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4구간 4일동안 다녀왔습니다.
후기는 1,2부 나눠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퇴근 후 바로 배낭을 매고 마산역으로 출발합니다,
산짱대장님이 저번 3구간때 점심까지 사주셨는데
이번엔 들머리까지 직접 차로 태워 주셨습니다. 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날머리인 구집 마을회관 정자에서 모기장, 은박 돗자리를 펴고 눈을 붙이고
다음 날 새벽에 출발~
밤에 저는 잘잤는데 깽이님은 중간중간 빗방물을 맞았다고 하니..
심삼치 않을 하루가 될 거라 예상 했습니다.
새벽 3시 기상 후 컵라면 한 그릇하고 짐을 챙겨 떠납니다~
웬걸 출발하자마자 비가 와르륵!! 옆에 천장이 보이는 건물로 이동해 비를 피합니다.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뭐 여기 와서 다시 돌아가기도 힘들다!
가져온 우의와 슬리퍼로 갈아 신은 후 우중 속으로 걸음을 시작합니다~
비는 억수같이 내리지만 같이 걸을 깽이님이 있으니 든든합니다.
해맑은 깽이님, 통영 대표 굴 모델입니다, 광고 협찬 받습니다~^^
덥고 습하다, 헥헥~
트랭글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길있는 곳까지 풀숲을 헤쳐 나가기로 합니다!
혼자이면 진즉 돌아서 가는데, 같이 다니면 풀숲도 겁나지 않습니다!
아침엔 비 오고, 점심땐 덥고 습하고!
산길 올라가다 콰당,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지못미).
통영 산골소녀 되어 버렸네요~ 어느 밭에서 서리하다 온 줄 알겠습니다ㅎ
풀숲을 헤치고 길을 찾아 나와서 걷다 보니 저 건너편에서 저흴 기다리는 앵경님~
저번 때도 같이 걸어주시면서 지원을 해주셨는데 이번에도 나와주셔서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앵경님 감사합니다~
오촌마을 지나서~ 5개의 손가락? 발가락 처럼 생겼죠?ㅎ
앵경님이 사주신 점심식사도 맛있게 먹고 맛집인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생선도 신선하고 크기도 엄청 큽니다.
잘 먹었습니다 앵경님~
방장님 후기 보다가 알게 된 것입니다.
여기가 1952년 음력 7월8일 한산대첩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학익진 공격으로 일본 수군을 거의 전멸시켰고,
이 싸움은 임진왜란 때의 3대첩의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진주대첩, 행주대첩, 한산대첩).
이순신공원에 도착하여 그의 어록과 바닥에 그려진 전투기록들을 살펴봤습니다.
그의 어록과 전투기록은 어마 어마 합니다. 듬직한 이순신 장군님 감사합니다,
여기에 우리가 서 있을 수 있는 것도 장군님 덕분이기도 합니다.
남망산에서 볼 수 있는 한산도 절경.
통영중앙시장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요?
충무김밥과 깽이님이 보자마자 이건 먹어야 해 하는 복 수박도 먹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시원한 수박주스는 백점 만점에 백점!
태종실록에 의하면 태종 때 이미 접근접을 주로하는 해적들을 상대하다보니
거북선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임진왜란 때 이순신에 의해서 다시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돌격선으로 활용하면서 적의 접근을 막아주며 아군의 병력을 보호하며 당시 독창정인 발명품인 거 같습니다.
통영에 해저터널도 가봅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만든 해저터널.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동양 최초의 해저 구조물입니다.
공사의 시행이 일제에 의한 것이지만 투입된 인력과 자재가 우리 민족에 의한 것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저기 앞 통영대교가 보이고요~
국치마을을 지나 정자에서 쉬면서 앵경님이 준비해온 음료들과 과일들을 먹고, 통영 충무김밥도 먹어줍니다~
중간 중간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이런 정자가 정말 고맙게 느껴집니다.
통영 체육관을 거쳐, 편의점에서 쭈쭈바 하나씩 사 먹고요~
이 날 앵경님은 눈 치료를 받고 오셔서 땀을 많이 흘리면 안되는데 괜히 덧날까 봐 걱정됩니다.
앵경님과 통영 한 바퀴 돌고 돌아 집 근처까지 오셔서 헤어집니다~
저녁엔 저희 쪽으로 오셔서 모텔까지 태워주신다고 저녁에 다시 보기로 하였습니다.
