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홍제역 1번-홍은사거리-풍림2차아파트-북한산자락길 기점 실락어린이공원-백련산 갈림목-북한산자락길 전망대(169m)-팔각정 아래 점심 쉼터-북한산자락길 종점 홍제천 옥천암 앞-홍제천변길-인왕시장 인왕골 참숯 소갈비살(7.5km, 2시간 45분)
산케들: 산들, 正允, 大仁, 元亨, 長山, 回山, 새샘(7명); 뒤풀이 德仁
2022년 크리스마스 이브 토요산행은 검은 호랑이 해의 마지막 산행이다.
이날 역시 최저기온 13.5도를 기록함으로써 올 들어 가장 추웠던 전날 최저기온 영하 13.7도와 비슷했지만,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6.6도나 높은 영하 2도에다 바람이 거의 없어 방한을 확실히 한 복장이면 산 타기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 같다.
홍제역 4번 출구 안에서 만난 산케 몇몇은 추운 날씨에 계획된 3시간 산행을 줄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내놓는다.
북한산 지킴이 산케 원형이 이에 흔쾌히 동의하면서 계획된 산행로 중 백련산 초록숲길을 건너뛰고 바로 북한산자락길로 들어서면 넉넉 잡고 2시간 반 정도면 된다고 우릴 홍제역 1번 출구쪽으로 안내.
10시 10분 홍제역 1번 출구 안에서 출발하여 10시 17분 홍은사거리를 건넜다.
풍림2차아파트 단지를 통과하여 북한산자락길이 시작되는 실락어린이공원가는 계단을 오른다.
실락어린이공원 북쪽 끝으로 북한산자락길 기점 아치문이 보인다.
10시 31분 북한산자락길 기점 아치문 통과.
북한산자락길은 서대문구가 북한산 둘레길 아래쪽에 조성한 길이 4.5km(종점은 홍제천 옥천암) 무장애길이며, 전 구간 기울기는 10% 이내, 90% 이상의 구간이 나무덱길이다.
북한산자락길을 따라 북으로 가면서 북동쪽에 보이는 북한산 능선 봉우리들.
맨 오른쪽 봉우리가 보현봉이다.
그런데 덱길에 얼어붙은 눈이 여간 미끄럽지 않아 걸으면서 등산화가 자주 미끄럼을 탄다.
백련산 갈림목 도착.
지금까지 탔었던 북한산 자락길은 서쪽에 있는 백련산을 거쳐 여기서 자락길로 합류한 것이다.
11시 2분 북한산자락길에서 가장 주변 풍광이 멋진 북한산자락길 전망대에서 올해 마지막 산행의 인증샷 찰칵!
11시 20분 팔각정 덱길 아래쪽 산케 쉼터에서의 정상주 시간.
추운 날씨엔 막걸리 대신 쇠주다.
오랜만에 보는 쉼터 지붕에 매달린 정겨운 고드름!
정상주를 끝내고서 옥천암으로 향하는 덱길에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얼음이 많이 얼었다.
나무덱길에 새겨진 '북한산 자락길' 표지
홍제천과 옥천암이 눈에 들어왔다.
12시 25분 북한산 자락길의 종점인 옥천암 앞 홍제천 다리 도착.
자락길 기점인 실락어린이공원에서부터 여기까지 4.5km를 걸어오는데 2시간 5분 걸렸다.
가장 앞쪽 전각인 보도각 앞문을 통해 흔히들 보도각 백불 普渡閣 白佛이라 불리는 보물 제1820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이 보인다.
옥천암 앞 다리 위에서의 기념샷!
보통은 다리를 건너 옥천암 앞길로 내려가서 버스 타고 홍제역 근처 뒤풀이식당이 있는 인왕시장으로 갔었지만, 원형이 버스 타고 가는 시간이나 홍제천변을 따라 걸어서 인왕시장까지 가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다고 해서 걸어가기로...
살얼음이 얼은 홍제천의 청둥오리들.
1254 인왕시장의 인왕골 참숯 소갈비 전문점 도착.
홍제동 위수 사령관 덕인이 먼저 자리를 잡아놓은 덕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구워지는 소갈비살!
지난 주 딸을 결혼시킨 산들(자신이 새로 만든 아호) 피종호교수가 카톡을 통해 오늘 뒤풀이 후원을 미리 자청한 덕에 엄청 푸짐한 자리가 되었다.
2022. 12. 26 새샘
첫댓글 새샘 주필의 꼼꼼한 산행기를 보고있으면
다시한번 사이버 산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
항상 고맙고,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산행뒤풀이에 소고기 스폰 해 준
피교수 감사드리고,
4분기 초짜 산행대장 역할을 무탈하게
수행할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 전임대장님들
(회산,장산,원형),새샘주필,장부,백산회장님께
감사드리고,산행에 같이 해준 산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대인 대장 덕에 올 마지막 3개월 산행을 아주 재밌고 알차게 즐겼답니다.
그 노고에 박수 보냅니다!
대인대장의 헌신에 고마움를 전합니다.
3개월의 짧은 봉사가 너무 아쉬워요~
대인대장님, 4/4분기 산행대장하느라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대인대장님 같은 신임 산행대장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혹한기 꽁꽁 얼어붙은 산길 타는 재미도 솔솔했다.. 처마밑의 고드름도 운치가 있고
적당히 다리운동하고 빛갈 좋은 소고기 살을 구어먹으니 살살 녹는다..
피교수 따님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하고 밥 잘 먹었습니다..
대인 대장 석달간 수고 많았습니다..
한해 무탈하게 산행을 끝냈고 칠순이 되어도
청년같이 건강한 산케 친구들이 있어 좋습니다.
내년에도 올해같이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대합니다ᆢ
날이 좀 풀려야 장부를 볼 수 있을텐데..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마지막 산행에 참여하여
웃음띤 얼굴들에서, 건강함이 느껴집니다.
내년에도 계속 즐거운 산행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새해엔 올해보다 혜운을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