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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05-복성이재-중고개재( 14.6km)(11.27.일)
복성이재(짓재)-꼬부랑재-다리재-봉화산(919m) -아름새드리-944m-광대치-월경산(980.4m)-중재-중고개재
봉화산구간 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중고개재
▣ 06:44-구포역 앞 출발 ▣ 07:50-남해고속도로 문산휴게소 도착 ▣ 08:10-문산휴게소 출발 ▣ 09:00-88고속도로 인월 IC 통과 ▣ 09:15-복성이재 도착 : 도착 후 산행 준비 ▣ 09:22-복성이재(해발 550m)에서 봉화산으로 출발 ▣ 09:38-매봉(해발 712.2m) 도착(복성이재에서 0.7km 지난 지점)
▣ 09:44-치재 도착(치재는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여 5월 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 10:34-봉화산(해발 919.8m, 복성이재↔봉화산 정상:4.0km)
▣ 10:46-봉화산 쉼터(임도(아름새드리)가 넘어가는 지점으로 팔각정을 세워 놓았다) ▣ 10:53-무명봉(해발 870m. 봉화산에서 1.2km지난 지점) 무명봉은 전북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 그리고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 지점이다. 여기서부터는 백두대간이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지나게 된다.
▣ 11:15-봉화산에서 2.5km 지난 지점 ▣ 11:41-봉화산에서 3.8km 지난 지점 ▣ 11:18-신의터재에서 2.2km 지난 지점 ▣ 11:57-광대치 도착(봉화산↔광대치:4.7km) ▣ 11:57↔12:12 : 점심(광대치에서 15분간)
▣ 12:12-광대치에서 중재로 출발(약초시험단지까지 된비알) ▣ 12:26-약초시험단지 철조망 앞 도착(봉화산에서 5.3km 지난 지점) ▣ 13:13-중치(해발 550m) 도착(복성이재↔중치:12.1km), 잠시 휴식(약 3분간)
▣ 13:50-중고개재 도착(해발 710m, 중치↔중고개재 : 약 1.5km) ▣ 14:12-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마을 도착(중고개재↔지지리마을 : 약1km)
▣ 15:05-지지리 마을 출발 ▣ 15:40-인월 황토옹기한증막 도착 ▣ 16:30-인월 황토옹기한증막에서 부산으로 출발 ▣ 19:10-모라지하철역 ▣ 19:50-문전시장 583번 시내버스이용 ▣ 20:00-부산 본가 귀가
※ 총 도상거리 : 14.6km(백두대간 산행 거리 13.6km) (복성이재↔봉화산:4.0km. 봉화산↔중치:8.1km. 중치↔중고개재:1.5km. 중고개재↔지지마을:1.0km)
※ 산행시간 : 4시간 50분(09:22-14:12)
☞봉화산 전북 남원시와 장수군,경남 함양군의 경계에 솟은 봉화산(해발920m)은 철쭉이 곱기로 이름난 산이다. 흥부마을과 아막산성이 있어 볼거리와 현장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사면과 암릉 곳곳에 철쭉이 드넓게 군락을 이뤄 온종일 철쭉 향기에 취하며 걷는 봉화산 철쭉길은 5월 중순에 만개한다. 백제와 신라의 격전장이었던 길이 633m의 아막성지가 나온다. 성지의 허름한 빈집을 지나 능선에 서면 성곽의 틈에 핀 철쭉이 산행객들을 반긴다. 남쪽으로 보이는 산사면에 붉게 물든 철쭉밭에 묻히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철쭉산성을 따라가면 능선을 가로지른 치재에 닿는다. 최근 포장을 끝냈다. 계속해서 고개를 지나 능선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서면 붉게 물든 철쭉밭이 나타난다. 봉우리에서 꼬부랑재에 이르는 철쭉밭은 봉화산 능선중 최고의 철쭉군락지로 손꼽힌다. 꼬부랑재를 지나면서 철쭉군락이 사라지고 40여분정도 더 가면 억새밭이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정상전까지는 초원지대다. 정상 부근까지 올라온 임도는 다리재로 통하는데 산불때문에 초원지대로 바뀐 이곳에는 가지각색의 야생화가 대간꾼을 반갑게 맞는다. 공터를 이룬 봉화산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장안산과 남덕유산 기백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지리산 연봉이 병풍을 친 듯 보여 장쾌하기 그지없다.
