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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베이직,홀딩,텐션,백앤사이드>
오래전부터 맘에만 품고있었던 라틴댄스!!그들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일단 신청해놓긴 했는데 나의 몸이 음악에 얹혀질수 있을지...
새로운 환경,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강남역에 사실 2번째 가봤다.
시간계산 잘못해서 본의아니게 1등으로 도착!!
아무도 안오셨고 학원출입구앞에서 쌤으로 보이시는분과 다른한분이 앉아 얘기를 나누고 계셨다.
내가 너무 기대를 하고 와서 근가 별도로 떨어져있는 지하출입구를 통해 들어간 빌딩지하 작은 식당가 구석 후미진곳에 위치한 에버라틴이 외관상으로는 살짝 그랬다.
(근데 다니다보니 장소 구조가 독특하고 너무 좋은것 같다는..
가운데 네모난모양의 식당을 끼고 복도가 형성되있고 복도 바깥부분에 상점들이 위치하고 있다.
네구역으로 분리되는 복도에서 연습하기도 좋고 네 귀퉁이에 있는 거울을 에라에서 설치한건지 모르겠지만 자세보며 연습하기 넘 좋다.
지하라서 한겨울인데도 따숩고 안락하고 이제 정감어린 느낌까지..ㅎㅎ)
일단 용기내서 다가가 닉넴을 말씀드리고 출석체크하시는듯한데 내 목소리가 작아서인지 못알아들으신다.
여러번 말씀드리다 그냥 종이에 적힌 내 닉넴을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찍어드린다.
비엘쌤의 첫인상은 사실 좀 차갑고 무서워보이셨다.ㅡㅡ;;
그때보단 안그렇지만 지금도 살짝 어렵고 무섭긴하다는...ㅎㅎ
파트너 바꿔가며 홀딩할때도 여자다보니 쌤과 홀딩하게되는데 왠지 다가가면서부터 벌써 움츠러들었다.
말쑤도 왤케 쌤앞에만 가면 작아지는걸까라는 말을 했었는데..그 말이 딱인듯..ㅎㅎ
(홀딩은 남녀 손잡고 마주보며 댄스시작대형을 갖추는 것인데..
짝이 안맞으면 어떻게 하는건지 신청하면서부터 궁금했는데 여쭤보질 못했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남자선배님들이 들어오셔서 도와주시기도 하지만 어느날,어느반이건 여자가 확실히 많기에 여자는 혼자 하게되는 일도 벌어진다.
근데 한번하고 계속 파트너 바꿔가면서 움직이기에 계속 혼자하는건 아니고 혼자하는것도 처음엔 어색했는데 하다보면 가상파트너와의 댄스가 익숙해진다는..ㅎㅎ>
근데 목이 너무 마르다.
첨보자마자 '물좀 주세요'할수도 없고 밖으로 나가 편의점을 찾아보는데 옆에 있다.
반가운맘에 뛰어갔는데 잠시외출중이란 문구와 연락처가 적혀있고 문은 잠겨있다.
마실수있겠다 기대해서 그런지 더더욱 목마른느낌..ㅜㅜ
다시 뒤로 나와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다 보니 위쪽에 편의점이 또 보인다.
급구입후 벌컥벌컥...우~살거같다.
촉촉모드로 다시 들어가보니 그사이 좀 많은분들이 와 계셨다.
첫날이라 다들 벽쪽으로 붙어 쭈삣쭈삣 왕어색돋는 분위기~ㅎㅎ
사실 춤배우러는 도대체 어떤분들이 오실까 궁금하기도 했던...
잘 못꾸미는 뇨자인지라 잘꾸미는 분들보고 '자극좀 심하게 받아보아라'이런 생각도 있었었다.ㅎㅎ
힐끔힐끔 동기분들이 될 분들을 쳐다보기도 하다 드디어 전타임 선배님들 수업이 끝나고 나오시는분들도 신기한 눈빛으로 구경하다 정신차리고 들어갔다.
좁은 입구로 나오는사람과 들어가는 사람들이 얽혀서 부산스러웠당.
들어가니 뒤에 옷걸이가 있고 밑에 선반같이 되있는곳에 가방을 놓으시는듯했다.
일단 누군가 안내해주시면 그때 준비해야지 싶어 기다려봤었다.
그과정에서 민식이를 처음만났다.
나같이 혼자 온 민식이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왔고 '혼자오신거죠?우리 서로 의지해여'밝게 말하며 다가와 주었다.
(이쁘고 착한 민식아~다가와줘서 고마웠엄.앞으로도 우리 잼나게 배워보도록 하자구~^^)
근데 안내는 없었고 다들 기다리다 눈치껐 뒤에 짐과 옷을 벗어놓고 있었고 우리도 뒤늦게 동참~
글구 시작한단 말도 안들렸는데 노래나오고 바로스텝시작하신다.
내가 기대한건 너무 초딩스런 친절이었던가..ㅡㅡ;;;
너무도 친근한 첫수업시작에 어리둥절 두리번대니 나처럼 당황해하던 다른분들!!어느새 다들 두번째온 사람들처럼 자연스레 따라하고 있다.
'그래 쌤은 카페서 다뵈어서 비엘쌤인것도 알고,사람도 넘많고,다들 적응력짱인데 나만 이러고 있음 안되지'생각하며 나도 급집중..
첫날엔 기본적인 스텝과 홀딩후 서로 손으로밀며 뒤로한발갔다 옆으로 한발가는 백앤사이드를 배웠는데 사람들이 넘 많아 잘 안보인다.ㅜㅜ
(살사는 스텝으로만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스텝은 발이 땅에서 떨어지는것!!비비는것 안되요~~
텐션은 파트너간의 신호라고 해야하나?서로 밀고 당기고 작용반작용의 에너지를 극대화해 탄력적인 춤의 묘미를 느끼는것,맞나??)
이리저리 고개 쭉빼고 쌤발만 초집중..
퀵퀵슬~로퀵퀵슬~로, 원투쓰~리포파이브식스세~븐에잇, 오왼오오왼오~
정신없이 쫓아가다 보니 어느새 1시간끝..
나 즐길수 있을랑가..살짝 멘.붕.ㅜㅜ
옷챙겨입고 OT장소인 카페로 이동했다.
각자 마실 음료를 비엘쌤께 말씀드리고 비용도 자기가 먹은만큼 현금으로 내는 시스템이었다.
(따로 카드결제 이런거 안되니 쌤 계산하기 좋으시게 잔돈으로 준비해가심 좋을듯합니다~^^)
안내프린트물을 나눠주시고 한명씩 일어나서 자기소개<닉넴,이름,나이,사는곳,직업>를 하고 프린트물에 있는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신다.
간만에 이런 소개 어색돋았다.
첫날이라 그날 가까이 앉은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대화도 나눴고 그리고 그날 첫사진을 찍으셨다.
그걸 카페에 올리신다셨구 담날 자기위치와 닉넴을 다는 숙제가 주어졌다.
사실 엄마는 활동적인거 좋아하시는분이라 예전부터 티비에서 이런거 나오면 너도 저런거 배워보라고 추천하셨었지만 난 사실 좀다녀보고 아니다싶으면 고이 접을 생각으로 친구,회사동료,부모님한테까지 알리지 않고 간거였기에 공개적인곳에 사진 올려지는게 사실 꺼려졌었다.
