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8년 Nose 1 Day 등반기
이기범 k2elan@yahoo.com
97년4월 한국계 2세인 탐리라는 친구와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앨캐피탄의
THE NOSE 코스를 1DAY에 하고자 하였으나 파트너의 탐리의 어깨인대가 늘어 나는 바람에
취소 하고 말았다.
한 해 넘도록 가슴 한구석에 어두운 그림자처럼 미루어온 숙제를 지난 1998년 6월 6일
나의 37번째 돼는 생일날 새벽 4시에 앨캡 밑에서 출발하여 오후 6시58분에 도착 하였다.
정상적인 스타트 지점보다2피치 밑에서 시작 하였으므로 약 2분이 빠지는 15시간이 되기는
하지만 우리가 처음 시작 하려던 6시간에 등반을 끝내려던 것에 비하면
11시간이 더 걸린 샘이 되었다.
그 이유로는 탐리의 첫번째 1day 등반 이였으며 나의 오버 트레이닝으로 인한 최악의
컨디션이였으며 유난히도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이라 크랙에 물과 풀이 많이 자라 있어
많은 부분을 후리 등반이 아닌 후랜치 후리로 등반 하였던 것이 중요한 원인들 이였던 듯싶다.
또한 10.5MM 60M 드라이 로프 한 동을 사용하여 등반후 정상에서 내려 오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며 배수진을 치는 정신적인 무장을 하였다.
또한 한국에서는 연등이라는 싸이머 클라이밍을 하여 연속 등반의 가능성도 볼 수 있었다.
또 한가지 중요 한 것은 기존 32피치의 루트를 27 피치로 줄여 교대하는 시간을 최소화시켜
시간을 단축 시켰다는 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상 5피치 전부터 내리기 시작 하는 비에 하산 도중에는 래팰 포지션을
볼 수 없는 상태에 오후 10시경 어두워 지는 날씨에 헤드랜턴 불빛은 눈앞만 게보일뿐 이였다.
또한 파트너 탐리는 오래된 고어텍스 재킷이 기능을 발휘 하지 못하고
하이 포터미아 현상까지 보이기도 하는 초죽음 상태까지 도달 하기도 하여 구조를
신청하고 싶은 심정 이였으나 짖은 안개로 인하여 내려 가는 길만이 살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며 등반 전 준비해간 무개를 줄이기 위한 탐의 슬리퍼와 나의 낡은 운동화는 걸레쪽이 될 정도로
비참한 상황 속에 평소 3시간이면 내려올 수 있는 거리를 5시간 여에 사경을 해매 며
하산을 마처야 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캠핑 그라운드에 있던 남가주 산악회의 동료애가 축축하게 젖은 우리 두 사람의
몸 속의 뜨거운 심장 만큼이나 뜨거운 산사람의 정에 무사히 등반을 마치게 된 점 감사 드리며
특히 이정수 회원과 회장 조종환 주영 선배님과 박 경수 선배님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여기 미력 하나마 다음에 노즈를 6시간이 아닌 올 후리 등반을 생각 하시는 한인 분들을 위 하여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전 등반 과정을 올려 봅니다.
98년6월 6일.
"우당탕" 앨캡 정상에 걸려 있는 빌딩만한 바위 덩어리가 요세미티 계곡 밑으로 떨어 지고있다 .
밑에서 등반 하던 클라이머들은 어떻게 돼 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빤한 일 우리는 그저 밑에서
입만 벌리고 넔을일어 처다 보며 막혀 오는 숨을 쉬려고 노력 하지만 답답해 오는 가슴을어찌
할 길이 없다. 그저 두 손을 꼬옥 주먹만 쥐어 짜며 무엇인가에 퍽 눌린 답답함에 눈을 번쩍 떳다.
옆에서는 아직도 탐이 단잠을 자고 있다
.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바깥을 보니 아기곰 한 마리가
앨캡 밑 도로에 한 줄로 새워 놓은 차들에 혹시 먹다 남은 과자라도 있는지 기웃 기웃거린다.
탐의 픽업트럭 바깥으로 목을 빼어내서 앨캡 정상의 해드월을 확인 해본다 .
형광 빛나는 요세미티 달빛은 언재 보아도 아름답다. 달빛에 반사 되어 시퍼렇게 보이는
앨캡은 빈틈 하나 없이 단정한 모습 그대로 이다.
잠시 후면 시작될 우리를 위로 라도 하는 듯 적막한 정적만이 이 잠 못 이루는 밤을 지키고 있다. 꿈은 반대라 하였던가?
