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희 교수(본명 : Dorothy Underwood, 새문안음악교육원 원장, 이화여대 명예교수)
오라토리오와 칸타타는 바로크 초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적인 중요성과 인기를 가지고 있는 성악형식이다. '특별한 때나 행사를 위하여,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두 개의 형식은 비슷한 배경과 작곡법과 연주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는 인식 때문인지 현대의 음악가나 음악 애호가들은 때로는 오라토리오와 칸타타가 교환할 수 있는 음악형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원래 형식상 오라토리오의 역사와 기능과 연주상태는 독특하여서 칸타타와 매우 달랐다. 이 글의 목적은 우선 두 가지의 음악 형식을 각각 살펴보고 서로 비교하는 것이다.
1. 오라토리오의 배경
최초의 오라토리오 작품은 1600년에 나타났다. 최초의 오페라 작품도 같은 해에 나타났는데 이것은 역사적으로 보아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오페라에 여러 전신이 있었던 것처럼 오라토리오도 그러하였다. 여기에는 설화, 전례극, 종교적묘사, 여러 가지 배경의 종교적인 음악극 같은 것 등 합해서 아홉 가지가 있다고 한다. 13세기부터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매우 큰 인기를 얻었던 '종교적 묘사'라는 분야는 비록 16세기에는 그 인기가 사라졌으나 최초의 오라토리오는 바로 그 장르를 이용해서 카발리에리(Emilio de' Cavalieri, c.1550-1602)가 작곡하고 연주한 '영혼과 육체의 묘사(La rappresentazione dell' anima e del corpo)'였다. 이 오라토리오는 다른 초기 오라토리오와 마찬가지로 무대 위에서 의상, 연기, 무대장식을 사용하였고 이런 면으로는 오페라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오페라의 대본이 대체로 세속적인 주제로 되어 있었으나 종교적 오페라도 있었던 것과 반대로 오라토리오는 대체로 종교적인 주제에 의한 것이었으나 세속적인 것들도 있었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공통점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둘 다 대규모의 작품이며 연출하는 음악에 의한 드라마(극)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둘을 어떻게 구별하였을까? 그것은 단 한 가지 뿐이었는데, 바로 드라마의 줄거리를 해설하는 역의 유·무였다. 해설자(narrator)를 '테스토(Testo-이탈리어)' 또는 '이스토리쿠스(Historicus-라틴어)'라고 하였고, 이는 4세기부터 내려온 수난곡에서 스토리를 해설하는 '복음자(Evangelist)'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초기 오라토리오(오페라처럼)는 몇 개의 막과 장으로 나눠져 있었다. 18세기까지 이런 경향은 계속되었고 G. F. 헨델의 여러 오라토리오 가운데에도 이러한 것들이 보인다.
2. 칸타타의 배경
칸타타(cantata)라는 이름은 'cantare(노래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1620년에 출판된 몇 개의 성악곡으로 구성된 곡집을 위해 처음으로 쓰여진 단어이다.
1590년쯤부터 새로운 노래하는 방식인 모노디(monody)가 생기고 발전하게 되었는데 그 한 가지의 열매는 칸타타였다. 초기 칸타타는 주로 독창곡이며 실내에서 연주하기 위한 성악실내악이었다. 17세기초에도 칸타타 장르를 두 가지로 구분하여 실내(세속) 칸타타와 교회(종교) 칸타타가 있었다.
세속 칸타타가 훨씬 더 많았다. 오라토리오나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칸타타의 발생지는 이탈리아였는데, 17세기~18세기에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알려진 작품 중에서) 약 7480곡의 칸타타 가운데 223곡(3%)만이 종교 작품이었다.
각 나라로 퍼진 칸타타 형식은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큰 발전이 있었다. 나라별로 가지각색의 칸타타곡이 있었지만, 특히 19세기부터 일반적으로 독창곡보다 합창중심의 곡으로, 실내악보다는 연주회장이나 교회를 위한 곡으로, 짧고 단순한 곡보다는 합창단, 독창자, 피아노나 합주단 반주가 들어가는 복잡한 구성의 곡으로 발전되었다.
3. 오라토리오와 칸타타의 구별
이 두 개의 음악형식을 구분하면 비슷한 점이 몇 가지 있다.
1) 발생지가 같다. (이탈리아)
2) 발생시기가 같다. (17세기초: 초기 바로크)
3) 음악양식이 비슷하다. (합창, 독창, 오케스트라나 다른 기악 반주)
4) 내용은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다.
5) 영향력이 커서 다른 나라에서도 일찍이 환영을 받았다.
6) 많은 경우에 대본(텍스트, 가사)의 내용은 종교적이지만 세속적인 예도 많다.
(20세기부터 출판된 오라토리오 중에서 30%넘는 양이 비종교적인 작품임)
차이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일반적으로 오라토리오는 칸타타보다 더 길다.
2) 오라토리오가 내용상 더 극(?)적이다.
3) 규모면에서 오라토리오가 더 크다
4) 19세기 이후에도 오라토리오의 반주부는 계속 오케스트라가 담당하지만 세속 칸타타의 반주는 (대부분) 피아노나 피아노의 몇 개의 악기(합주)를 사용하고, 교회 칸타타는 오르간이 담당한다.
5) 테스토(해설자)의 역할은 오라토리오에서만 찾을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때로는 이 경향이 계속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오라토리오와 칸타타가 똑같은 것은 아니나 둘 다 중요한 합창 음악의 분야이며 행사용 음악으로서 그 중요성을 부인할 여지가 없다.