강남에 회사동료랑 예약해놓은 연극보러간다고 말씀드리다가 매주 가상동원되는 회사동료한테도 미안한 마음도 들고,한주가 지날수록 '무슨연극이냐?누가 나오냐?매주이어서 하는거냐?매주가면 할인해주는거냐?'등등 점점 디테일해지는 질문에 답하는것도 창작의 고통을 느껴가다 반짝이신발사들고 간 3주차에 속시원히 부모님께만 공개했다.
OT를 끝내고 살사바로변한 에라의 모습을 보여주시겠다기에 다시 모두들 에버라틴으로 향했다.
강의실을 분리했던 블라인드를 걷고 댄스플로어로 바뀐 화려한조명과 어둠이깔린 장소에 선배님들의 필충만한 완벽댄스!!첨보는 광경에 SHOCK!!
얼마동안 구경하다 지하철타러 '민식,말쑤,냥냥이'와 같이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멘붕과 흥분이 함께한 정신없는 하루였다.
2주차<라이트턴,루프>
드디어 돌기 시작했다.
오른쪽으로 도는 라이트턴에 라이트턴 후 여자,남자머리에 맞잡은 팔로 링을 씌우는듯한 루프.
도는일이 없이 살아와서 그런지 살짝 어지럽다.
그리고 스텝챙기기도 익숙지 않은상태에서 손동작이 복잡해지는 루프는 쌤이 하실땐 참 쉽게 하시는데 내가하면 팔따로 발따로다.
라이트턴까진 어케 따라갔는데 루프나오면 손이가면 발이 멈추고 발이가면 손이 멈추고 극복이 안된다.
다행히 다들 그런듯..루프만나오면 다들 멘붕오시는지 웃음만 가득~ㅎㅎ
이거 익히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렸다.
이날은 수업끝나고 새내기 상견례가 있었다.
선배님들 한쪽으로 앉아계시고 새내기 한명씩 마이크들고 자기소개<닉넴,이름,나이,사는곳,직업>하는 것.
대학때 느낌도 나고 계란한판을 넘어선 나이에 뭐하는건가 싶다가도 그래 나중에 경로당에 가면 70살되도 이런거 할지도 몰라,이런 엉뚱한 생각도..ㅎㅎ
그리고 쌤의 지시에따른 선배님들의 환영의 홀딩!!
선배님중 한분이 잡아주셨는데 2번밖에 안배웠고 오늘꺼는 미쳐 소화하지 못했으니 할줄아는게 별로없었다.
뭔가를 시도하시는데 난 눈 동글뜨고 '배운게 몇개 없어요'라는 걸 간절한 표정으로 드러냈다.
할줄아는것도 별로없고 선배님들도 시켜서 하는거였을수도있지만 내가 진짜 에라의 기수로 이어지는 구성원이 됐구나 하는 뭔가 부담스러우면서도 훈훈한 느낌이 들었던 순간이었다.
그후 선배님들은 즐기시고 우리 왕초보들은 한쪽 구석에서 비엘쌤과 함께 보충학습에 들어갔다.
10시를 조금넘겨서 둘째주에 예정되었던 공식단합뒤풀이 장소로 이동~
조금을 걸어서 도착한 넓은 호프집이었다.
무대가 있어서 공연도 하고 춤도 춘다고 하셨는데 안쪽자리를 차지해서 무대가 어딨는지 보이지 않았다.
거기서 반장님들이 정해졌다.(춤짱 미로,졸려 반장님~축하합니다~^^)
조금앉아서 먹으며 대화나누다가 토욜엔 지하철이 더 일찍 끊긴다는 정보를 입수하고,결국 얼마앉아있지 못하고 11시쯤 나왔다.
우리쪽 앉아계신분들중 내가 나오면서 많은분들이 같이빠지게 되서 남아계신분들께 죄송스럽기도했고,춤추시는것 보고 싶었던 아쉬움 가득앉고 집으로 향했는데..
근데 그때나와서 탄 지하철이 우리집방면 막차였다.
그때부터 난 뒤풀이를 포기하게 되었다.ㅜㅜ
3주차<레프트턴>
왼쪽으로 도는 레프트턴.
턴이 두개가되니 레프트턴 외치시는데 라이트턴돌고,라이트턴 외치시는데 레프트턴 돌고 있는 청개구리같은 나를 접한 날이었다.ㅜㅜ
(턴돌때 여자의 팔은 무조건 90도를 유지하라고 강조하셨다,참고하시길~~^^)
턴에 취약한 나는 급피로해져서 저녁에 남아서 보충하는것도 안하고 아이들과 집으로 고고씽~
4주차<크로스바디리드>
중간중간 이음새 역활로 자주 등장하는 CBL이 대체 무엇이 약자일까?
비엘쌤이 또랑하게 씨.비.엘.하실때마다 계속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나눠주신 프린트를 다시보니 'Cross Body Lead' 였다.
여자는 쉽고 남자는 좀 어려울수 있다고 하셨다는..
이날은 남아서 라인댄스도 배우고 보충수업도 받고 갔다.
철삼쌤의 신나는 라인댄스~'
물론 쌤움직임과는 동떨어진 모습으로 재창조해내고 있었지만 선배님들포함 더 대규모의 인원이 일렬로 동시에 움직이는게 묘하게 재밌다.요것도 신세계였다.ㅎㅎ
일사분란하게 다 따라한다면 대박신날듯한테 내가 에라 졸업할때까지 비슷하게라도 따라하게 될수 있을지 답이없다.ㅜㅜ
근데 오늘 일찍와서 속성반수업에 정규반 수업까지 들었다던 말쑤가 탈진모드다.
배고프다,힘없다 계속 하더니 집에 일찍 가야겠다해서 나도 따라나섰다.
근데 집에 오는 버스안에서 얼굴빼꼼 내민 가방안의 초코바.
순간 얼음.....초코바야!!왜 여태 거기있는거니..ㅜㅜ
오늘 에라로 떠나기전 엄마가 초코바 사오셨다길래 집도 멀고 시간이 애매해서 밥 못먹고 오는 아이들 배고프다하면 하나씩 줘야겠다생각하며 한움큼 집어왔던..
근데 에라만 오면 멘붕모드인 나..
말쑤가 그리도 배고프다했거늘 그래서 집에 좀 일찍 가야겠다까지하는데 생각이 전혀 안난것이다.
(말쑤야 굶주린 너를 외면해서 미안하다.ㅜㅜ)
5주차<인사이드턴>
왼쪽으로 한바퀴반도는 턴이다.
스텝 하나씩 천천히 집어주실땐 따라했는데 빠르게 하다보니 나만 남들과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ㅜㅜ
돌다보니 어지러워 집어주신것도 금새 가물가물...
극복 안되는게 하나더 늘어나는 건가 생각했는데 다행히 홀딩해서 남자분이 돌려주시니 제대로 도는건지는 알수가 없으나 기특하고 사랑스런 내 발이 자동시스템으로 구르고 착지를 한후 베이직으로 이어졌다.
돌때마다 자동감탄하며 인체의 놀라운 신비를 느낀 날이었다.ㅎㅎ
이날도 남아서 라인댄스배우고 보충하고 집으로 고고씽~
6주차<아웃사이드턴,MT>
그주 내내 눈이 연이어 내리고 온도는 사정없이 떨어지고..
전날에도 '이래도 갈래?'협박하듯이 또 눈님이 내려오시는 암담함을 뚫고..
주말까지 밀어놨던 일들을 하나하나하다보니 원래 엠티날밤내내 즐기기위해 '낮에 한숨자고 가야지' 생각했던 계획은 계획으로만 남고..
