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 다녀왔습니다.
행여 가는 길에 적정기술센터에 잠시나마 들를수도 있을까 하여 갔는데, 완주 진짜 넓더만요..
여성농민회 남임
"20년 농사를 짓고, 10년전부터 여성농민회 활동을 했습니다. 농민회도 로컬푸드에 대한 준비를 못했는데, 소비자들이 저희에게 희망주어서 고맙습니다. 지역농업이 새롭게 바뀌어지고, 100년 후에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로 이 사람~~!! 완주로컬푸드의 그림을 그리고 정책을 만든 이런 분들이 있어서 완주가 활력있는 농촌이 되어지는 것이 아닌가..싶습니다 <나영삼 농촌활력과 로컬푸드 담당) 완주 군수님이 전문가 계약직으로 채용한 이 분을 보고
농민회 남임 회원의 말씀 "사람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구나...한 사람의 철학, 생각이 적재적소에 적용될 때 이런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 내는구나..나는 20년 넘게 농사를 지었는데 왜 이런데 눈 뜨지 못했을까...순천도 그 많은 돈을 정원박람회에 투자하는데, 순천은 정원박람회의 몇분의 몇만 투자해도 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나영삼 계장의 말 중...
"지역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농업과 시민의 밥상이 벌어진 거리에서 누군가 이득을 취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로컬푸드가 세계적으로 유행이다. 유행타서 대충 하다가 마는 사업이 아니라, 땅을 살리고,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게 하는 로컬푸드가 되어야한다. 여러분도 정확히 보셔야 합니다."
"땅을 살리는 농업, 지력이 유지되어야 한다. 벼농사와 소키우는 것 결합하여 퇴비로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개인으로는 안된다."
"돈이 되니까 별걸 다 심는다. 아주가리 콩같은 잃어버린 종자가 나온다. 시장성을 따졌던 종자여서 사라진 품목이다. 마을 단위로 자연스레 그런 연구가 된다."
"직매장과 농가레스토란과 농촌체험을 결합해야 한다. 직매장에서 팔고 남은 것은 레스토랑에서 소모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경쟁시장은 경쟁시장대로 가고, 관계중심의 시장을 만들어 가야한다."
마을만들기로 몇년을 걸쳐 새롭게 조성한 마을..
밭이 꽃밭처럼 예뻐요.
동네 할머니들이 생산한 먹을거리로 동네 할머니들이 요리한 음식을 판매하는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완주를 둘러보면서 이런 정도면 농촌에 당장 들어가 살아도 생계에 아무 걱정 없이 농사 지을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직매장을 둘러보는데, 귀농한 젊은 부부가 양파를 가지고 직매장에 내러 나와 분주합니다. 완주를 둘러보며 다른 나라 풍경을 보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같은 전라도 땅에 이런 농촌이 있다니...놀라운 일입니다.
지금 순천에서도 동사연과 환경운동연합 등이 중심이 되어 로컬푸드 대장정과 공감인토론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영삼 계장의 말처럼
유행타서 대충 휘저어보는 로컬푸드가 아니고, 땅을 살리고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는 로컬푸드가능 되기를 기도합니다.
로컬푸드 대장정을 이끌고 있는 장채열 소장 한마디
"오늘은 성공한 매장만 보았다. 실패한 매장도 있다. 성급하게 시작한 경우다. 욕심내면 안 된다. 어떻게 슬기롭게 해나갈지 혼란스럽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머리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진솔한 마음들이 모아져야 가능한 일이다. 세상이 물질중심의 가치로 간다면 더이상 아무것도 못바꾼다. 나눔, 생명, 가치와 철학을 우선해서 가야할 것 같다."
첫댓글 바람직한 모델인 것 같아요. 환경도 살리고 농민도 살리고 경관도 살리고...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