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생활을 하시던 형님께서 시부모님이 사시던 시골집에 들어오셔서 몇년동안 농사를 지으시며 살아오셨는데 오래된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롭게 농가주택을 짓는다고 해서 형님이 사시는 시골집을 찾았답니다.
집을 치우느라 세간살이들이 나와 있어 집안 곳곳이 어수선합니다. 생전에 시어머님께서 사용하시어 손때묻은 키와.. 대를 이어 수년 사용하시던 장독대의 항아리들... 그리고 가장 아끼시던 큰 장 항아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당 앞 화단에 삼삼오오 무리지어 노닐고 있는 토종닭들인데 이 닭들이 토종닭인 '우리 맛닭'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맛닭이 가까이에 있었다니... 우선 외관상보기에 발을 보면 오골계처럼 까만게 특징입니다.
맛닭이 뭐냐구요? 우리 토종닭 맛닭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순수 토종닭입니다.
우리가 알던 토종닭은 시간이 흐르고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외래종과 교잡되어 순수 토종닭이 아닙니다.
순수 혈통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닭이 되어버린 토종닭을 농촌진흥청에서 세대교잡으로 순수 혈통을 찾고 우리닭이 갖는 맛과 영양을 증진시키고자 우리맛닭 개발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닭고기는 저칼로리, 자지방, 저콜레스테롤, 고단백식품으로 육질이 섬세하고 연하여 다른 육류에 비해 소화흡수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맛닭은 일반 육계에 비해 영양과 맛이 뛰어나답니다.
우리맛닭 1호는 토종 종자 차별화를 통해 구수한 맛을 내는 풍미에 영향을 미치는 아미노산성분이 많고 쫄깃한 육질을 좌우하는 콜라겐 함량이 많아 토종닭 특유의 육질과 고유의 향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우리맛닭 2호는 농촌진흥청에서 품종복원과 토착화한 육질이 우수한 종자와 성장이 빠른 산육형 종자의 3원교배를 통해 생산되는 것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성장이 빠르답니다.
지금 시중에는 우리맛닭 1호와 2호가 나와있고, 산란용으로 개발 중인 일명 우리맛닭 3호는 아직 개발 중에 있답니다.
우리맛닭은 한마리당 14,000원~17,000원에 판매되어 일반 토종닭에 비해 2,000원~3,000원 정도 더 높게 거래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 맛닭의 우수성은 이미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것 같습니다.
닭장안에는 사용치 않는 것들을 이용해 닭모이와 물을 주는 그릇으로 활용하더군요. 방앗간에서 공수해온 쌀겨가 닭들의 먹이였습니다.
밖에서 놀던 닭들이 있는가 하면 닭장내부의 항아리안에선 알을 낳기 위해 앉아있는 암탉의 모습도 보입니다. 올해 연초에 또 병아리를 분양신청 해놓으셨다며 며칠 후면 오게 될 분양신청해놓은 병아리를 기다리더라구요.
맛닭 분양에 관심이 있다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되는데 이 맛닭은 작년 1월중에 부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분양신청해서 그 해 4월부터 분양되어 키우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키운지 1년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맛닭은 농가에 분양되어 올 즈음엔 막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가 아니고 어느 정도 키워진 병아리라 농가에 와도 쉽게 적응하며 잘 자라며 병에 강하고 농가에서 키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답니다. 어미닭이 되면서 늦가을인 11월부터 계란을 낳기 시작했다네요.
우리 맛닭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전문 양계농이 아닌 일반 농가에도 분양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올겨울 농한기때엔 농원에 닭장을 만들어서 내년엔 맛닭 분양신청을 해서 우리 맛닭을 키워 보려구요. 직접 키운 우리 맛닭으로 닭고기며 계란을 사먹지 않고 자급자족할 계획입니다.
일반 양계닭이 낳은 계란처럼 색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울 형님은 매일 맛닭들이 낳은 계란을 꺼내는 일도 하루 일과중의 행복한 순간이라고 합니다.