쫓기듯 짐챙겼음에도 7시수업까진 늦을거같은 시간
엄마의 잔소리를 안아름안고 얼어죽을까봐 특별준비한 양친구 잔뜩그려진 몽실몽실 무릎담요로 한껏 빵빵해진 가방을 짊어지고 대박 달려 7시안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해
냈다.
정신없이 반짝이 신발로 갈아신고,역시 노래먼저 나오고 무의식적으로 스텝밟으며 두리번대는데 함께 가기로한 아이들이 안보인다.
얘네들도 늦었나보다 하는생각과 뭔가 불길한 기운이 스물스물~
'오다 문자 한번 날려볼걸'뒤늦은 후회가..
근데 그럴 정신머리도 없게끔 급박하게 왔다.제때 도착한게 신기할정도의~
버스님과 지하철님과 나의 튼튼다리의 합작품~ㅋㅋ
수업은 왕초보수업마지막 오른쪽으로 한바퀴반도는 아웃사이드턴!!
엠티가실분들과 선배님들까지 다 들어오셔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은듯 하다.
난 턴에 무~~~~~척 취약한 사람
근데 오늘은 오른쪽으로 한바퀴반도는 아웃사이드턴을 연이어 돌다 대박멘붕을...
홀딩후 비엘쌤의 또랑한 씨.비.엘.은 명확히 들리는데 머리속은 완벽하게 클리어 되버렸다.
그간 무수한 시험볼때도 안겪었던 머리가 하얘진다는 느낌,춤추다 첨 느껴봤당.ㅜㅜ
그때부터 베이직마저 꼬여가고 옆에분께 급여쭤보며 어케어케 1시간을 마치고..
너덜너덜해진 육신을 부여잡고 다시 빵빵가방메고 옷정비해서 차배정이 써있다는 공지보러 나가는데 아이들은 여전히 안보인다.
공지보는데 말쑤,민식,나,보름달님이 심플웨일님차에 배정되있다.
어케 3명이 붙어다니는줄 아셨지??
세심돋는 배정이었다.ㅎㅎ
심플웨일님은 세명의 닉넴을 번갈아가며 애~타게 부르고 계셨고 일단 나 여기있음을 알린후 아이들에게 급전화를 돌렸다.
말쑤는 일있다고 하긴했었다.그래도 가보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신청했는데 역시 못가겠단다.ㅜㅜ
'그래 민식이한테 전화해볼게.'
근데 거기 가야 실력많이 는다고 초반부터 꼭 가야쥐했던 민식이마저도 사정상 못간단다.ㅠㅠ
'어차피 혼자배우러 갔던거고 그냥 가는거지뭐'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대박 헛헛함이..
심플웨일님께 둘의 불참을 알리고 비엘쌤 버스탈사람중에 함께가실분을 모집해주신다.
컴맹님 원하셔서 4명이 한차에 올랐다.
주차된 곳까지 인사하며 수다떨며 걸어가서 차에 도착,심플웨일님 한참을 꼼지락거리신후 출바~알~
가면서 에라 고참격이신 컴맹님 오랜경험에서 우러나는 이런저런 경험담도 듣고 이것저것 궁금한것도 여쭤보고 수다떨며 1시간10분정도걸려 사진으로만봤던 두밀수련원에 도착했다.
다행히 큰도로는 눈이 쌓여있는곳은 없었지만 수련원 들어가는 길은 눈이 쌓여있어서 심플웨일님의 조심운전이 이어졌다.
도착해 내리니 발이 쑥쑥빠질정도로 눈이 가득 쌓여있다.
기다리고 계신 안내담당이신듯한 엽천님 방안내해주시고
<남자는 코고는방,안고는방/여자는 코안고는 늦게자는방,일찍자는방> 일케 나눠져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화장실-급다이어트실 등등 센스돋는 방안내표지가 돋보였다.ㅎㅎ
일단 여자방중 앞부분에 써있던 코안고는 글씨만 보고 첫방으로 들어갔다.
다들 따로 도착하게되서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방한구석에 앉아서 잠시 멍때리며 내가 이추운날 이밤에 외딴동네 남의집에 덩그라니 혼자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막막해졌다.
여튼 정신가다듬고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나가서 식당으로 향했다.
가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가로등불빛이 약한 집주위는 컴컴한 암흑이었지만 따뜻해보이는 주황색불빛이 은은히 퍼진 건물주위엔 눈이가득~
산타할부지나올꺼같은..ㅎㅎ 공기도 상쾌하당~
감상접고 식당진입!!
안에는 방과는 달리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고기굽는 연기와함께 온기가 가득했다.
입구에 접수담당 상콤한 언냐들께 닉넴을 말씀드리니 네임라벨붙은 컵을주시고 옷에도 경품추천번호가 적힌 닉넴라벨지를 붙여주신다.
근데 입금내역이 없단다.
난 선이체후글스탈이고 당일날도 분명 이체후 글남겼기에 조회를 잘못하셨나보다 가볍게 생각하고 이체날짜를 말씀드렸더니 다시 알아보겠다고 하신다.
그그그근데 나중에 불현듯 생각나 조회해본 계좌에 이체흔적이 없었다.
분명 계좌,예금주 여러번 확인하고 이체완료창까지 뜬후 끄고 글남겼는데 우째 이런일이..ㅡㅡ;;;;
여튼 식겁해서 뒷북송금하느라 운영진 보미님과 문자대화나누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되었다.ㅎㅎ
(운영진분들 죄송했음다.ㅜㅜ 글구 보미님!!밤중에 뜬금없는 문자에도 빠른답변 감사했어요~덕분에 그날밤 맘편히 잠을 잤음다~^^)
근데 뒤풀이 참석을 못했더니 아는사람이 거의없다.ㅠㅠ
두리번 두리번 대는데 구석에 자리있다고 같이 가자고 심플웨일님이 불러주신다.
(챙겨주셔서 완전 감사했어요~^^)
공지에 진행순서안내가 없어서 밥은 언제주는건지 몰랐기에 저녁을 챙겨먹고왔더니 배가 아직 안꺼졌다.
그래도 고기,양파,버섯구이에 밥,오뎅탕,빨간오뎅야채볶음,생추무침 등등 32기 선배님들의 정성가득담긴 음식들이었기에 야무지게 먹어 주었다.
선배님중 아는 분은 한분도 없었지만 받아먹기만 하는게 민망하고 죄송스렀던...
(음식조리에 서빙에 다른 준비들까지 32기선배님들!!완전 수고많으셨구요.감사했습니다~^^)
자리로 친히 와주신 한주5빠를 찍었다는 무한체력 맑은바다선배님의 연습많이 하라는 말씀도 듣고~
다먹고 나와서 OT때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나눠서 안면이있던 횽,기린이를 발견하고 그들이 있는 방으로 옮겼다.
(귀요미 횽,기린이 니들이 있어서 낯선장소에서 큰 의지가 됐었다는..고마웠어~^^)
이닦으며 화장실앞에 줄서서기다리는 재밌는광경도 펼쳐졌다.
다들 모이라는 공지가 들려오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식당옆에 연결되있는 강당으로 향했다.
와 다 모이니 진짜 많다~
비엘쌤 아이돌 댄스가수같은 마이크 차고 진행하시고
32기선배님들이 준비해주신 분위기 후끈 달아올랐던 경품타임,선배기수님들 기수별 단체 인사후 34기새내기들은 한사람씩 인사하고 사진찍을 대형을 갖추고 있는곳으로 이동해 차곡차곡 자리를 잡았다.
