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희망제작소, 울진사회정책연구소, 울진참여자치연대등 울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사법기관의 재수사 촉구 및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울진군의회가 16일 ‘군민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울진군의회는 사과문을 통해“울진군의회 의원 일동은 지난 전반기 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과정에서 공인의 본분을 망각한 회계처리로 물의를 야기함으로서 군과 군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심대한 누를 끼쳐드린 점 삼가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울진군의회는 지난5일 군의회 업무추진비로 부인들과 남편에게 금반지를 선물하는 등 공금 2천여만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지면서 큰 물의를 빚고 있다. 다음은 울진군의회에서 발표한 ‘군민께 드리는 사과문’이다.
울진군의회 군민께 드리는 사과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저희 울진군의회 의원 일동은 지난 전반기 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과정에서 공인의 본분을 망각한 회계처리로 물의를 야기함으로서 우리 군과 군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에 심대한 누를 끼쳐드린 점 삼가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들은 이번 일을 기화로 공인으로서의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요구하는 군민들의 추상같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보다 낮은 자세로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 후반기 들어 저희 의회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서민생활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하여 2009년 당초예산 심의 과정에서 의회에 책정된 의원 해외연수비 2,054만원, 중형 승합차구입비 6,000만원, 기관운영 업무추진비 10%를 삭감하여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에 편성토록 함으로서 행정안전부로부터 예산운용 모범 우수의회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울진군 화장 장려금지급조례 등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8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제정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추상같은 질타를 가슴속 깊이 새겨 깨끗하고 투명한 의회, 군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 태어나 실추된 우리군의 명예와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들에게 주어진 의정활동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심기일전하여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군민 여러분의 하해와 같은 아량을 구하고자 재삼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2009년 4월 16일
울진군의회 의원일동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