조류독감 이후 알 낳는 닭 살처분이 늘어 계란값이 한달 사이 22% 올랐으며 병아리를 키워서 알낳는 닭이 되려면 6개월 걸리게 되어 올 가을까지는 계란값이 비쌀거라는데 계란 사먹을 일이 없고 계란을 모아서 지인과 나눔하는 것도 큰 재미라며 우리맛닭 사랑에 푹 빠지셨더라구요.
엊그제 모임에서 냉면을 먹는데 냉면에 나오는 계란을 따로 건져 내는 분이 있었는데 이유인즉, 콜레스테롤때문에 계란을 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바로 농촌진흥청은 RDA 인테러뱅 121호에 발간된 “계란이라 쓰고 완전식품이라 읽는다.”내용을 보여드렸답니다. 이젠 계란 피하지 않고 맛있게 드신다네요~ㅎㅎ
최근에 들어서야 계란의 섭취와 콜레스테롤사이에
어떠한 관련성도 없다는 진실이 규명되었습니다.
또한 계란 노른자에 함유된 단백질에는 류신, 아르기닌,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이를 이용한 스포츠용 보충제도 탄생하고 있을뿐 아니라 흰자에는 비티민 B2로 알려진 리보플라빈이 하루 필요량의 26%가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완전식품이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 맛닭들이 낳은 따끈따끈한 계란으로 장조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대부분 계란요리는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인데
그 중 장조림은 두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기도 합니다.
우리 맛닭이 낳은 계란 10개와 아기새송이버섯, 청 홍고추, 마늘입니다.
계란은 냄비에 계란이 잠기도록 소금 한스푼과 소량의 식초를 넣고 삶습니다. 계란을 삶을때 계란이 터져 속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을것입니다. 이것은 찌는 순간 그릇에 부딪혔거나 냉장고 속에 넣어 두었던 것을 갑자기 뜨거운 물속에 넣었기 때문에 껍질이 팽창해서 터지는 것입니다.
끓는 물에 소금과 식초를 서너방울 떨어뜨리면 깨어진곳에서 계란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고 그대로 잘 찔 수 있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 노른자가 가운데로 몰리도록
계란을 살살 돌려주고 20여분 지나면 약불로 줄여줍니다. 계란이 다 익었을 때 찬물에 식혀 껍질을 벗기면 아주 잘 벗겨집니다.
계란과 아기새송이버섯, 마늘, 청 홍고추를 넣고 간장, 매실효소, 생강즙을 넣고 졸여 줍니다. 요즘 저염식 저염식 해서리 싱겁게 먹기 위해서 물 대신 멸치육수를 조금 부어주었답니다.
처음부터 장조림 국물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땐 맛을 보아가며 입맛에 맞춰 가감하면 되겠지요. 특히 간장에 따라 간의 세기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너무 짜면 도중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맞추면 되구요.
계란 장조림 완성~~~
마지막으로 참깨도 뿌렸네요~~
저녁 밥상을 차리는 중이라 계란이 식기도 전에 막 잘랐더니 자른면이 이쁘지 않은데요~ 삶은 계란을 자를때는 부스러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경우 식칼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자르거나 불에 뜨겁게 쬐어 자르면 마치 기계로 자른것처럼 노른자가 부서지지 않고 매끄럽게 잘 썰어집니다.
나름대로 먹기 좋게 썰어 놓으면 쉽게 집어 먹을수 있겠지요~
계란 장조림은 한꺼번에 많이 만들지 말고 자주 조금씩 해먹어야 합니다.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여러번 반복하면 맛도 없고 저처럼 장조림 간을 싱겁게 하면 계란은 단백질이라 쉽게 상할 수가 있거든요.
왜 계란을 완전식품이라 했는지..... 완전식품이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을 말하는데 단순히 영양만 풍부하다고 모두 완전식품일까요~
완전식품으로 불리려면 맛과 영양, 가격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것입니다.
