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삼포길
삼포란 말은 늘 들어 귀엔 익었으나 과연 어디를 말하는지 사실은 몰랐다. 내가 육십년 넘게 살아온 부산의 지명인데도 까맣게 몰라 내심 자신의 무지함에 부끄럽기도 했다. ‘해운대 삼포길’은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해운대와 송정을 잇는 바닷길이다. 부산의 해안을 이은 ‘갈맷길(239.8km)’의 일부 구간이기도 하다. 삼포는 해운대구에 있는 미포와 청사포와 구덕포를 이른다. 미포와 청사포 사이의 달맞이언덕에는 아름다운 해안 솔숲길인 ‘문텐로드’가 조성돼 있다. 해운대삼포길을 걷다보면 번화한 해운대 신도시와 미포, 청사포, 구덕포의 소박한 어촌 풍경을 두루 볼 수 있다. 해운대삼포길의 출발점은 해운대 남쪽 끝에 있는 동백섬. 동백섬 주차장에서 순환도로를 따라 누리마루APEC하우스로 향한다. 동백섬이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순환도로 양옆으로 동백나무가 늘어서 있다. 엄동설한인 1월에도 애기동백이 검붉은 꽃망울을 터뜨렸다. 광안대교가 바라보이는 해안가에 누리마루APEC하우스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건물은 2005년 11월에 열린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관광명소가 되었다. APEC하우스 옆에 있는 동백섬등대 광장은 APEC하우스와 광안대교를 사진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촬영 포인트이다 동백섬은 신라말의 학자였던 최치원과 관련이 깊다. 최치원이 이곳에 들렀다가 경관에 감탄하여 지금의 등대 아래에 있는 석각에 자신의 호를 따서 ‘海雲臺’를 새긴 것으로 전해진다. 해운대란 명칭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등대광장에서 동백공원으로 올라가면 최치원의 동상과 비문을 볼 수 있다. 호젓한 동백공원 산책로는 순환도로와 이어진다. 순환도로에서 바닷가로 내려가 출렁다리를 건너 동백섬 옆구리를 타고 걷는다. 갯바위에 황옥공주의 슬픈 전설을 품은 인어상이 세워져 있다. 황옥공주는 인어 나라의 공주로서 은혜왕에게 시집을 왔는데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황옥에 비치는 고향을 바라보며 향수병을 달랬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미포는 달맞이언덕 아래에 있는 작은 포구이다. 달맞이언덕은 소를 닮아서 와우산(臥牛山)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미포가 소의 맨 아랫부분에 해당한다고 하여 꼬리 ‘미(尾)’를 써서 미포라 부른다고 한다. 미포는 번성한 해운대해수욕장과 붙어 있지만 분위기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 소박한 느낌이 드는 포구로서 대흥행한 영화 <해운대>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유람선 선착장에선 동백섬과 광안대교, 오륙도를 해상관광을 할 수 있는 유람선이 약 한 시간 간격으로 오간다. 바다와 철길이 인접해 있는 우일-해운대-송정구간은 해안절경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얼마 뒤엔 이 구간을 통과하는 열차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첫댓글 작년 11월 에 부산 해운데 를 다녀 온적 이었지요, 맞이 공원도 구경도 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게,,,덕분에 감하고 다녀 갑니다,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 전엔 자신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되었네요.주인장 님 !우리 시간내어 한번 탐방해 봅시다.
어쩌면 좋아요..정파 선생님??정아가 지금 당장 해운대 삼포길을 걷고 싶사옵니다.언제나 가보려는지요..작은아이가 유치원 다닐적에 가보고는 아직이랍니다.어느 날 갑자기 떠나고 싶어지면 부산에 가보게 될지요.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건강하시고 늘 평화가 함께 머무는 시간들이 되시어요.
정아 님 .!지금 당장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따뜻한 봄날 시간 내어 다녀오도록 약속할께요.'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으니 꼭 그때 모든 회원 님과 함께 합시다.
정파 선생님!부산의 관광 명소를 글과 함께 오려 주시어고교 시절 언니와 형부, 저 셋이서 구경했던 곳들이 눈에 들어옵니다언제나 선생님의 심신이 평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우리 언제나 숲의 우리 님들과 같이 같이 거닐고 싶어요. 음악도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산들바람 님!너무나 추운 날입니다.올해 겨울은 길고 추위가 맹위를 떨칩니다늘 건강 유의 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행운이 깃들기룰 바랍니다
첫댓글 작년 11월에 부산 해운데 를 다녀 온적 이었지요,
맞이 공원도 구경도 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게,,,감하고 다녀 갑니다,
덕분에
좋은글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 전엔 자신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되었네요.
주인장 님 !
우리 시간내어 한번 탐방해 봅시다.
어쩌면 좋아요..정파 선생님??
정아가 지금 당장 해운대 삼포길을 걷고 싶사옵니다.
언제나 가보려는지요..작은아이가 유치원 다닐적에 가보고는
아직이랍니다.
어느 날 갑자기 떠나고 싶어지면 부산에 가보게 될지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평화가 함께 머무는 시간들이 되시어요.
정아 님 .!
지금 당장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따뜻한 봄날 시간 내어 다녀오도록 약속할께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으니 꼭 그때 모든 회원 님과 함께 합시다.
정파 선생님!
부산의 관광 명소를 글과 함께 오려 주시어
고교 시절 언니와 형부, 저 셋이서 구경했던
곳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나 선생님의 심신이
평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언제나 숲의 우리 님들과 같이
같이 거닐고 싶어요.
음악도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산들바람 님!
너무나 추운 날입니다.
올해 겨울은 길고 추위가 맹위를 떨칩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깃들기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