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부터 매년 여름 휴가때면 인터넷 검색을 하여 전국의 새로운 곳을 찾아다녔는데
작년에 경남 합천의 가야산 홍류동 계곡에 이어 금년까지 경남지역을 찾아가고 내년부터는 충북지역을 다니려고 금년 여름
휴가지로 경남 산청의 백운계곡을 다녀 오려고 했으나 백운계곡이 사유지로 외지인 출입을 통제 한다고 하여 거창군 북상면
월성계곡과 수승대를 다녀왔습니다.
가능하면 인터넷에서 목적지의 많은 정보를 알고 출발을 하려고 하지만 먼저 다녀오신 분들이 올려놓은 글과 사진을 보면
초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처음에는 월성계곡이 위천면 금원산에있는 줄 알았는데 북상면 월성리 남덕유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었고 계곡의 24키로미터
하류에는 거창읍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남도의 끝자락에 살면서 낮은 야산만 바라보던 우리 가족에게 계곡 상류지점 사선대에서 부터 하류 수승대까지 모든곳이 절경
이었으며 깊은골에 흐르는 맑은 계곡물이 시원스럽고 계곡 중간 몇군데는 사유지로 울타리가 쳐져서 출입이 통제되고
입장료를 받고 있었으며 팬션이나 통나무집 또는 평상을 빌려주고 있었는데 평상 하나에 2만원 정도였고 계곡의 대부분 지역도 경치가 좋고
야영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기에 좋았습니다
텐트를 가지고 가족 야영 계획을 하시는 분들은 야영할 장소를 잘 골라야됩니다
상류 사선대에서 부터 밑으로 내려오면 약400미터 아래 거창청소년수련원으로 들어가는 다리까지 우측 계곡 옆에 울창한 숲과
잔듸밭이있어 그곳에 텐트를 치기가 좋고 주변에 수세식 화장실이 갖추어져있습니다. 식수대는 없지만 화장실 옆 공터에 수도
가 있어 취사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것 같고 텐트치기가 번거로운 분들은 그곳 팬션에서 설치한 계곡의 평상을 빌린다면 편안
하고 시원하게 휴가를 보내고 올 수있을것 같습니다
청소년수련원 입구 다리에서 부터 월성부락 위 지점까지 약 800미터 정도의 구간은 계곡안의 바위가 평상처럼 평평하고 넓은곳이
많은데 그곳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여도 좋고 도로옆에 조성된 넓은 잔듸밭과 등나무 밑에 텐트를 쳐도 좋습니다.
계곡의 바닥이 넓고 평평한 바위로 이루어지고 그늘지며 물이 깊지도 얕지도 않아 서 계곡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단점은 화장실이 없고 취사시설과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는 어둡다는 것이고 장점은 너무 북적이지 않고 사람들이 적당히 있으며
5분거리에 월성리보건진료소가있어서 응급시에 이용 할 수 있는것입니다
월성리 앞 소나무 밭에는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야영을 많이 하고
월성리에서 약 5분거리 밑에있는 주은자연휴양림은 사유지인데 소나무 아래와 계곡주변으로 '방1실의 방갈로와 탁자 그리고 텐트칠
공간'을 한 셋트로 해서 대여를 해주고 있고 각 방마다 따뜻하게 보일러를 가동하여 계곡에서 추위를 느낄 때 쉴수있게 되어
있어 어린이들이나 여자분들이 아주 좋아하는 곳이었습니다
사선대에서 하류쪽으로 약10여키로 정도를 내려오면 수승대유원지가 있습니다.
수승대 앞의 거북바위와 요수정 등등의 경치가 빼어나고 계곡에 설치된 야외 물놀이장의 큰 곳은 규모가 대략 폭150여 미터
길이 300여 미터로 축구장 서너개 정도의 넓이에 바닥에 작은 자갈이 깔리고 깊이는 1미터 내외이며, 수승대 유원지 상가쪽에는
잔듸밭에 자동차야영장이, 반대편에는 소나무 숲속에 대형 야영장이 시설되어있고 취사장과 화장실 등등이 잘 갖추어져 텐트를
치고 야영할수있는 가족 휴가지로는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멋진 계곡에서 아늑하고 한가롭게 경비를 절약하며 야영을 원하시면 조명이나 취사시설이 없지만(계곡에서 취사하
시면 어려움은 없음) 사선대에서 월성부락 사이의 계곡에서 야영을 하시고, 적당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편안하게 야영을 하시려
는 분들은 주은자연휴양림에서 (방1개에 6만원이라더군요), 넓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북적거리는 곳에서 휴가를 보내실분들은
수승대유원지 야영을 하시면 좋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첫댓글 좋은곳 다녀오셨군요..월성 계곡 자료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조용하고 오붓하게 보내기가 너무 좋았답니다
물이 참맑고좋네요,,좋은곳에 가족과함께 다녀오셨네요,,,가족들의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물ㅇ이 정말로 맑으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