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소백산은 보기 드물게
바람적고 온화한 날씨 였었죠.
제가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반팔티 하나
만으로 완주 했을 정도로 따스했슴에도
눈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등산로 주변의 119표지석으로 적설량을 가늠 해보니 1.5~2.0m 가량 되더군요
저번 월 화요일 눈폭풍때 어마어마하게 쏟아
부은것 같습니다,
정상에서는 상고대가 아닌 얼음 큐빅들이 나무
가지 마다 마치 샹그릴라처럼 반짝여서 여심을 흔들고 있었고 발길 옴기는것을 많이 아쉬워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후 오른 정상 능선 뷰에는
견줄 수 없었죠,
역시 능선뷰 맛집 소백산,
다들 멋진 능선뷰에 감탄하며
인증샷만 수백장을 만들고 있네요.
이제 하산길, 소백산에 고라니가
참 많이 살고 있더군요
내려가는 내내 울음소리가 들려습니다.
"끼야호~", "끼야호~~"
이 울음 소리는 알고보니 고라니가 아니라
비닐 눈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분들의 환호성
이었던 거였어요.^^
그날,
햇볕 좋은 날은, 함께 동행한 40분의 동호인들의
풍요로운 고운 미소가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4월에도
당신의 고운 미소가 눈 부시도록,
노력하는 경기오산 산악회가 되겠습니다.
참여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했어요. ^____^
#정기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