찜찜한 꿈이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는 나
자신의 전형적인 낙천성을 이곳에서도 과감하게 발휘 하며 시계를 본다.
최근 들어 중요한 등반을 사발시계만한 알람 시께로 시간을 책크하고 다닌다.
12시 10분 아직 3시간은 더 있어야 출발할 시간이다.
다시 베개로 삼은 60미터 새 로프를 머리에 같다 댄다
알람 시계에 번쩍 눈을 뜨고 시계를 어둠 속에서 더듬어 알람을 끈다.
히말라야 같은 고산에서도 그렇다지만 이곳 요세미티 거벽에서는 아침 10분은 한낮의 두시간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중요 한 것을 몇 번의 빅월 등반으로 자연스레 서두르게 된다.
어제 저녁 끓여 놓은 커피에 베이걸 빵과 바나나 하나씩 파워 바 까지 먹으니 숨쉬기도 힘들다.
앨캡 밑 싸라태월 스타트 지점에 가니 백인 두 사람이 슬리핑 백 속에서 달콤한 잠을 자고 있다
아이쿠 이놈 들도 우리와 함께 붙는 구나 하는 생각인대 함께 놀란 탐이 같은 생각 이였는지
이들에게 노즈 등반 하려고 이곳에서 자냐고 물어보니 이들은 그저 달빛이 좋아서 이곳에서
자고 있던 중이란다. 안도의 숨을 몰아 쉬고 여유 있게 준비하며 4시가 되길 기다려 출발했다.
정식 스타트 지점은 싸라태월 스타트 지점인 넓은 공터에서 오른 쪽으로 돌아 올라가
5.10크랙과 5.8 크랙을 함깨있는 곳이나 우리는 넓은 땅이 있는 곳에서 5.8 크랙을 올라
다시 스타트 지점 까지 걸어 올라 같다.
1p 5.10+ 크랙으로 요세미티 그레이드는 한국보다 조금 어려운듯하다
중간 중간에 하캔 설치했던 자리에 트랑고 1호와 와이어 스토퍼를 설치하며 등반 (등반거리30m)
2p 쎄칸이 주마로 오자 마자 장비 밭지 않고 다시 등반 좁은 크랙 오르자 마자 오른 쪽으로
팬드럼 다시 5.10+좁은 크랙 스몰 너트와 트랑고 트리캠과 00호 0호로 등반 2p 크랙이 10+정도의 느낌이다 (등반거리40m)
3p 트리 캠(메틀리우스)00호와 0호 사용 5.10+(40m) 정도
4p 크랙에 3호 후랜드 설치하고 직상하다 볼트 만나면 오른쪽으로 팬드럼 하면 넓은 태라스나옴
하강용 볼트가 박혀있음 이곳에서 60미터 로프로 4번에 바닥까지 하강할 수 있음,
쎄컨까지 마친 시간을 보니 5시10분 해는 서서히 떠오르고 헤드랜턴을 배낭에 넣고
테라스에 다른 팀들이 두고 간물이 많이 있어 배가 터지도록 마셔댔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물은 2리 터가 전부이다.
5p 이곳 부 터는 탑을 탐이 나가기로 계획돼 어 있어 나는 탐의 빌래 이를 보지않고
연속 등반 하기로 했다 나는 다음 크랙(돌트 크랙)에서도 연등 하기를 내가 원 했지만
탐의 안전제일 주의에 나는 양보하고 말았다.
중간에 후랜드 두개이상이 설치 되어 있을 때만 연등을 했다.
(써커 릿지 위로 올라가 오른 쪽 크랙 위로 올라가 볼트에 확보함 )60m
6p,7p 두 번 우측으로 빠지는 팬드럼 트래버스를 하여 돌트 크랙으로 진입 하여 돌트홀을 지난
위에서 확보함50m
8p 머리 위 한 피치 위에서는 전날 등반 한 팀으로 보이는 팀이 2인용 포터랫지 에서 잠을 자다
우리가 올라오는 소리에 잠을 깬듯하다. 5.10 a 50m
9p 탐이 자기 손이 나보다 작다며 크랙이 넓어서 힘들다 푸념 하며 잘도 간다 5.9 50m
10P 5.10d 크랙이나 고도 감이 서서히 살아나기 때문에 만만치가 않다 (45m)
11p 5.10a Dolt TOWER바로 위 까지는 10m정도 돼지만 밑에서 확인이 잘 안 되는 상태로
후랜드 3개에 확보하고 주마 링을 하였다.
다음 등반엔 돌트타웨 위까지 등반하는 것이 유리 할듯하다.