시키는대로 정자세로 한장 화이팅포즈로 한장~
이제 무한댄스start!~
비엘쌤의 신입들 홀딩해주라는 말씀이 있었고 선배님중 한분이 홀딩해주셨는데..
오늘 이래저래 이어진 멘붕의 여파에 뭔가 시도하시는데 제대로 응해드리질 못했다.완전죄송..ㅜㅜ
한곡끝나고 스물스물 빠지려는데 심부장님께 잡혀서 정신없이 또 한곡이 흘러갈때까지 민폐를 끼쳤다.ㅠㅠ
이번엔 제대로 도망나와서 시선을 적절히 외면해가며 눈에띄지 않게 벽에 붙어서 쪼그려앉아서 구경질~~
완전 피곤한데도 눈은 휘둥그레~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대규모 자유로운 춤질~ 황홀하당~ㅎㅎ
한곡이 끝나고 난 방송국의 단련된 방청객모드로 자동반사적으로 미친듯이 박수를 치고 있었다.
정신차리고 순간 민망해져서 옆자리를 보니 다행히 옆에 계신분도 나정도는 아니지만 박수를..ㅋㅋ
나같은 초보분들도 있었지만 고수분들도 보인다.
우~~예술이다~
그러다 미로반장님 홀딩요청하시는데 더이상민폐는 안된다는 생각에 '저 못하겠어요' 거부의사표시했었다.
개의치않고 바로 다른분께 가시는 뒷모습에 뚜~둥 떠오른 '살사예절'!!
(스텝은 다까먹었으면서 이건 어떻게 바로 떠오르는건지...나도 궁금해진다.나의 뇌구조가..ㅡㅡ;;)
[춤 신청을 받으면 되도록 거절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특히 살세라는 살세로의 춤 신청을 거절하지 않는 것이 매너]
'읽고 답글달아 노래선물한보따리까지 받았는데..나..예절어겨도 되는거임??' 생각하며 멍해있는데 다른 34기분이 홀딩요청.
일단 군소리없이 따라나가 또 민폐를..ㅋㅋㅋ
근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살세'로'는 살세'라'의 춤 신청을 거절하지 않는 것이 매너]였다.
시험봤음 틀릴뻔..시험볼때 요런스탈로 치사스럽게 꼬는 문제 많지 않은가ㅎㅎ
근데 여자도 신청해도 되는 거였구나~물론 알아도 신청할 상태가 아니되었다.ㅜㅜ
앞으론 막 들이댈지도 몰라요~ㅎㅎㅎ
(반장님 죄송했음다.ㅜㅜ)
(에라는 댓글다는 숙제가 많은편인데 노래댓글숙제는 꼭 다시길..,종류별로 한곡정도씩 주시겠지했는데 양도 대박주시고 노래도 다 좋다는..ㅎㅎ)
노래한곡 끝날때까지 베이직만 하던 분도 있었다.ㅎㅎ
홀딩후 보내시는 신호에 촉을 새우며 긴장하고 있다가 아무 신호없이 베이직만 이어지길래 '이분도 멘붕인가?'싶기도해서 웃으면서 '베이직만해여?'라고 여쭤봤던..ㅎㅎ
'살사가 아닌가?이거 맞아여?'말씀하시며 노래박자찾기가 힘들다고 하시면서도 베이직은 쉬지않고 밟고 계셨다는..ㅋㅋ
그리고 또 의자에 앉아 구경질~
나 근데 담주가 셤인데 이래도 되나싶어 혼자 구석에서 클리어된 머리속를 뒤적여가며 스텝을 재생시켜본다.
그랬더니 에너자이저 클릭님 왜 혼자 그러고 있냐며 끌고가셔서 급홀딩..오 노우~!
'나 진짜 다 까먹었어염.일단 되살려내야하는데...'
이제 더이상의 민폐는 그만하고 싶었다.ㅜㅜ
다행히 넘치는 에너지바이러스 나눠주시며 친절히 잘 알려주셔서 조금 복구~
(완전 감사했음다~~^^)
근데 그와중에 나한테 턴을 여쭤보는 안타까운분들도 계셨다는..
멍한표정으로 힘없이 '저 모르겠어여'말씀드리고..
(저 그때 멘붕상태여서 그랬음다.ㅜㅜ죄송해여~)
글구 또 의자에 앉아서 구경질~
고수분들이 내 바로 앞으로 오셔서 디카로 스텝위주로 동영상도 찍고..ㅎㅎ
다들 흥겹게 활~짝웃는 얼굴,입에선 진심어린 '재밌다'는 말들이 자동적으로 터져나오고 보기만하는 내얼굴에도 미소가 번진다.
분명 완전 추운날인데 몸에선 땀이흐르고 열어논 창문가로 사람들이 몰려들정도로 젊은열기를 마구마구 뿜어내고들 있었다.
중간중간 라인댄스 타임~
매번 볼때마다 경탄하는 완전부러운 몸놀림으로 자유자재 이쪽저쪽 누비고 다니시는 신나는표정의 철삼쌤~
이번에도 체력저하멘붕으로 따라할 생각은 못하고 동영상촬영만..
그러다 2시쯤되서 비엘쌤 야식타임임을 알리시고
식당으로 우루루~
난 들어갔다 춤도 별로 안춰 배도 안고팠고 휴식이 더 고팠기에 다시나와 혼자 방으로 향했다.
나만 자러들어가는거 아닌가 묘한 패배감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었는데 들어가보니 세분이 삼각형꼭지점대형으로 뚝뚝 떨어져서 주무시고 계신다.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삼각형을 마름모꼴로 재탄생시키며 낯선이들과 동침에 들어갔다.
원래 '다른분들 드실동안만 좀만 자고 일나서 연습도 하고 구경도 더 해야지'하는 생각이었다.
근데 몽실몽실 촉감좋은 이불님과 몹시 뜨끈한 방바닥님의 유혹은 너무도 강렬했다.
(몽실이불은 수련원꺼 이불이었음다.특별구입해간 양친구 대박그려진 이불은 사서 안빨고 가져갔더니 양털인지 하얀털이 트레이닝바지에 엄청 들러붙어서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격리수용되 있었다는..ㅜㅜ>
자고 일어나니 6시언저리..
내옆 횽,기린이 포함 대다수분들이 주무시고 계셨다.
9시에 나가는 차에 타기로 예정되있었기에 시간이 좀 많이 남았고..
(강당화이트보드에 차주님이 닉넴,출발시간,장소를 적어놓으면 같은방향인 사람이 적는 스탈이었다.
차가 많이 모자라서 갈때는 버스1대 대절했다하셨고 올때는 배정안된 분들은 눈구경,경치구경(?)하며 걸어나가 대중교통 적절히 이용해서 가야한다셨다.
그래서 새벽시간부터 다들 떠나는시간이 제각각인 자유로운 스탈!!)
밖에 경치구경하고 싶었지만 시베리아급 눈보라치는 소리가 살벌하게 이어졌기에 누워서 눈감고 지짐질을 이어갔다.
중간중간 차주분들이 문을여시며 나즈막한 목소리로 'OO님 계세요?'라고 같이 타고가실분을 부르시고,무슨 신의 계시를 받은 사람들처럼 자다놀라 벌떡일나셔서 급히 짐만들고 한분씩 사라져갔다.
그때마다 옅은 가로등빛이 방안으로 은은히 퍼졌고 코끝을 스치게 따라들어온 차가운공기로 밖은 안과달리 무지 춥구나하는걸 느낄수 있었다.