계란은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고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활용가치가 높아서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도시생활을 하시던 형님께서 시부모님이 사시던 시골집에 들어오셔서 몇년동안 농사를 지으시며 살아오셨는데 오래된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롭게 농가주택을 짓는다고 해서 형님이 사시는 시골집을 찾았답니다.
집을 치우느라 세간살이들이 나와 있어 집안 곳곳이 어수선합니다. 생전에 시어머님께서 사용하시어 손때묻은 키와.. 대를 이어 수년 사용하시던 장독대의 항아리들... 그리고 가장 아끼시던 큰 장 항아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당 앞 화단에 삼삼오오 무리지어 노닐고 있는 토종닭들인데 이 닭들이 토종닭인 '우리 맛닭' 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맛닭이 가까이에 있었다니... 우선 외관상보기에 발을 보면 오골계처럼 까만게 특징입니다.
맛닭이 뭐냐구요? 우리 토종닭 맛닭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순수 토종닭입니다.
우리가 알던 토종닭은 시간이 흐르고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외래종과 교잡되어 순수 토종닭이 아닙니다.
순수 혈통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닭이 되어버린 토종닭을 농촌진흥청에서 세대교잡으로 순수 혈통을 찾고 우리닭이 갖는 맛과 영양을 증진시키고자 우리맛닭 개발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닭고기는 저칼로리, 자지방, 저콜레스테롤, 고단백식품으로 육질이 섬세하고 연하여 다른 육류에 비해 소화흡수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맛닭은 일반 육계에 비해 영양과 맛이 뛰어나답니다.
우리맛닭 1호는 토종 종자 차별화를 통해 구수한 맛을 내는 풍미에 영향을 미치는 아미노산성분이 많고 쫄깃한 육질을 좌우하는 콜라겐 함량이 많아 토종닭 특유의 육질과 고유의 향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습니다.
우리맛닭 2호는 농촌진흥청에서 품종복원과 토착화한 육질이 우수한 종자와 성장이 빠른 산육형 종자의 3원교배를 통해 생산되는 것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성장이 빠르답니다.
지금 시중에는 우리맛닭 1호와 2호가 나와있고, 산란용으로 개발 중인 일명 우리맛닭 3호는 아직 개발 중에 있답니다.
우리맛닭은 한마리당 14,000원~17,000원에 판매되어 일반 토종닭에 비해 2,000원~3,000원 정도 더 높게 거래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 맛닭의 우수성은 이미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은것 같습니다.
닭장안에는 사용치 않는 것들을 이용해 닭모이와 물을 주는 그릇으로 활용하더군요. 방앗간에서 공수해온 쌀겨가 닭들의 먹이였습니다.
밖에서 놀던 닭들이 있는가 하면 닭장내부의 항아리안에선 알을 낳기 위해 앉아있는 암탉의 모습도 보입니다. 올해 연초에 또 병아리를 분양신청 해놓으셨다며 며칠 후면 오게 될 분양신청해놓은 병아리를 기다리더라구요.
맛닭 분양에 관심이 있다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되는데 이 맛닭은 작년 1월중에 부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분양신청해서 그 해 4월부터 분양되어 키우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키운지 1년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맛닭은 농가에 분양되어 올 즈음엔 막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가 아니고 어느 정도 키워진 병아리라 농가에 와도 쉽게 적응하며 잘 자라며 병에 강하고 농가에서 키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답니다. 어미닭이 되면서 늦가을인 11월부터 계란을 낳기 시작했다네요.
우리 맛닭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전문 양계농이 아닌 일반 농가에도 분양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올겨울 농한기때엔 농원에 닭장을 만들어서 내년엔 맛닭 분양신청을 해서 우리 맛닭을 키워 보려구요. 직접 키운 우리 맛닭으로 닭고기며 계란을 사먹지 않고 자급자족할 계획입니다.
일반 양계닭이 낳은 계란처럼 색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울 형님은 매일 맛닭들이 낳은 계란을 꺼내는 일도 하루 일과중의 행복한 순간이라고 합니다.