12p 13p Dolt TOWER에서 또한 팀이 잠에서 깨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우리가 원 대이를 한다니 먼저 갈 것을 허락해 주었다.
내가 이곳에서 탑으로 나가기로 하였으므로 내가 리딩함 탐이 배낭의 무개가 힘겨운 모양이다. 내가 배낭을 매고 등반 무개보다는 걸리 적 거리는 것이 꽤나 시경 쓰인다.
총 등반거리가 약 500m 정도 되니 서서히 고도감도 살아나고 5.9크랙은 내 큰손에 딱 맞아서
손을 집어 넣는 대로 잘 걸리지만 하염없이 올라가는 느낌이 진이 다 빠진 다음에야
60m로프가 다 올라와서야 한 피치가 끝난다. 등반거리 60m
14p 왼쪽으로 가는 5.11c를 후리로 해보려 홀드를 만지 작 거리다 이곳을 후리로 하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그냥 볼트에 까라비너를 걸고 슬링을 손목에 감아 쥐고 한국에서 하던 볼트
따먹기 식으로 프랜치 후리를 구사하며 왼쪽으로 올라서4개의 볼트를 지나 직상하는 크랙 후리 등반함.5.10d 30m 왼쪽 페이스에 볼트가보이면 확보
15p 5.11a 좁은 크랙에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기존으로 등반 하는 팀들은 돌트 크랙에서
오른쪽으로 직상하여 텍사스 후래이크 라는 곳까지 가서 부츠 크랙으로 진입 하지만 우리는
시간 절약과 크랙 클라이밍이 자신이 있었으므로 현재의 루트를 등반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곳은 등반 하는 이들이 많지 않으므로 크랙에는 풀도 나있고 좁은 크랙에
메틀리우스 3 cam 00사이즈나 너트 스몰 사이즈만 걸린다.
왼쪽 벽을 이용 하여 올라가야 하나 왼쪽 벽의 바위가 푸석거린다
후랜치 후리로 크랙에 설치한 후랜드를 잡고 오르며 몇 년 전 한국 최초의 5.13 클라이머인
김 유형 씨가 이곳을 후리로 등반 했다는 말을 생각하니 고개가 절래 절래 흔들린다.
위쪽으로 올라 갈수록 쉬워짐 등반거리 45m
16p 이곳 역시 밑에서는 좁은 크랙으로 시작해서 올라 갈수록 넓은 크랙으로 이어 지는 곳이다
16 피치에서 고전 하는 나를 안스럽게 보았는지 22p 오버 행에서 부 터 리딩 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이곳부터 리딩 하겠다 한다 .
두말 할 것 없이 장비를 인수 하고 휘파람을 불며 인수 하니 탐은 슬슬 구렁이 담 넘어 가듯 잘도 간다5.10 c 등반거리 50m
17p 부츠 크랙으로 오면 17 피치 가 되는 지점에서 16 피치 끝냄 . 결국은 텍사스 후래이크와
부츠 크랙을 거치지 않고 왼쪽 크랙으로 등반 하면 한 피치를 덜 하게 됨
18p 5.10b 중간 중간 후랜치 후리로 등반 함 좁은 오버 행 밑에 하캔이 하나 보여 위에 보이는
왼쪽으로 팬드럼 하는 볼트가 보이는 곳 까지는 줄이 모자랄 듯 하여 고 종 하캔 하나와 후랜드 서너 개를 설치하고 내가 주마링으로 오른다. 등반거리 45m
19p 5.10+를 와이어 스토퍼와 3갬 사용 하여 볼트 까지 가서 왼쪽으로 팬드럼 한 뒤 첫번째 보이는 볼트를 지나 다음 볼트까지 나감 선 등 자가 보이지 않으며 의사 소통이 잘 됨 등반거리 45m
20p 21p camp4까지 가니 전에 등반한 이들이 두고 간 물이2리 터 병에 3개정도가 잇다
이곳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고 다시 오버 행 밑까지 등반
5.9a 등반거리 45m
22p 후리 그레이드 5.13c-5.14a (남자의 경우 손가락이 커서 더 어려움) 인공등반 그레이드 A2(한 동작) 오버 행 크랙 초입 부 터 물이 흐르고 있다.
작년 (97년)에 26 시간 만에 (캡 밑에서 정상 까지)등반 할 때는 (조 종환 이 정수 이 기범)
1시간 여에 올라 간 것을 탐리는 20분만에 해치워 버린다.