그러다 8시쯤 씻고 슬슬 떠날준비를 하는데 망고탱고님 비엘쌤이 아침라면 식당가서 먹으라고 했다는 고급정보주셔서 같이 타고갈 횽,기린이한테도 준비하고 나오라고
말하고 정리하고 망고탱고님과 같이 먹으러 나갔다.
컵라면 하나를 먹고 있으니 어제 남은 식자재를 다 펼쳐놓으시며 이것저것 먹으라고 주신다.
어제 컴맹님이 엠티때마다 전통인지 닭죽은 맨날 나온다고 말씀하셨었는데 맛을못봐서 아쉬웠는데..
남았었는지 닭죽도 등장~오예~
세심하게 찢은 알맞은 크기의 닭살에 야채도 골고루 이쁘게 다져들어간 짜지않아 재료본연의 깊은맛이 우러나는맛~
32기선배님들 정성이 듬뿍담겨서 그런지 진짜 갔다와서도 생각날정도로 맛있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똑같이 해먹어봐야지 생각했다는..
과일까지 후식으로 야무지게 챙겨먹고..
(망고탱고님 덕분에 잘챙겨 먹었음다.감사해염~^^)
같이 타고가기로한 횽,기린이 다먹을때쯤 등장~
기다리다 이파리님을 애타게 찾으시던 차주님의 요청에 여자방으로 가서 이파리님을 찾아드리기도했고..
(차주님은 선배님인듯했다.수료식때 공연하시는거 잘봤음다~^^
이파리님은 연말파티 뒤풀이때 화장실서 다시 뵈었다.작은인연이었지만 순간 무지 반가워서'이파리님이세요?그때 찾았던 사람이라고'인사했다는..ㅋㅋ)
다먹고 호프님 차에 오른다.
어제는 깜깜해서 잘 안보였던 경치가 보이고 나가는길에 눈도 그냥 얼어붙어있다.
4명이 폭풍수다를 떨며가다보니 살짝 아찔한 순간도~;;;
아슬아슬했던 진입로를 벗어나고 쭉~달려 목적지도착해서 지하철타고 집으로 고고씽~
(심플웨일님,호프님! 덕분에 편안하게 잘다녀왔습니다.감사했어요~^^)
지하철에 앉아 무사히 지나간 한겨울밤 꿈만 같은 하루를 되새겨본다.
올들어 가장추웠던날 눈까지 엄청왔고 상황은 분명 안좋았다.
부모님도 만류하시고 나도 가지말까라는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그렇게 예보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참가댓글을 보면서 이 많은 이들을 그곳으로 이끄는 매력이 대체 뭔지 더더욱 궁금해졌었다.
많이 걱정했던 추위는 진짜 에라열기때문인지 아님 수련원측의 빵빵했던 난방의 힘인지 진심 오히려 생각보다 별거아니네 느껴질만큼 춥지않았다.
오히려 서울도착하니 너무 추웠다는..
글구 안갔음 진짜 후회했을듯하다.
비록 연습도 많이 못하고,동기분들,선배님들과 가까워지는 계기도 못만들었지만,35회를 맞이하며 점점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엠티를 함께한것만으로도,개개인의 독특함
이 지워지기 쉬운 세상에서 각자의 개성뽐내며 진심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지켜본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아마도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을듯하다.
근데 엠티에서 돌아오는 차에서부터 걱정이 스물스물..
어제수업때 대박멘붕의 여운과 엠티때 연습할수 있는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바로 담주가 셤이었다.ㅜㅜ
평소엔 신청한 토욜수업만 갔고 두번째만 일욜에 댄스화구입하러 갔다가 간김에 일욜반 수업에 들어갔었다.
근데 일욜반은 가뜩이나 남자분이 더 적은데 내가 들어감으로서 일욜정규반여자분들의 홀딩기회를 뺐는 느낌이 들어서 내 수업만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근데 이제 발등에 불은 떨어졌고 이런거 저런거 따질 때가 아니었다.ㅜㅜ
그래서 엠티갔다온 노곤한 몸을 이끌고 4시 속성반 수업으로 고고씽~
다행히 엠티후라 그런지 인원이 소수정예..
원래는 한시간 다른선생님(마지막수업만 들가서 성함을..ㅡㅡ;;),한시간 비엘쌤 이렇게 수업하신다는데 비엘쌤 아직 도착못하셔서 두시간다 그분이 하신다고 했다.
(셤감독관이실걸로 예상되는 비엘쌤을 피할수 있겠다는 묘한 안도감..ㅎㅎ
근데 다끝나고 신발갈아신는데 열중하고 있을때쯤 저녁먹을사람들 식당으로 나오라고 공지하러 들어오셨는데 들킨거 같기도..ㅡㅡ;;;)
원리설명과 살짝 포인트 집어주시는 느낌이 차이가 있었고 그런걸 습득하는 재미가 있었다.
또 속성반이라 그런지 동영상 촬영기회도 주시고..오호라~완전 좋음~^^
여러 쌤한테 배우는것도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다.ㅜㅜ
(수업시간에 쌤도 계속 말씀하시긴하는데..
남자분들은 특히!!수업 여러번 가서 연습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똑같은 쌤도 날마다 말씀하시는게 조금씩 차이가 있고 다른 선생님은 또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남자분들이 많이 모자르기도하고 남자분들이 감을 빨리 잡으셔야 여자분을 이끌수 있기도 하구요.
시간과 체력이 허락되신다면 토일월,속성반 모든수업에 최대한 참가하셔서 최강왕초보로 거듭나시길 바래요~^^>
2시간 급보충했는데 나아진건지 긴가민가 한상태서 속성반에서 만난 델라님과 이런저런 얘기나누며 집으로 향했다.
(델라님!!반가웠어요~또 뵈여~^^)
7주차(수료식!!)
그날이 밝았다.
전날밤에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진 않지만 분명 에라를 배경으로 한꿈이 뒤척일때마다 다른내용으로 다채롭게 펼쳐졌었다.
나하나 망하는거면 까짓 삼수하지가 될텐데 이건 커플댄스라 파트너분까지 멘붕시킬까봐 넘 두려워졌다.
쪼임이 심해지고 '가지말까,그래도 마무리해야지','수료못함 초급신청 안받아주는건가??','초급은 해야할까?','시험보다 멘붕오면 어쩌지?' 등등 온갖생각이 복잡하게
머릿속에서 전쟁을 벌였다.
누가보면 어디 큰대회나가는줄 알았을듯..ㅋㅋㅋ
그래 왕초보인데 그래도 토욜날 떨어짐,일,월 삼수가능하다니 토욜가서 1차시기를 놓치지 않는게 낫겠다는 날렵한 판단으로 에라로 출발했다.
요즘 매일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는데 저번주 수업 못들은 민식이,말쑤도 빨리 오라고 문자날리고 그날은 맘먹고 1시간일찍 갔다.
근데 다들 와서 연습하고 있으실거로 생각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다들 자신있으신건가....ㅜㅜ
민식,나 둘만 있다 시샵 숀선배님께 급강의 요청드려서 벼락치기에 돌입했다.
(여기서 턴돌때 tip을 얻었다.
턴돌때 무지하게 어지럽다 호소했더니 파트너 눈도장을 찍으며 돌면 안어지럽다고 하셨다.
글구나서 생각해보니 tv에서 무용수들이 한점을 찍고 바라보며 턴돌던게 생각났다.
