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포츠클라이밍의 세계

[함영미]

 

절벽 끝에 맨몸으로 매달려 있던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를 기억하시나요? 아니면 암벽여제로 불리는, 리드월드컵 세계1위 김자인 선수라고 들어 보셨나요? 심장을 뛰게 하는 영화 속 암벽등반 명장면과 암벽등반 대회 우승자의 이름~ 이 정도면 오늘 포스팅의 힌트가 되었나요? 정답은 암벽등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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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스포츠클라이밍은 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암벽등반을 인공시설물로 즐기는 스포츠랍니다. 실제 산에서 암벽등반 하기 전 거쳐야 하는 연습 단계기도 하지요. 벽면에 인공 홀드(인공 손잡이)를 설치해 놓고, 암벽을 타는 것처럼, 손과 발을 이용해 이동하니 진정 스파이더맨이 따로 없겠죠?

멀게만 느껴지던 클라이밍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게 하는 첫걸음은 바로 실내 암벽장입니다. 실내 암벽장은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의 암벽장까지 다양한데요. 대부분 3m의 정도의 낮은 높이를 갖고 있습니다. 낮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암벽등반에는 위로 올라가는 것과 옆으로 가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요. 초보는 옆으로 가기부터 익히면 되니까요.

낮아서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하지만, 정해진 번호 순서대로 올라가다 보면 꽤 어렵고, 체력 소모가 많아 운동량이 만만치 않답니다.

<잠깐만! Q&A>

Q: 암벽등반 좀 무서운데요. 위험한 것 아닌가요?

A: NO! 위험하지 않습니다. 초보자가 어렵게 생각하는 톰크루즈의 절벽등반이 아닌, 높이가 낮은 실내암벽등반이니까요. 게다가 바닥에는 푹신한 매트가 깔려 있어서 떨어져도 위험하지 않답니다. 더 높은 실내암벽장이라면 안전장비대여 등 안전도구가 갖춰 있으니 걱정 마세요. 

실내 클라이밍은 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항상 즐길 수 있답니다. 그래서 복장도 상의는 티셔츠에 하의는 다리의 움직임에 방해만 받지 않을 정도로 신축성이 있는 바지를 입으면 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암벽화입니다.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발이 아프지 않도록 하려면,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암벽화를 신어야 해요.

그 외에 필요한 건 클라이밍 테이프(손가락에 감는 것) 초크(손에 칠하는 하얀 가루) 정도입니다. 또 클라이밍은 집중력과 체력, 근력을 요하는 운동입니다.

<잠깐만! Q&A>

Q: 실내 암벽등반 돈이 많이 들지 않나요?

A: NO! 돈 많이 들지 않습니다. 실내 암벽장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보통 1일 교육 25,000~30,000원, 1일 교육 없이 즐기는 것 15,000원, 신발 대여료 3,000원, 월정액 70,000~90,000원 정도 입니다. 암벽화는 50,000원~100,000원 정도지만, 대여도 가능하니 큰돈 들이지 않고 실내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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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의 매력포인트라고 하면 큰 성취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만큼 올라갈지 목표를 정하면, 목표가 눈에 띄는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만족감이 크답니다. 실내클라이밍으로 기초를 다져 숙련되면, 이후에 직접 산을 타며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장점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낮은 인공암벽에서 하는 실내클라이밍은 아이들도 쉽게 배울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에게는 집중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더욱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마지막 장점은 여성들의 귀가 번쩍 뜨일 정보입니다. 클라이밍은 몸의 선을 가꿔주는 스포츠라는 점이죠.

손, 팔, 다리 등 온몸의 근육을 쓰기 때문에 전체적인 몸의 선이 아름다워진답니다. 그렇다고 남자분들 실망하지 마세요. 클라이밍으로 단련된 잔근육은 그 어떤 근육보다 매력적이니까요.

<잠깐만! Q&A>

Q: 손이 단단해져요?

A:  yes! 손을 사용하는 스포츠이다 보니, 손에 굳은살이 배기고 약간 거칠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손톱을 기를 수 없는 것도 물론이고요. 여성분이라면 네일아트를 할 수 없어 아쉬울 텐데요. 그대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질 수 있으니, 한가지를 선택해야겠죠?

정교하고, 민첩한 솜씨~영상에서도 느껴지나요? 바로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4차전 우승자 김자인선수의 클라이밍 모습이랍니다.

힘이 세야 운동을 잘 할 수 있다는 편견 갖고 계신가요? 클라이밍은 그렇지 않답니다. 근력보다는 균형 감각을 요하기 때문에, 김자인선수 같은 여성이 하기에도 좋은 스포츠입니다.

손의 힘만 믿고 달려들다가는 금세 지치기 마련이거든요. 김자인 선수의 멋진 등반을 보고 설렜다면  실내 암벽장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