그의 인공 등반 테크닉은 요세미티 정통파 스타일로 요세미티에서 등반 학교를 다니고
이곳에 있는 등반 테크닉 책들을 모두 설렵한 뒤에 나온 기술이라 그를 빌래이 보는 나를 황훌 하게 까지 만 들었다. 그의 테크닉은 예를 들어 후랜드 두 조를 가지고 등반 한다면 먼 저
등반 하는 크랙을 보고 3호 사이즈라 하면 3호 사이즈의 후랜드를 찾는 것이 아니라 3호 사이즈의 후랜드에 걸려 있는 색깔을 찾는 것이 다.
또한 같은 크기의 크랙이면 줄줄이 끼우며 등 반 하는 것이 아니 라 밑에 있는 같은 사이즈를
위로 올리고 하는 후랜드 두개를 가지고 등 반 하는 방 법을 택하고 중간 중간에 확보 물을 설치 하는 방법이라 안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빌래 이 보며 파워 바로 중식)(탐은 내가 주마링 하는 사이 중식)
23P 5.10+ 처음 어려운 부분은 후랜치 후리로 오르다 점점 쉬워지는 곳에서는 후리 등반
크랙 확보용 볼트가 보임 등반 거리 40M
24P 5.10+ 수직 크랙으로 오르다 왼쪽으로 가면 쉬운 크랙 나옴 이곳이 CAMP5 이곳에는
두세 명 정도가 엉덩이를 걸치고 잘 수 있는 정도의 테라스가 있으나 예년에 보지 못했던
오물 통들이 5개 정도가 널려 있었다
오래 전에는 대변을 브라운 (종이 봉지)에 싸서 멀리 던졌지만 지금은 자연 보호차원 에서
플라스틱 통을 달고 다니며 이곳에 오물을 집어넣고 정상까지 가지고 간 뒤에 다시 가지고
내려온다 .
등반 초입에 있는 경고문에는 자기가 가져 온 것은 반드시 다시 가져 가라는 한글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등이 적힌 것을 보며 한편으로는 일본어 보다 더 인정 밧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일본인들보다 더 많이 쓰레기를 버리나? 하는 의아함 마저 든다.
오물 통 만드는 것은 뒤에 소개 하겠음.등반거리 45M
25p 테라스에서 오른 쪽으로 돌아 올라서면 A1크랙이 나옴 린힐이라는 여성 클라이머는 이곳을 오른쪽 벽을 이용 하여 넓은 침니 스타일로 등반 하였다
함 와이어 스토퍼 등반 등반거리 40m
26p 5.10b크랙에 후랜드 5호 쓰임 넓은 크랙으로 내 큰 주먹 잼잉도 슬슬 흘러내려 중간에
5호 후랜드 하나 걸고 올라감 이곳에서 요세미티 5.10b가 얼마나 살벌한지 느낄 수 있는 곳임
힘은 빠지고 배고프고 고도는 높아 가고 ...
크랙 거의 지나 오른 쪽으로 넘어가면 쉬운 크랙 등반 슬링 긴 것을 이용 하여 줄이 잘빠지도록
신경 쓸 것 , 등반거리 50m
27p 캠프 6이곳은 작년 (97년)에 세 명이 비상시 사용하는 비닐 한겹 뒤집어 쓰고 5월에 비상
노숙을 한곳이다. 약간 경사진 바위면에서 잠 잔 다기 보다도 밤새 날이 밝기를 기다렸던
기억이 아련하다. 바위면은 겨울동안 내린 앨리뇨 현상으로 인한 많은 눈으로 지금까지
크랙뿐만 아니라 바위면이 시꺼먼 이끼로 뒤덥혀 있다 .
나보다 인공등반이 빠른 탐에게 리딩을 맛기니 탐은 기꺼이 리딩을 한다 .
그러는 그에게 진정한 클라이밍 파트너 로서의 존경심과 믿음 이 강하게 들며 얼마 남지않은
이 힘겨운 등반에 빌래 이를 보는 줄을 타고 흐르는 습한 기운을 느끼며 고개를 위로 드니
짖은 안개구름에 천둥까지 동반한 곧 비라도 내릴듯한 분위기에 을씬함을 느끼며 배낭에서
이번 등반을 위해 거금을 들여 장만한 고어텍스 자킷을 꺼내 입으며 밑을 보니 언재 보아도
아름다운 요세미티 계곡이 짖은 어둠과 바람에 날려 지나가는 안개 구름이 황훌 함과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등반이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사이 탐이 빌래 이 어프라는 소리가 멀리 서
들려온다. 후리 등반 5.13a 인공등반a2 등반거리 45m
28p 인공등반 A1 후리 등반 5.8 처음 나는 8시간대에 끝낼 수 있다고 탐에게 큰소리처지만 이런 식으로 등반하면 시간과는 상관없이 안전 하 게 등반 해야 한다는 생각에 탐이 인공 등반
하는 것을 보며 굿짭(잘한다)을 외치며 응원 해주는 수박에 방법이 없다. 등반거리 45M
29P 후리 등반 5.10+ 역시 인공 등반으로 오름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 한다.