통영의 노을을 보면서 오늘 뜨거운 날씨는 조금 선선해졌습니다.
편의점에서 얼음물, 음료를 사서 다시 걸어 갑니다.
마을 지나가니 어느 집 앞에 통새미가 있습니다, 통영엔 이런 통새미가 몇 개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름엔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하고 겨울이면 “김”이 날 정도로 따뜻하다고 합니다,
이런 우물이 300년 전에 만들어졌다니, 마을에 보물이 있네요~ 물은 생명입니다~.
이렇게 좌진 마을까지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비도 맞고 옷도 세탁을 해야 돼서 저녁쯤에 앵경님 저희를 태워서 모텔까지 태워주셨습니다.
저녁엔 각자의 방에서 아침엔 젖은 옷들 열심히 빨래하고 옷 말리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이렇게 받기만해서 죄송하고요.. 오늘 같이 걸어서 즐거웠습니다.^^
새벽 3시 반 일어나서 전 날에 산 컵라면 먹고~
새벽 4시에 앵경님이 저희를 좌진 마을까지 태워주셨습니다.
통영구간은 앵경님 덕분에 잘 걷고 잘 먹고 친구 같은 분 만나서 좋았습니다.
깽이님 폰 업데이트 때문에 잠시 멈췄는데 저는 모기를 피한다고 이리저리~돌아다녔는데
저의 모기가 깽이님에게로~ 다리..지켜주지 못해서 미안요~
아고~데다~ 아침엔 늘 힘이 없지요~. 그래도 힘 힘 내자고요~.
물이 많이 빠져 해변 바윗길로 걸어가봅니다,
확실히 바다냄새와 바다 풍경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침인데 날씨도 너무 덥고, 물도 없고 저도 경로당가서 물을 얻어볼까 했는데
깽이님이 먼저 할머니들에게 부탁하여 물 한 병을 얻어 한잔이 아니라 한 병을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할머니들 감사합니다~~
오 방장님, 산이지부장님과 보라님 그리고 대간이도 왔습니다~. 사 오신 옥수수 하나 먹고요~
이 날 방장님과 제대로 된 해안길을 가봅니다.
방장님이 자연산 굴을 손수 때어주시고요~ 잘먹었습니다.
방장님이 말씀하신 분이네 곰탕~
4년 전이였나? 저녁쯤 사장님이 방장님에게 식사도 대접해 주시고 커피도 마셨다는 곳.
방장님은 이렇게 고맙게 받은 대접 하나 하나 기억해서
오늘 다시 방문하여 옛 추억을 떠올리며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맛있는 곰탕도 먹었습니다.
이렇게 스치는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방장님, 그래서 늘 주위엔 고마운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바다휴게소에서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갑니다. 이 날 엄청 따뜻했죠?ㅎ
이 날 좀 더 걷다가 산이지부장님과 보라님은 다시 컴백홈하였습니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누군가 와주시기만 해도 큰 힘이 됩니다. 다음날 또 뵙기를 기대합니다~.
이 날은 도로로 가는 건 No! 방장님께서 직접 해안길을 안내해 주십니다~
깽이님은 슬리퍼 신은 상태인데도 처벅 처벅 바닷길을 잘 갑니다.
아~
좋다~
이대로 영원히 갔으면 좋겠다~
방장님 손수 스티로폼 배도 태워주시고~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거 같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건 두렵지만
두려움 뒤에 얻는 성취감,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힘! (몇일 전 명량 영화에서 본 이순신 대사..)
그래 가지 않은 길을 가보자!
새우 양식장도 지나고
이 날 깽이님의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바윗길도 침착하게 잘 건너갑니다.
방장님은 초조합니다, 해도 질 시간이고,
빨리 해안가를 벗어나야한다~
사진 고마 찍고 빨리 좀 온나~
다행히 어두워지기 전에 해안길을 나왔습니다, 식당을 찾아 도로길을 걷고
발견한 부산횟집! 식사시간은 지났지만 저희 사정을 말씀을 드리니
직접 해드시는 따뜻한 국과 밥을 주십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민박집도 소개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역시 방장님이 인사를 강조하였던 이유가 여기에서 빛을 바랬는 것 같습니다.
첫째도 인사 둘째도 인사!
깽이님 이 날 엄청 고생했습니다, 운동화, 슬리퍼로 미끄러운 바윗길 건너 건너
이미 발바닥은 물집이 2겹, 3겹으로..