성악곡의 연주 형태
1. 독창(Solo) : 한 사람이 부르는 것으로 흔히 피아노 또는 관현악 반주로 노래한다.
2. 중창(Ensemble) : 두 사람 이상이 각각 한 성부씩 맡아 노래하는 것이다.
2 중창(Duet) ▷여성 2중창 소프라노와 알토, 제1소프라노와 제2소프라노
▷남성 2중창 테너와 베이스, 제1테너와 제2테너
3 중창(Trio) ▷여성 3중창 제1소프라노, 제2소프라노(메조 소프라노), 알토
▷남성 3중창 제1테너, 제2테너(바리톤), 베이스
4 중창(Quartet) ▷여성 4중창 제1소프라노, 제2소프라노, 제1알토, 제2알토
▷남성 4중창 제1테너, 제2테너, 제1베이스, 제2베이스
▷혼성 4중창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3. 합창(Chorus) : 편성은 중창과 같으나 한 성부를 여러 사람이 맡아 노래하는 것이 중창과 다르며,
2부 합창, 3부 합창, 4부 합창 등으로 불린다.
4. 제창(Unison) : 여러 사람이 하나의 성부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화음은 없지만 강한 표현력을 가진다.
5. 돌림노래(Round Song) : 하나의 성부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다른 성부가 똑같이 반복하는 것.
6. 아 카펠라(A Cappella) : '무반주 합창'을 뜻하는 말인데 본래는 성당풍(聖堂風)이란 뜻으로 쓰였었다.
주법에 관한 기호
1. 레가토(Legato) : 호선(弧線)으로 음과 음사이를 연결하여 음이 끊어지지 않게 매끄럽게 연주하라는 뜻이다.
2. 스타카토(Staccato) : 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 하라는 표로써 Legato와는 반대의 뜻을 가진다. 스타카토의 종류를 보면 표시된 음표를 1/2 길이로 끊어서 연주하라는 뜻의 스타카토 (staccato), 1/4길이로 짧게 연주하라는 뜻의 스 타카티시모(staccatissimo), 3/4정도의 길이로 끊어질 듯 이어질 듯 연주하라는 뜻의 메조 스타카토(mezzo staccato)가 있다.
3. 테누토(Ten., Tenuto) : 그 음표의 길이를 충분히 연주하라는 뜻의 기호로서 Sos.(Sostenuto)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 - )로 표시하기도 한다.
4. 포르타멘토(Portamento) : (계단표시)로 연결된 두 음을 끊어지지않게 연결하여 끌어 올리거나 끌어 내리는 표.
5. 페르마타( , 늘임표) : 음표나 쉼표위에 있을 때는 그 길이의 2~3 배로 늘여서 연주하라는 뜻이고, 겹세로줄 위에 있을 때는 끝마침을 나타낸다.
나타냄말
dolce(돌체) : 부드럽고 아름답게
grazioso(그라찌오소) : 우아하게
maestoso(마에스토소) : 장엄하게, 위엄있게
appassionato(아파시오나토) : 정열적으로
lamentoso (라멘토소) : 슬프게
animato(아니마토) : 생기있게
arioso(아리오소) : 노래하듯이, 아리아처럼
con espressivo(콘 에스프레시보) : 표정을 넣어서
con moto(콘 모토) : 움직임을 가지고, 속도를 넣어서
빠르기말, 부분적인 셈 여림
본디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빠르기말
a tempo : 본디 빠르기로(rit.나 rall.에 의해 조금 느려진 것을 전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말)
Tempo Ⅰ(primo)(템포 프리모) : 처음 빠르기로(악곡의 처음 빠르기로 돌아 가라는 말)
연주자 임의대로 정하라는 빠르기말
Tempo rubato (템포 루바토) : 느리거나 빠르거나 임의대로
ad libitum(ad lib.)(아드 리비툼) : 자유롭게, 임의대로
a piacere (아 피아체레) : 자유롭게, 임의대로
빠르기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는말
accelerando(accel.)(아첼레란도) : 점점 빠르게
ritardando(rit.)(리타르단도) : 점점 느리게
rallentando(rall.)(랄렌탄도) : 점점 더 느리게
allargando(알라르간도) : 점점 느려지면서 폭이 넓고 세게
meno mosso(메노 모쏘) : 빠르기를 늦추어서
다른 말에 덧붙여서 쓰는말
assai(아싸이) : 매우(예:Allegro assai<알레그로 아싸이>) - 매우 빠르게
molto(몰토) : 매우(예:molto vivace<몰토 비바체>) - 매우 아주 빠르게: Vivace는
Allegro 보다 더 빠르게 연주하는 것임
piu(피우) : 더욱(예:piu Allegro<피우 알레그로>) - 더욱 빠르게
poco a poco(포코 아 포코) : 조금씩(예 : poco a poco Allegro<포코 아 포코 알레그로>)
- 조금씩 (점점) 빠르게
ma non tropo(마 논 트로포) : 지나치지 않게(예 : Allegro ma non tropo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 지나치지 않게 빠르게
부분적인 셈 여림
sforzando(sf,sfz)(스포르짠도) : 특히 세게
rinforzando(rfz)(린포르짠도) : 갑자기 세게
pf(piano-forte) : 여리고 곧 세게
fp(forte-piano) : 세게 곧 여리게
subito piano(수비토 피아노) : 갑자기 여리게
subito forte(수비토 포르테) : 갑자기 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