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세네갈과 감비아 출장을 약 두 달 정도 다녀왔습니다. 어디를 다녀도 내 고향 내 집이 최고입니다. 무엇보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인천, 에디오피아, 말리, 세네갈 다카르까지는 28시간여 비행시간과 대기시간이 소요됩니다. 좁은 항공기 좌석에 인천에서 에디오피아까지 13시간을 꼬박 그상태로 밥 두끼를 먹으면서 가야 합니다. 간혹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움직여 보지만 이제 연식이 좀 되었는지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세네갈 다카르 공항에 도착해서 남부 지긴쇼르(Ziguinchor)까지 육로로 차량으로 가면 꼬박 8시간이 걸립니다. 세네갈 남부로 내려갈수록 국도변은 많이 파랗습니다. 그리고 듬성듬성 몇 백년 된 바오밥나무가 낯선 이방인을 반깁니다.
여행이란 낯선 문화에 대한 반응과 이질감을 가슴 찌릿하게 느끼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의 틀과 사고가 깨어져 버리고 새로운 이질감의 문화를 가슴으로 안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세네갈 남부 지긴쇼르에서 감비아까지는 또 육로로 3시간을 가야 합니다. 국경을 넘기 전 곳곳에 군경 수비대가 있는데 이들은 가끔 자신이 식사를 못했다고 밥값을 달라고 합니다. 우리 돈 500~1,000원 정도이지요. 그들의 한달 월급은 우리 돈 8~9만원 정도입니다. 얼마나 우리가 잘 사는지는 아프리카에 가봐야 압니다. 그들은 세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처럼 보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사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여 자살하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삽니다.
차량 점검 중
주인을 잘못 만난 쓰레기 수거용 나귀마차
바오밥나무
운송차량
국도를 횡단하는 소떼들
운송차량이 부족하여 차 위에까지 탑승
세네갈에서 감비아로 가는 국경
감비아 해변
감비아 시내의 과일가게
감비아 해변의 일몰
감비아 해변의 매들
바오밥 열매
첫댓글 어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저는 3시간 이상 비행은 너무 힘들더라구요
어쩔수 없는 여행이라지만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세요
대한민국에서 배부르게 살고 있다는게
새삼 행복하네요~
네. 감사합니다.
이제는 살기좋은 대한민국에 왔지요.
무려 28시간의 비행과 차량이동..
아프리카 세네갈 감비아란 나라가 멀군요
못사는 나라일수록 대개 행복지수는 높더라구요
바오밥나무와(열매는 처음 봅니다..^^)
현지인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소개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치 제가 여행을 하고 온듯한 기분입니다..🍵
바오밥나무 열매는 먹을수 있는건지요?ㅋ
과일 인가요..^^
네. 댓글 감사합니다.
산에서 뵙겠습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반갑습니다.
여정의 이야기 보따리가 궁금하네요
장기간 여행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많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