지난 밤 대학 친구들과의 모임을 마치고 늦게 들어 온 터라 더욱 긴장하게 된다. 약간의 술기운이 혹시나 대간길에 걸림돌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보낸 밤..... 흑....오늘은 외사촌 막내동생 결혼식도 잡혀 있다. 모든 걸 뿌리치고 마무리 하기로 하고 작정한 길이라 나설수 밖에 없다. 새벽부터 달거락 거리는 소리에 가족들 깰까 방문도 닫아주고 밥 한 그릇과 반찬을 챙겨 놓고 새벽밥을 먹는다. 왠지 조금은 서글픈 생각도 해 보나 밥 한 숟가락, 시계 한 번, 차 시간 한번 번갈아 보며 조금은 여유가 있는 듯하여 어정 거렸다가 나가니 버스는 가고 없다. 다음 버스는 26분 후 늦다.....택시에 바로 몸을 싣는다. 전포역 조금은 이르다 5시 48분 전동차를 타면 되는 데 33분 차를 타게 된다. 덕천역에 내려서도 한참을 기다렸다. 전동차를 갈아타고 한 코스 거리가 되는 구포역 아직 이르다. 10여 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바깥 날씨가 추울 것 같아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새벽의 낙동강은 아직 어둡다. 40분 낙동 산악회 버스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조금 피곤했던지 차에 오르면서 일행들에게 인사를 한 후 자리에 앉아 출발하자 마자 잠을 청해 본다. 고속도로에 오르면서 부터 시작된 잠은 문산 휴게소까지 이어진다. 밖은 밝아 훤하지만 머리속은 아직 희미하다.... 아침 잠을 덜깬 나의 모습.... 오늘 일정을 설명 듣고 타고 넘어야 할 대간길을 그려본다.
▽▽▽ 09:17 복성이재(짖제 고개) 도착 후
▽▽▽ 09:21 출발 인증샷(복성이재 550m)
▽▽▽ 09:22 출발 전에 인원 점검및 안전산행 화이팅
▽▽▽ 09:25 출발하면서 (위 이정표는 550m, 여기는 601.4m)
▽▽▽ 09:31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2-18도라더니)... 목장지대 철조망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 09:35 매봉을 향해서
▽▽▽ 09:41 매봉(712.2m) 인증샷
▽▽▽ 09:41 철쭉 군락지 이정목.....
▽▽▽ 09:42 2개도 3개시군 백두대간 남부구간 중간 지점이란다.
▽▽▽ 09:42 철쭉 군락지라지만 계절이 겨울인 탓에 철쭉들은 모두 붉은 옷을 벗어버렸다.
▽▽▽ 09:46 매봉에서 내려와 치재를 지난다.
▽▽▽ 09:48 산객들을 위해 마련한 간이 쉼터도 지난다. 5월에는 철쭉이 화려하게 수를 놓는 능선길이란다.
▽▽▽ 10:22 화려한 날씨 탓에 산객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 10:37 봉화산(919.8m) 정상석
▽▽▽ 10:38 단체 인증샷도 ....
▽▽▽ 10:39 봉화대를 고증을 거쳐 새로 쌓아 놓았다.
▽▽▽ 10:37 봉화산도 뒤로 하고 대간길을 재촉한다.
▽▽▽ 10:48 아름새드리 고개라 지도상에는 나와 있는 데.... 쉼터로 팔각정이 있다. 멀리 지리산 능선이 바라다 보인다.
▽▽▽ 10:49 잠시 그림을 모으는 사이 선두는 멀리 가버리고 다음 일행들이 보인다.
▽▽▽ 10:55 연비지맥 분기점이라는 데....연구대상이다.
▽▽▽ 10:56 이름없어 무명봉인지... 봉 이름이 무명봉인지.... 남원시와 장수군, 함양군의 경계다.....
▽▽▽ 10:57 선두의 휴식시간 .....
▽▽▽ 11:44 중치까지 4.1km - 가는 길에 광대치를 거친다. 내리막이다.
▽▽▽ 12:01 출발한 지 2시간 40여분 광대치에서 점심 보따리를 푼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대상동과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광대동을 잇는 고개다.
