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11월 7일) 저녁, 그동안 지면으로만 면식이 있었던 박순종님을 만났습니다.
장소는 홍대앞 "더존 당구클럽" 이었고
당구를 배우는 사람들(이하 당배사) 서울지부 정기모임 참석차 상경하면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되어 잠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배사 카페에 당구에 관한(특히 큐) 아주 좋은 자료들이 많아서
회원으로 가입, 온라인으로 나마 참여하며 알찬 정보도 얻고 간간이 글도 올리던 중
제가 나무를 다듬어 당구에 쓰이는 소품을 즐겨 만드는 것을 알고는
서로 선물을 주고 받기로 했었습니다.
저야...주 특기인 쵸크 케이스 말고 뭐였겠습니까..?
박순종님은 한밭의 권사장님과 남다른 교분이 있는 터라
평소 그 곳 공장에서 눈여겨 봐둔 플파와 플7 큐 그립 끝부분을 잘라낸 토막을 일부러 챙겨다 주었지요.
제 재주라면 이 토막들로 뭔가 쓸모있는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다고 좋게 봤나봅니다.
보시다시피 요렇게 이쁘게 생겼습니다.
하얀 부분은 단풍나무(메이플), 연밤색의 베니어 부분은 장미목, 짙은 밤색은 흑단(에보니) 이랍니다.
플파나 플7 사용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큐 그립부분의 단면이 이렇다는 것을
한 번쯤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쁜건 반드시 얼굴값을 하는 법이어서
제가 즐겨 사용하는 간단한 목공용 도구들로는 다루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어찌나 단단한지 기계톱 아니면 잘라내기조차 불가능한 정도입니다.
이직은 "I have no idea" 인 상태입니다.
좀 더 지켜보며 열쇠고리 외에 어떤 특이한 것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 모색해보려 합니다.
혹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 주세요......
첫댓글 저 두조각만 주세요..^^ㅋㅋ
꼭 필요하시다면야 못드릴 거 있겠습니까...?
와우~ 역시 자작나무님은 먼가 앞서서 생각하고 계신다는.. 제 생각은 안쪽 나무결이 보이도록 사등분해서 고르게 사포질을 해서 열쇠고리로 만드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 그게 아니라면.. 각진부분을 조금 둥글게 마무리하고 통으로 절반정도 잘라서.. 광돌이?(팁 광내는거) 만드는것도 좋을것 같구요.. 정확한 크기는 잘 모르겠지만 초크케이스 제작을 생각하신다고 하셔도 사각으로 잘라내면 하얀 나무속살이 점점 나와서 정말 멋질것같습니다^^
근데 저게 그냥 보통 톱으로는 매끈하게 잘라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떡 썰듯이 잘라지기만 하면 뭐라도 만들어질 것 같은데 말입니다. 스릉님이 좀 스릉스릉 잘라보시겠습니까....?
저는 손으로는 자를대고 줄을 그어도 삐뚤어진답니다 ㅎㅎ;;
예술적이 감이 한없이 떨어지는 저는 PASS 할랍니다~ㅡ,.ㅡ;;
하연님이 예술적인 감이 떨어진다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샷 하나 하나가 예술 수준이구만요. ^^
우와... 가공이 힘든 단단한 나무들이라는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 지금 모양만으로도 아주 예쁘네요. ^^
뒷꼭지는 별로 안 예쁘답니다. 목공본드가 떡칠이 되어 있어서 보기에 좀 지저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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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이 안 떠오를 경우, 저는 무작정 기다리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면 불현듯 기발한 아이디어가 솟구치기도 하구요.
몇살이고...님........저도 한번 만나보고 싶은 당구인중의 한명입니다...............당구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계신 분이지요.......
어떻게 보면 왕초님과도 인상이 비슷합니다. 호인이구요....우리나라 당구발전, 국산 고급큐의 경쟁력 확보에 남다른 애정이 있더군요....그러구 보니 두 분다 박씨 성이시네요.
왕초님까지....셋 다 박씨~~~~~~~~
보는것만으로도 단단함이 느껴지네요.....음........음........
모짤님도 혹 손 대볼 의향이 있으신지요...?
아.....고민중입니다.....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이쁘당 ㅜㅜ
틈나는대로 생각을 해 보곤 있습니다만.........별 뾰족수는 보이지 않는데......원형 그래로를 이용한(약간 손질) 당구 소품으로 활용하는것을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