄은
무기력하던 삶에 활력을 주었다
자유롭게 흐르는 물소리도
햇살에 반사되어 노래가 되고
유채꽃밭에는 노란빛의 무용수들이
바람이 부는 대로 춤을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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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