▽▽▽ 12:29 15분간의 점심 후 조금은 가파른 길을 숨을 헐떡이며 올랐더니 철조망이 ..... 약초시범단지란 이정목이 버티고 서 있다. 약초캐는 약초꾼도 볼 수 있었다.
▽▽▽ 12:29 철조망에 붙은 시그널이 수많은 산객들이 지나갔음을 알려 준다....
▽▽▽ 12:40 10여분 능선을 타고 오르니 월경산 갈림길이다 월경산(980.4m)은 대간길에서 약간 비껴 오른쪽 으로 올라가야 하나 길이 희미한 것을 보니 대간에서는 별 의미가 없나 보다. 바로 왼쪽 대간길이다.....
▽▽▽ 12:48 멀리 백운산이 보인다. 다음 구간에서 된 비알을 치고 올라가야 할 성 싶다. 백운산, 영취산......
▽▽▽ 12:52 월경산이 나름 높은 관계로 내리막길이 급하다.... 등산로를 복원한다고 우회길을 만들어 놓았다.
▽▽▽ 13:15 중치(650m)다. 중고개까지는 2km남짓 .....40분 거리...
▽▽▽ 13:17 중치 쉼터......
▽▽▽ 13:50 가을을 벗은 나무들 아래로 낙엽이 수북이 쌓여 산길을 푹신하게 해 준다.
▽▽▽ 13:53 중고개재(755.3m)를 지키고 있는 키 큰 나무...
▽▽▽ 13:53 730m 로 되어 있네
▽▽▽ 13:54 아쉽지만 대간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접어야 한다... 오른쪽은 중기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린 왼쪽 장수군 번암면 지지마을로 내려서야 한다.
▽▽▽ 14:13 중고개재에서 19분여 만에 접속 길을 내려 온다... 다음에는 올라가야 하는 데....글쎄......
▽▽▽ 14:13 멀리서 회장님이 일행을 기다리신다....
▽▽▽ 14:13 산행 날머리를 바라보며 마지막 인증샷
▽▽▽ 14:14 계곡에 물이 시원하니 좋아 모두들 발을 담근다... 물이 얼음짝이다.
▽▽▽ 14:34 계곡물에 양발을 담그고 세수하고 하산주를 함께 한다. 막걸리 두어 잔에 시락국밥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
남원에는 인월면 성산마을을 태생지로 하고,아성면 성리마을은 흥부가 다리를 고쳐주고 제비가 물어준 박씨로 부자가 되었다는 발복지로 두 개의 흥부 마을이 있다. 복성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군량미를 관리하던 변도탄이라는 관원이 천문지리에 밝아 전란의 조짐을 상소하였으나 평화시의 혹세무민한다는 이유로 삭탈 관직하고 북두칠성의 왕별이라는 복성의 빛을 따라 남으로 식량을 싣고 가다가 빛이 멎은 지리산 쪽 어느 곳에 쌀가루로 천장과 벽을 쌓아 살 던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 국토가 유린 당하고 식량도 끊어지고 아비규환을 이룰 때, 천장과 벽을 떼서 죽을 쑤어 의병과 관군을 지원하니 왜구를 무찔렀다 한다. 전 후 조정에서는 상을 내리고 그를 따르는 이들이 마을을 이루어 복성이라 했다 한다. (최석호 산행에세이 펌)
다음 백운산, 영취산을 넘으면 이미 답사한 덕유산 구간을 만난다. 빼재에서 육십령을 넘었기에 빼재로 다시가서 덕산재, 속리산 구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초겨울 날씨답잖게 영상 20여도를 오르내리는 날씨 탓에 물을 들이키고 땀을 줄줄 흘리나 더없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지난 주에 내린 비 때문에 먼지도 나지 않고 주위가 깨끗하고 때로는 미끄러운 곳도 있다. 낙엽은 져서 바닥을 뒹굴고 푹신함을 더해 준다. 위를 보니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푸른 하늘은 눈이 시리다. 새로 산 등산화가 발에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 늦가을 풍경에 젖어 들어 달려간 중고개재..... 백운산을 앞에 두고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2011년 11월 28일 대연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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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동이!!!!!!
수고했네!!!!!
네에ㅡ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연동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네에ㅡ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 이름과 얼굴이 매치되지 않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