난 특히 내스텝을 내눈으로 꼭 챙겨봐야하는 이상한 습관을 들여놓은지라 바닥을 보면서 도는 일이 많았는데..
바닥을 보며 돌면 100%어지럽다고..강조하셨다!!
오호라.거기다가 눈똑바로 보면 민망함이 플러스되서 덜어지러울거 같았다.ㅎㅎㅎ
눈을 보라고 집어주시면서 직접 돌려주시는데..
이미 여러번 돈후에 시작한거라 어지럽긴했다.근데 확실히 효과는 있는듯..연속해서 몇번을 돌았는데 다행히 저번같은 대박멘붕은 없었다.
어지러운분들 다들 참고해서 해보셔요~
글구 숀선배님 친절한특강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그러다 시험볼 동기중 첫번째남으로 cloud9님 오시고 홀딩해주시며 이것저것 집어주시며 알려주셨다.
근데 난 7시땡하면 나눠서 셤보고 8시종료 인줄 알았는데
7시부터 노래에맞춰 셤볼순서와 마지막 인사까지 연결되도록 알려주신후 9시반까지 자유연습하고 선배님들 다 앉아계신데서 셤본단다.
(순서는 우리 배웠던 순서대로 배열되고 사이사이에 '베이직-CBL-베이직'으로 연결되고 마지막엔 인사이드턴이 한번더 추가되면서 앞쪽으로 인사하며 마무리하는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만 셤보는게 아니고 선배님들도 시험본단다.
오!마.이.갓~망신살 제대로 뻗칠수 있겠다는 생각이 공포로 업글되어 다가왔다.
비엘쌤 인원 모자른 남자들한테 한줄로 돌아서라고 지시하시고 여자는 원하는 파트너 뒤에가서 서라신다.
과.연.누.구.를 희생시킬것인가...짧은 순간이었지만 고민이 깊~어졌다.ㅡㅡ;;
죄송한맘만 가득안고 일찍오셔서 홀딩해주신 cloud9님을 희생자로 택했다.ㅎㅎ
(방금 잡아본분이 나을거라 생각했어요.ㅜㅜ)
남자분은 여자분이 한분이신분도 있었고 2분이신분도 있었고 뒤늦게 오셔서 비엘쌤이 배정해주신분도 있었다.
3번 시험보게 나눠주셨고 시험볼 자리도 배정해주셨다.
난 3번째였고 횽이랑 나랑 cloud9님 파트너가 되었다.
그때부터 폭풍연습돌입~
머리는 멍때려도 몸은 움직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횽이랑 홀딩하실때도 혼자 열심히 따라했다.
집중연습하다 보니 팔에 힘을 꽉주고 있다는거랑 급한승질대로 미리 혼자돈다 등등 단점도 집어주셔서'아 글쿠나'알게되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도 했지만 힘을 너무줘서 운동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는..ㅋㅋㅋ
운동좋아하긴했는데 따로 걷기운동,뒷산오르기 등은 했지만 팔운동은 거의 안했는데..뭘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회사서 직원중 일부는 점심도시락싸와서 먹는데 환경호르몬얘기가 떠들썩했기에 플라스틱을 유리그릇으로 바꾸고 한층 무거워진 도시락을 들고 버스,지하철 그 무수한 인파에 밀리지않으려 애쓰며 출근전쟁을 벌이다보니 생활팔근육이 발달한듯하다~ㅎㅎㅎ
여튼 '힘빼라,힘빼라,신호주면 돌아라,신호주면 돌아라'속으로 주문을 외우지만 맘대로 되질 않는다.ㅠㅠ
평소 수업시간엔 많은인원에 지적 받기 힘들기도 하지만 쌤과 홀딩할때 초반엔 조금씩 지적해주시긴했는데 후엔 표정은 분명 뭔가 안좋으신듯한데 말씀은 안하셔서 '내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의문이 들때가 많았었는데..
가끔 선배님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들어오셔서 지적해주시곤 했었다.
도움이 되는 지적질은 말하는 뉘앙스에 물론 유의해야 하겠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그렇다고 갑자기 폭풍지적하심 멘붕올수 있으니 조.금.씩...ㅎㅎ
남자분들이 잘못하는건 여자분이 지적해주셔야하는데 쌤이 남쌤이라 쌤이 여자역할로 바꿔서 한번더 해주셔야하는거 아닌가 하는생각도..
또 여자파트도 잘 소화못하긴하지만 리드하시는 남자분들이 하는 파트도 어떤느낌인지 느껴보고 싶기도 했다는..
여자분들이 일제히 남자분들 팔을 어처구니삼아 뱅그르르 돌리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ㅎㅎ
여튼 우리뿐만이 아니라 윗레벨셤보실 선배님들까지 다들 복도를 가득채우고 완전 집중모드의 맹연습중.
에라인이 아니라면 '이게 뭥미?'라고 생각될 이상한광경인데 나포함 다들 개의치않고 이러고 있다는게 넘 재밌고 신기했다.
여튼 짧게만 느껴졌던 연습시간이 끝나고 선배님들포함 다들 둘러앉아있는곳에서 왕초보를 스타트로 수료식이 시작됐다.
난 3번째라 2번의 수료식을 보고 드디어 홀딩.
맘은 즐기자였지만 나서자 자동적으로 얼음.
cloud9님 입으로 순서알려주시며 이끌어주신다.
살짝살짝 어긋나긴했지만 또 많~이 뻣뻣한느낌이였지만 다행히 박자에 따라 발과 몸은 움직여 주었다.
드디어 끝나고 cloud9님께 감사를 표하고 제자리로 돌아와 안도의 한숨,완~전 후련해졌다~^^
(진짜 대박 감사했습니다~^^cloud9님아님 저 진짜 집에 갔을지도 몰라여ㅎㅎ)
그리고 가길 정~말 잘했다고 느낀 선배님들의 수료식!!
다들 한가족마냥 둘러앉아 대부분 멋지게 간혹 틀리면 틀리는대로 다들 미소한가득지으며 훈훈한 공연이 이어졌다.
정형화된 공연은 아니었지만 어느 공연보다 따뜻했고 흥겨웠다.
번외 8주차!!(연말파티)
공지가 있고 갈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이 깊어졌다.
근데 저번주에 봤던 공연의 느낌이 너무도 좋았다.
공연시간은 10시반이라고 공지에 나와있고 공연이 끝날걸로 예상되는시간은 나의 마지막 지하철이 차고에서 딥슬립에 들어갔을 시간이다.ㅜㅜ
택시타고 집으로?
연말 강남에서 택시를 잡는것도 어렵다고 들었고,혼자타고 오는것도 무서울라하고,택시업계종사자분들껜 죄송하지만 집이 먼 편이라 얼마가될지도 모르는 할증된 택시비
폭탄을 맞는건 더 무섭다.
간만에 밤을 새봐??
나오미바가 몇시까지하는가,생각보다 일찍 끝나면 이추운날 어디서 지새워야 한단말인가,고민이 깊어지는데..
매번 칼귀가 하다보니 나오미바도 왕초보를 수료하도록 구경도 못해봤고 특히 날이면 날마다오는게 아닌데 운좋게 얻어걸린 1년에 한번오는 연말공연 포기할순 없었다.
민식,말쑤에게 간만에 밤을 새보려한다 문자로 알리고 신청하고나서도 사실 걱정이 앞섰다.