조류독감 이후 알 낳는 닭 살처분이 늘어 계란값이 한달 사이 22% 올랐으며 병아리를 키워서 알낳는 닭이 되려면 6개월 걸리게 되어 올 가을까지는 계란값이 비쌀거라는데 계란 사먹을 일이 없고 계란을 모아서 지인과 나눔하는 것도 큰 재미라며 우리맛닭 사랑에 푹 빠지셨더라구요.
엊그제 모임에서 냉면을 먹는데 냉면에 나오는 계란을 따로 건져 내는 분이 있었는데 이유인즉, 콜레스테롤때문에 계란을 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바로 농촌진흥청은 RDA 인테러뱅 121호에 발간된 “계란이라 쓰고 완전식품이라 읽는다.”내용을 보여드렸답니다. 이젠 계란 피하지 않고 맛있게 드신다네요~ㅎㅎ
최근에 들어서야 계란의 섭취와 콜레스테롤사이에
어떠한 관련성도 없다는 진실이 규명되었습니다.
또한 계란 노른자에 함유된 단백질에는 류신, 아르기닌,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이를 이용한 스포츠용 보충제도 탄생하고 있을뿐 아니라 흰자에는 비티민 B2로 알려진 리보플라빈이 하루 필요량의 26%가 들어있어 건강에 좋은 완전식품이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 맛닭들이 낳은 따끈따끈한 계란으로 장조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대부분 계란요리는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인데
그 중 장조림은 두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이기도 합니다.
우리 맛닭이 낳은 계란 10개와 아기새송이버섯, 청 홍고추, 마늘입니다.
계란은 냄비에 계란이 잠기도록 소금 한스푼과 소량의 식초를 넣고 삶습니다. 계란을 삶을때 계란이 터져 속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을것입니다. 이것은 찌는 순간 그릇에 부딪혔거나 냉장고 속에 넣어 두었던 것을 갑자기 뜨거운 물속에 넣었기 때문에 껍질이 팽창해서 터지는 것입니다.
끓는 물에 소금과 식초를 서너방울 떨어뜨리면 깨어진곳에서 계란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고 그대로 잘 찔 수 있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 노른자가 가운데로 몰리도록
계란을 살살 돌려주고 20여분 지나면 약불로 줄여줍니다. 계란이 다 익었을 때 찬물에 식혀 껍질을 벗기면 아주 잘 벗겨집니다.
계란과 아기새송이버섯, 마늘, 청 홍고추를 넣고 간장, 매실효소, 생강즙을 넣고 졸여 줍니다. 요즘 저염식 저염식 해서리 싱겁게 먹기 위해서 물 대신 멸치육수를 조금 부어주었답니다.
처음부터 장조림 국물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땐 맛을 보아가며 입맛에 맞춰 가감하면 되겠지요. 특히 간장에 따라 간의 세기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너무 짜면 도중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맞추면 되구요.
계란 장조림 완성~~~
마지막으로 참깨도 뿌렸네요~~
저녁 밥상을 차리는 중이라 계란이 식기도 전에 막 잘랐더니 자른면이 이쁘지 않은데요~ 삶은 계란을 자를때는 부스러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런 경우 식칼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자르거나 불에 뜨겁게 쬐어 자르면 마치 기계로 자른것처럼 노른자가 부서지지 않고 매끄럽게 잘 썰어집니다.
나름대로 먹기 좋게 썰어 놓으면 쉽게 집어 먹을수 있겠지요~
계란 장조림은 한꺼번에 많이 만들지 말고 자주 조금씩 해먹어야 합니다.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여러번 반복하면 맛도 없고 저처럼 장조림 간을 싱겁게 하면 계란은 단백질이라 쉽게 상할 수가 있거든요.
왜 계란을 완전식품이라 했는지..... 완전식품이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을 말하는데 단순히 영양만 풍부하다고 모두 완전식품일까요~
완전식품으로 불리려면 맛과 영양, 가격 이 세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것입니다.
계란은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고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활용가치가 높아서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