저도 사실 힘들었거든요~
그럼에도 깽이님은 씩씩하게 잘 오셔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웬만한 남자는 저리 가라 할 정도입니다.
1부는 구집마을회관-포교마을 (약 100km)
다음 이야기는 2부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첫댓글 이번 남해안길에 갯바위를 넘고, 질퍽 거리는 물을 걸으며
도로길 보다 더 재미가 좋으셨죠
언제나 그렇듯 보다 더 재미난 길이 되시기 바라겠고
장군의 바다는 언제나 역사와 함께하니 역사책 많이 읽어 그 길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방장님과 깽이님이 함께 한 이번 해안길은 무척 색다로운 길이 였습니다.
학생시절 땐 역사공부는 암기라서 싫었지만
걸음으로 배우는 역사는 흥미진지합니다~ㅎ
같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영 곳곳을 제대로 보면서 걸으셨네요.
그냥 지나가는데 그치지 않고 역사도 떠올리고 즐기면서 걷는 두분 보기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원까지 해주시고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들 만들고 계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남해안길은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소풍과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가보지 못한 길, 그냥 지나치는 길도 관심가져 걸어볼께요~
응원감사합니다~^^
통영길은 굴껍데기 냄새...
상큼 했을것 같은데..ㅎㅎ
두분은 좋은 분들이 많이 챙겨 주시는 복받은 남해안길... 훗날은 전혀 안 행복한길이 기다릴껄 ㅋ
인격의 향기가 영원하시는 인생길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힘!!!
다행이도 그렇게 굴냄시는 별로 안나서 다행입니다~ㅎ
방독면쓰고 싶다는 정도라는데 그 시기에 안지나서 다행입니다~
행복한 길이 있다면 고난의 길도 있는 법!ㅋ
그 길도 흔쾌히 받아 즐겁게 걸어볼께요~
응원감사합니다~ㅎ
무척 더운 날씨에 걷는 길이라 도로길보다는
바닷물에 발담구고 걷는게 더 즐거웠을것
같습니다 남해안길 걸으면서 제대로 여름
휴가를 보내셨네요 지나온길이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시고 앞으로 이어갈 해안길도 힘찬
발걸음 응원합니다
여름에 도로길은 으~~~ㅎ
뜨뜻하더라도 바닷물이 훨씬 좋았습니다~
이번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짧은 시간이였지만 반가웠습니다^^
무더위에 모기에 시달리는 해안길 걷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이제 조금은 서늘해지는듯 하니 남은구간도
무탈한 걸음 잘이어가세요~~
끝없이 갈거 같은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꺽여
가을 날씨가 와버렸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맛봤으니 이젠 추위를 맛봐야겠지요?ㅎ
응원감사합니다^^
무더운날 아스팔트 걷는다고 고생했습니다.
산짱대장님 바쁘신 와중에 저희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밥이라도 먹여주고 싶은 마음도 감사했고요~
덕분에 남해안길이 편안한 길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어떤 향기가 나는 사람일까?"
솜주먹님은
바르고 든든하여 천년바위같은 향이 나는 사람같습니다!
첨 볼때
뽀사시했던 피부가 구릿빛으로 변해가는 모습 보며 단단해보여 좋기도하고 그리될때까지 뙤약볕에서 흘린 땀을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시리기도 하였습니다.
이젠 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솜주먹님과 깽이님의 앞날이 더욱 풍성해질듯합니다.
이야기가 곁들여진 남해안길 후기 다음편이 또 기다려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앵경님~ㅎ 잘지내고 계시죠?ㅎ
아이구..절 저 정도로 봐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ㅎ
이번 남해안길은 앵경님과 같이 한 추억들 잊지 못할겁니다~
응원감사드리고~ 다음 후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해안길 시작하길 잘했지?^^
사람의 향기~ 그 진~함이 곳곳에서...
같이 걷는 동지가 참 이쁜 솜주먹 아우님이라
참 좋다.
같이 걷고 다른 것들을 보고 느끼고
각자의 후기로 만나는 그 즐거움도 이렇게^^
다녀와서 후기 쓰느라 애썼어.
우리 보다 더 나답게...
솜주먹답게...
깽이답게...
그렇게 걸으며 가자~ 늘 많이 고맙고. 든든혀~^^
깽이님 최고!ㅋ
인복도 많으시고 마음도 미모도 고우시고~
같이 해주셔서 저가 고맙지요~ㅎ
힘든 길이 될 수 있었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는게 큰 힘이 됩니다^^
다음 후기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