사실 이제까지 밤새워본적 고딩때 동아리선배들수능전야 응원가기위해 단체로 친구집에 모였을때가 유일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짧게라도 잠은 챙겨잤던~ㅎㅎ
내 뇌시스템엔 '밤엔 자는 거다'가 새겨져 있기에 살사는 어째서 밤문화일수밖에 없는것인가도 깊게 생각도했던..ㅎㅎ
(날 밝을때 즐기고 차끊기기전에 해산하면 안되는건가요??왠지 돌날라오는 소리가..ㅡㅡ;;;)
근데 공지에 장소,시간공지가 없었다.
난 누군가는 물어보겠지..계속 기다려봤는데 마지막날까지도 묻는분들이 없었다.ㅜㅜ
말쑤한테 문자보내보니 '나오미바로 공연시간때쯤 가면 되는거 아닌가?쌤한테 여쭤봐야하나'이러고 나도 댓글에서 나오미바라를 힌트를 얻긴했는데 나오미바 위치도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인다.결국 카페에 글을 남기고 친절한 분들의 답변으로 연말파티장소로 향할수 있었다.
밖에서 배회해야 할지도 모르니 따숩게 챙겨입고 강남역으로 출발~
생각보다 가까운곳에 위치한 나오미바 발견..
안면만있는 마쯔님 나와계셔서 인사드리고 지하 나오미바로 진입~
입구에서 돈내고 이름적고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 진짜 바글바글..
한쪽에는 몇가지 음식이 부페형식으로 차려져있었고 음식먹는사람들에 가운데서 춤추는 사람들에 벽쪽으로 붙어서 구경하는사람들까지...
아직 민식,말쑤는 안왔고 혼자라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은데 벽쪽에 남은 자리가 안보이게끔 사람이 많았다.
일단 첫느낌 그대로의 모습을 찍어두려고 가방에서 디카를 꺼냈는데..왠지 너무 가볍다 싶었는데 배터리가 없다.ㅜㅜ
다충전된걸 좀 더 충전 하려고 막판에 다시 꼽아놓고 그냥 온 것이다.ㅠㅠ
난 스맛폰족이 아닌지라 급속도로 희귀해져가는 나의 폰을 꺼내 많은 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촬영을 시도하기도 그랬다.
집에 다시 갈까도 생각하다가 그냥 눈에 담는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여튼 급 실망후 넘 낯설기도 하고 있을데도 마땅찮아서 밖으로 나와 민식이가 거의 도착할때가 됐을거같았기에 민식이 오는 방향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다 속성반에서 뵀던 sunshiney님을 만났고 같이 들어가자고 말씀하셔서 따라서 다시 들어갔다.
와본적있다고 하시며 안에 가방이랑 옷넣어둘데도 안내해주셔서 그쪽에 가방과 옷을 놓은후 구경하는 인파의 뒤쪽을 파고들어 구경질 시작..
(sunshiney님 감사했음다~^^)
근데 두겹세겹 겹쳐 있을만큼 사람이 많아서 보기가 힘들다.
구경하기는 넓고 밝은 엠티가 짱이라는 생각이..ㅋㅋ
한동안 구경하며 음식도 집어먹으며 있다보니 민식이 도착!!
그리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춤 신나게 추시던 분들이 갑자기 안쪽으로 몰려가기 시작..
'뭔일???저분들 갑자기 왜저러는거지???'싶었는데...
그쪽에서 공연을 하는거였다.
난 뒤쪽에 있었고 전혀 몰랐기에 앞자리를 선점하지 못했다.ㅜㅜ
진행하시는분이 갑자기 몰려든 인파에 급 자리를 정리하시는데 다들 공연에 대한 열망이 크신건지 그닥 효과가 있진 않았다.
앞에분들중 일부는 앉았는데 뒤쪽분들은 그냥 서계신분들이 더 많았고 나는 까치발을 해도 공연하시는분들의 모습을 볼수 없었다.
나 이거보러 온거인데..ㅜㅜ
결국 음악과 버라이어티한 사람들 뒷태와 사이사이로 보이는 극히 일부분만 감질나게 감상하다 마지막공연으로 갈수록 조금씩 빠진 사람들덕에 마지막공연만 그나마 좀 제대로 볼수 있었다.
아 글구 공연마지막에 에버라틴 선생님이신 재규쌤과 나오미바 사장님이신 나오미님의 달달한 결혼프로포즈 이벤트가 있었다.
(두분다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분이지만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게요~^^)
말쑤 끝났을 때쯤 뒤늦게 도착하고 우리도 잘 못봤다고 하소연.. ㅜㅜ
여튼 화려했을 걸로 추정되는 공연이 끝이나고 뒤풀이 장소로 이동한다는 공지가 있었기에 아쉬움과 허무함을 가득안고 옷보관한곳으로 들어가 신발도 갈아신고,옷도 입고 민식,말쑤,나 이렇게 셋이 입구탁자에 걸터앉았다.
근데 조금 후에 간단다.
남은시간을 이용해 춤추는 여러분들중 바로 앞에 고수의 스멜을 강하게 뿜으시는 두분..
뭔가 진짜 남달랐다.몇몇분은 큰사진기로 플래쉬 터트러가며 사진도 찍으시고..
처음엔 살사바에 즐기러오신 외부손님인가생각하다 곰곰 생각해보니 아까 쌤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공연팀 사진찍을때 지도하신건지 사회자분이 급 찾으셔서 가운데서 다리 제대로 찢으시며 포즈취하시던 손나리쌤!!
컴맹님이 살사로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안에 드시는분이라고 했던 그분..
눈빛 반짝모드로 돌변~허거거 바로 코앞에서 아무 경쟁자들없이 그분의 필충만한 춤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ㅋㅋ
그후 두번째날 갔던 뒤풀이하는 대형호프집으로 이동~
그때부터 34기끼리 모여앉아 수다도 떨고 술도 한잔씩들하고 음식도 먹으며 춤도 췄다.
엉겹결에 첨으로 제대로 참석한 뒤풀이였고 많은 동기분들을 만났다.
(사실 그날도 뒤풀이가 있는줄 몰랐다는..나오미바에서 다들 해산하는걸로 생각했었다.ㅎㅎ)
난 예전엔 무대가 따로 있다 들었는데 보니 입구앞에 빈 공간에서 그냥 추는 거였다.
춤추는 공간을 경계로 양쪽으로 탁자와 의자가 배치되 있었고 반대쪽엔 다른 살사동호회분들이 와계셨다.
거기서 공연2막이 벌어졌다.
저쪽동호회와 에라의 배틀형식으로..ㅎㅎ
원래 같은날 발표회를 진행하는건지 아니면 우연히 맞아 떨어진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굿이었다~^^
그쪽팀들은 옷도 안갈아입고 공연복장 그대로 오셔서 일사분란한 공연을 선보였고 에라선배님들 역시 뒤지지않고 멋진 공연으로 응수하셨다.
몇몇공연은 빠지긴했지만 아까 나오미바에서 제대로 못본 한을 풀수 있었다.ㅎㅎ
그러다 5시쯤 34기만 장소옮기자는 마쯔님의 공지가 있고..
난 '또 먹어요?'라고 묻고..뭔가 하룻밤사이에 사육당하는느낌이랄까..ㅜㅜ
여튼 따라나섰다.그때까지 중간중간 사라지시고 한20여분정도 남은듯..
무리지어 이동해 24시간순대국집으로 들어갔다.
유흥가가 많아서 그런지 야밤 강남은 우려했던만큼 어둡지도않았고,24시간 영업하는곳도 많았다.
