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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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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 경상남도 거창군, 함양군 |
산높이 |
1614 M |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7km의 장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水源)이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75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덕유산 북쪽으로 흘러 내리는 30여km의 무주구천동계곡(茂朱九千洞溪谷)과 자연휴양림, 신라 흥덕왕5년(830년) 무염국사가 창건한 백련사(白蓮社) 등이 유명
<덕이 있어 넉넉한 산>
무주구천동 33경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다. 제1경 나제통문에서 시작해 학소대, 추월담, 수심대, 인월담, 금포탄, 구천폭포 등으로 이어지는 비경이 9000구비에 이른다는 골짜기다. 31경은 이속대(離俗臺), 32경은 백련사(白蓮寺), 33경은 향적봉(香積峰)… ""속세를 떠나 흰 연꽃 같은 절을 지난 다음 정향(精香)이 산처럼 쌓인 봉우리에 오르""는 과정이다.
하지만 '넉넉한 덕'의 의미는 오히려 동남쪽, 거창쪽 산자락에 가봐야 느낄 수 있다. 활처럼 휘어진 장대한 산줄기가 서북풍을 막아주고 동남풍이 흡족한 비를 뿌리는 거기는 식생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좋다. 덕분에 곡식은 잘 되고 경치는 수려해 청사정, 모암정, 용암정, 수승대 같은 명품의 정자들을 앉혀두었다. 거창 북상면을 보지 않고 덕유산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위치도
추천코스
주릉종주 코스▷총 11시간
삼공리-(40분)-신대휴게소-(30분)-백련사-(1시간 30분)-향적봉-(40분)-백암봉-(1시간 10분)-동엽령-(1시간)-돌탑-(1시간 15분)-무룡산-(50분)-삿갓골재-(1시간 15분)-월성재-(1시간 10분)-남덕유산-(1시간)-영각사
덕유산 종주코스는 소사고개에서 육십령까지 40킬로미터에 이르지만 대부분 백련사로 올라 영각사로 내려가는 20킬로미터 코스를 택한다. 하지만 이 코스도 산행시간만 11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로 지리산 백리주릉, 설악산 북주릉과 더불어 국내의 대표적인 종주코스로 꼽힌다. 주릉 위에 삿갓재대피소가 생긴 뒤부터 종주가 쉬워졌다.
오르막의 전부인 공원관리사무소에서 향적봉까지를 무주리조트의 곤돌라로 대체하는 이들도 많다. 이 경우에는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30분만 걸어가면 된다. 백두대간 남반부 세번째의 산이 산책로로 전락한 것이다.
진짜 종주는 중봉 지나서의 능선삼거리 백암봉에서 시작된다. 동업이재 동엽령, 무룡산을 거쳐 삿갓봉, 월성재, 남덕유 정상에 올라 영각사로 내려선다. 동업이재와 돌탑 근처, 삿갓골재 대피소에 샘이 있어 물 구하기가 수월하다.
기타코스
① 삼공리-칠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총 5시간 20분)
② 송계사-귀봉-백암봉-중봉-향적봉-백련사-삼공리(총 4시간 40분)
③ 명천리-삿갓골재-월성재-남덕유산-영각사(총 5시간 45분)
기점은 무주다. 구천동 가는 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무주행은 경부선 연계편이 좋으니 대전에서는 54회, 영동에서는 32회나 다닌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는 고속버스가 5회 다니며 대구, 광주, 청주에서도 버스가 있다.
동남쪽 산행 들날머리인 송계사·병곡·산수·황점행 버스는 거창에서 9회, 3회, 3회, 6회 있다. 거창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8회, 남부터미널에서 14회(심야 2회) 다닌다. 경남 이외의 도시로는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전주, 김천에서 버스가 있다.
가장 남쪽의 영각사 방면으로는 함양에서 군내버스가 6회 다닌다. 함양으로는 직통버스가 동서울터미널에서 10회, 남부터미널에서 10회(심야 2회) 있다. 경남 이외의 도시로는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전주, 김천에서 버스가 다닌다.
대전-통영고속국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다. 무주IC에서 37번 국도로 접어들면 구천동에 닿고 서상IC→26번 국도→37번 지국도를 타면 함양과 거창의 들날머리에 이른다. 칠연계곡을 찾으려면 덕유산IC에서 안성쪽으로 빠진다.
주변관광정보
● 숙식 및 기타정보
무주리조트(☎063-322-9000)와 덕유산자연휴양림(☎063-322-1097)이 안성마춤이다.
주릉에서는 삿갓재대피소(☎011-423-1452)와 향적봉대피소(☎063-322-1614)를 이용한다.
● 이용문의
덕유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3-322-3174~5
산행plus+
무주리조트
1990년 덕유산국립공원 무주구천동 안에 개장한 종합휴양지로 스키장 등 동계스포츠 시설을 위주로 한 대단위 레저·오락 시설 단지이다. 스키장 시설로는 FIS 공인 슬로프 23면과 스키점프, 노르딕코스 등을 갖추었으며 1997년에는 이곳에서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열렸다. 1998년 5월에는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열었다. 그밖에 키드랜드·워터파크 등의 놀이시설과 호텔, 콘도미니엄 등의 숙박시설, 컨벤션 센터, 한방 요양원, 휘트니스 센터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주변 덕유산국립공원 내에 구천동관광단지·자연휴양림·적상산성·안국사·호국사 등의 관광지가 있다.
무주구천동 제1경 나제통문
덕유산의 서쪽 끝 삼봉[산]에서 소천으로 뻗어내린 산줄기 절벽을 뚫은 터널이다. 일제시대 인근 금광에서 캔 금의 수송 편의를 위해 개통한 기니미굴이었는데 1963년 나제통문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삼국시대때 만들어진 것처럼 오해하기 쉽다. 원래 경치가 빼어난 곳이어서 팔경이 있고 동쪽에 능선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서쪽 입구 벽에는 5언절구가 새겨져있고 다리 건너 길가에는 무주 출신 문학평론가 김환태(1909∼1944) 문학비가 서있다. 앞엣것은 인근 선비들이 시회(詩會) 끝의 장원 작품인 듯 참가자들의 이름이 부기(附記)되어있고 뒤엣것에는 우리 현대문학사의 거의 모든 이들이 등장한다. 경치도 경치려니와 두 문학집단의 대비가 온갖 상상을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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