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휴일을 보내고 화요일에 새로운 한주를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뉴스타임에 아이들이 연휴동안 무엇을 하면서 보냈는지 자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아침마다하는 리코더연주에 새로운 곡이 추가되었습니다. <산바람, 강바람>입니다. 노래로는 이미 배운터라 곡조는 잘 알고 있지만, 리코더로 연주하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진샘의 운지를 보면서 천천히 따라갑니다. 뭐든 척척 잘 배우는 아이들이니, 이번주 안에 분명 다 배워서 보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게 되겠지요.
어제부터 새로운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망종'입니다. 까끄러운 수염이 있는 곡식을 짓는 절기이지요. 보리나 밀을 베고 모내기를 하기에 좋은 철이라고 합니다. 망종을 맞아 오늘은 <밀과 보리가 자라네>라는 노래를 배웠습니다.
"밀과 보리가 자라네. 밀과 보리가 자라네. 밀과 보리가 자라는 것은 누구든지 알지요. 농부가 씨를 뿌려 흙으로 덮은 후에 발로 밟고 손뼉치며 사방을 둘러보네. 친구를 기다려, 친구를 기다려. 한 사람만 나오세요. 나와 같이 춤추세."
한명씩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친구를 한명씩 불러냅니다. 모든 아이들이 차례로 모두 나온 후에는 다함께 춤을 추네요. ㅎ 아직은 많이 쑥스러워합니다.
북유럽신화 그림과 이야기로 가득했던 칠판을 지웁니다. 깨끗해진 칠판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난주에 다녀온 밀밭이야기.. 오늘은 밀밭을 그림으로 그리고 옆에는 노래, '밀과 보리가 자라네'의 가사를 적어넣었습니다.
2교시와 오후에는 손공예를 했습니다. 오리만들기를 시작한지 좀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 마무리가 안되었네요. 2교시에는 대바늘로 뜬 사각모양을 돗바늘을 사용해서 오리모양으로 만드는 방법을 진샘에게 집중적으로 배웠습니다. 오후에는 진샘에게 배운대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지난주에 다녀온 밀밭에 다시 갑니다. 이번에는 좀더 본격적으로 밀수확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관련해서 내일 준비물도 공지했습니다. 긴바지입기, 양말신기, 팔토시, 모자, 물통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