난 바에서도 집어먹었고 뒤풀이장소에서도 안주도 술도 야곰야곰 집어먹었기에 배가 안고팠다.
그래도 다같이 주문한 순대국이 나오고 이제 슬슬 멍해지며 졸려오는상태에서 맛을 봤는데..
꿈속에서 먹는듯한 몽롱한 느낌인데,심지어 배부르기까지한데도,깔끔하고 맛있다..ㅎㅎ
국물홀짝홀짝 떠먹으며 순대와 밥까지 계속 흡입~
다먹고 시간을 보니 지하철이 활동개시했을시간~
남은분들께 인사드리고 sunshiney님,민트님,희동님과 집으로 고고씽~
잠을 못자 그런가 느무 추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서 긴장풀고 냅다 자버릴까봐 긴장감 유지하며 슬쩍슬쩍 잠을 이어갔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 제대로 발뻣고 꿈나라로~~
가기전에 예전 엠티때 학습효과로 인해 이번엔 제대로 가기전까지 시체놀이를 하다가기도 했지만 다행히 우려보다는 밤새우는게 힘들지 않았고 후폭풍도 적었다.ㅎㅎ
근데 자주는 아무래도 힘들듯하다..ㅡㅡ;;;
그렇게 연말파티체험과 생각지도 못했던 뒤풀이와 내생애 2번째 밤새우기도 별탈없이 마무리되었다.
처음에 시작할땐 7번의 수업 빼먹지 않고 중간에 그만두는거 없이 잘 나갈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지각,결석없이 수료식까지 마치게 되었다.
처음에 보였던 분들중 안보이시는 분들도 계신듯 하고..
연말이고 다들 각자 하시는일에 각종행사도 많으실거지만 그래도 시도하셨던거 다음이라도 꼭꼭 재수강하시길 바래요~^^
생각해보면 나도 많은 의지가 됐던 민식이,말쑤 니들 덕에 빠짐없이 참석할수 있었던거 같아.진심으로 고마웠구,앞으로도 정신없는 언냐를 잘 부탁해~~
글구보니 초반에 같이 다니던 냥냥이는 요즘 얼굴보기 힘들다는..ㅜㅜ
뒤풀이등등 비공식적인 모임엔 참석한적이 거의 없는지라 아직은 잘 모르는 동기분들이 더 많은듯하지만...
동기분들~어색한 사람이지만 우리 친하게 지내 보아요~^^
유난히 추웠던 2012년 겨울..운동도 많이 됐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했고 많은 사람들도 만났다.
낯선환경에 혼자갔기에 한편으론 나자신에대해서도 좀더 생각해볼수 있던 시간이었던거 같고..
글구 저녁타임이 애매해서 또 턴돌다 쏠릴까봐 들먹기도 했고 익숙지않은장소에 왔다갔다하는것도 은근 운동됐던거같고 또 상당시간 붙들려 있느랴 주섬주섬 주워먹던걸 못먹어서 인것도 같긴하지만 3kg정도 빠졌다는..ㅎㅎ
여튼 다이어트효과도 분명있고요.자세교정,두뇌개발,치매예방(?),웃음만발 할수 있기에 강추합니다~^^
세상엔 참으로 가봐야 할곳도,먹어봐야 할것도,만나야 할 사람도,또 배워봐야할 것도 넘 많다.
원래는 없는 문장실력이지만 엠티 준비해주신 선배님들과 신세진 분들께 감사를 표해야겠다는 맘으로 쓰기시작했는데,나자신에게도 특이한 경험 잊기전에 기록으로 남겨서 추억할수 있게 해보자는 맘과,내가 경험했던 부분에 대한 정보를 나눠드리자는 맘이 더해져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덧붙여가다 보니 방대한 양이 되버렸다.
쓰다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생각나는대로 주저리주저리 쓰긴했는데 놓친 부분도 있을듯하고 쓰다 잘못쓴부분도 있지않나 싶기도 하고..나도 돌려보기 힘든데 여기까지 다 읽을 분들이 있을까 싶은게..나도 누가 시켜도 두번은 못쓸듯 하다.완전신선했던 왕초보만..ㅜㅜ
너무 세세하게 알려드려서 첨 접하시는 새내기분들은 신선함이 떨어질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데요.
그냥 이왕쓴거 처음 취지대로 올려봅니다.
비엘쌤이 첫날에 하셨던 말 '믿고 두달만 따라오면 평생을 즐겁게 살게 해주시겠다'는 말 이제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초딩때부터 의무교육으로 배우게 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할정도로 그럼 공부만 강요당하는 아이들의 삶이 좀더 생기발랄해질수 있을텐데 말이죠.
살사는 베이직만으로도 즐거운 춤인것도 맞는 것 같구요.
진짜 턴등 고급기술도 멋지지만 매수업시간 시작때마다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하는 떼베이직의 묘미가 쏠쏠하거든요.ㅎㅎ
혼자서도 회사화장실에서 베이직 밟고 턴돌고,집에서도 베이직밟고 턴돌고 멍하게 있던 발을 신나게 놀릴수 있는 스텝이 생겼다는것도 재미집니다.
잘추고 못추고를 떠나 흥겨운 라틴음악에 맞춰서 몸을 움직인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일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시도하시기를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음 좋겠네요.
오늘이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래요.
내 심장과 오장육부 세포하나하나는 나 하나만을 위해 이 시간에도 쉬지않고 움직이고 있구요.
관심있는 모든분들 시도하시고 도전하시길~
2달간 정신없이 쫓아가다 보니 한주쉬는 마지막주가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도 되면서 왠지 더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부모님과 같이 주말연속극도 보고 밀어놓은것도 정리도 좀하고 여유로웠다는..
그래도 담주엔 다시 시작합니다~~ㅎㅎ
아직까지도 여전히 어색하고 정신없고 멘붕에 대한 걱정도 되지만 하다보면 좀 더 나아지고 즐길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다니게 될지 모르겠지만 또 앞으로도 수업외적인것에 참여를 잘하겠다 다짐은 못하지만 많은 도움 부탁드리구요.다들 즐거운 시간되시길~^^
글구 마지막으로 에라일 구석구석 이것저것 챙길거 대박 많으실거 같은 그래서인가 사실 뭔가 즐기신다기보다는 피곤해보이시는 비엘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앞으로도 더 많은분들이 흥겨운 살사를 접할수 있도록 살사대표동호회 에버라틴을 건강하고 신나게 이끌어 주시길 바랄게요~^^
진짜 마지막으로 모두들 다가온 새해 복 듬~뿍 받으시구요.건강하고 후회없는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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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야~ 엄청난데!!!! 작가해도 되겠어~ ㅋㅋㅋㅋ 초보때는 쉰나게~ 즐기면서 배워봅시다! ^^
컴터가 이글 올리기 전부터 메롱메롱하더니 이거 올린 담날부터 거짓말같이 컴터님 모습중 꺼려하는 까만바탕 하얀글씨여서 못봤는데..그사이 일이 넘 커져 있었다는..
댓글 밑천도 떨어져가고 이제 살짝 무서워질라 하기도하고..ㅜㅜ
그래도 새해초반부터 넘 감사하고도 신기한 일이긴 하네요~ㅎㅎ
네~또 우리 초심으로 쉰나게 배워보아여~~^^
(근데 '쉰나게'를 읽는데 '쉰(내)나게'가 먼저 떠오르는건 대체 왤까여?ㅡㅡ;;
위대한 한글의 한획의 오묘함 임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