우리가 있는 곳은 오버 행 밑이라 비는 맞지 않지만 바람에 날리는 비가 재법 날린다 .
탐도 28피치부터 고어텍스 재킷을 꺼내 입었으며 시계를 볼 여유도 없다.
30P 역시 인공 등반 후리 가능함 5.11D 등반거리 30M 31P 볼트길 등반 마지막 슬 랩에서 비 때문에 미끄러워 애를 먹음 등반거리 45M
32p 정상 나무에서 등반 끝 등반거리 30M 탐의 로프를 잡고 주마링 한 내가 올라와 얼싸안고
]우리는 해냈다며 환호성도 잠시 내리는 빗방울에 기념 촬영을 한 후 장비를 나누어서
걸 머 매고 탐은 하이킹용 슬리퍼로 갈아 신고 나는 오래된 낡아 찢어진 조깅화로 갈아 신은 뒤에 그제서야 시계를 꺼내서 시간을 보니 오후 6시 58분 총 등반 시간은 14시간 58분 우리가
처음 예상한 (나는 6시간 탐은 12시간)시간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물이 흐르는 크랙을 인공으로 등반하는 것을 생각 한다면 날씨가 허락만 한다면 10시간 전에는 충분히 가능 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다음에 우리가 오르고자 하는 하프돔 6시간 등반을 성공 한다면 이곳 요세미티 정통파
클라이머에 의하여 처음 이루어 젓던 Yosemite Valley To Valley라는 하루에 하프 돔과 앨캡을 할 수 있다는 답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등반 에서의 어려운 점은 우리는 60m 로프를 한 동만 가지고 등반 하였기 때문에
등반만이 유일한 탈출이라 생각하고 등반 하였으나 내려오는 길에 세 번의 하강하는 곳에서
짖은 안개로 인하여 밀려온 어둠 속에 헤드랜턴을 킨 상태로 눈앞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탐의 하이 포터미아 현상속에 7번의 래팰을 한 후에 도망치다시피 탈출을 한 것이 등반보다
더 어려웟던듯 하다.
대부분의 산행사고에서 그러하듯이 등반 시 보다는 하강 시에 사고가 만이 일어 난다는 점을
감안 한다면 하강은 해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했지만 최소한의 무개와 최소한의 장비로
등반을 계획 하였던 우리는 등반에 성공은 하였지만 위험 천만한 하강을 해야만 했다
더욱이 어둠이오고 안개까지 낀 상태에서 헤드 랜턴을 켜 보지만 빛이 멀리 나가지 못하고
1m앞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일이 크랙에 끼어 자일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까지 같지만
준비 했어야 할 아미나이프를 준비하지 못해 더욱 사경을 해매 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지난 몇 해전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서 하강하던 어느 대학 팀이 생각나 함께 하강하던 탐은
하이 포터미아 직전에서 추위를 이겨 주기 위하여 몸을 맞서지 해가며 하강루트를 벗어나 땅을 밟는 순간 까지 지뢰밭을 헤매는 병사의 심정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까지 내려와 차를 새워놓은 곳까지 가려면 30여분의 시간을 죽을힘을 다하여 걸어가야 할
상황에서 밤 열 두시 까지 기다리며 우리를 맛이 해준 이 정수 후배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 싶다.
그리고 앨캡과 하프 돔을 하루에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그들에게 미력 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올려 봅니다.
1998년 6월 15일 이기범 씀
<장비 목록>
○ 공동장비
- 로프 : 맥심 60m 드라이 10.5mm 하프 표시된 것
- 래더 : 1세트
- 후랜드 : 블랙 다이아몬드 : 1-6호 1조 트랑고 : 1-6호 1조
- 트리캠 (트랑고) : 1-4호 1조
- 메틀리우스 : 00-5호 1조
- 너트(한조씩 만 있어도 됨) : 와이어 스토퍼(취나드) : 1-9호 2조
- 브레스 너트 : 1-7호 2조
- 캬라비너 ( 후랜드에 하나씩 걸고 비너에 30개 필요함 ) : 40개
- 런너 50 Cm 짜리 (접어서 ) : 8EA
- 너트 회수기 : 2EA
- 주마 : 1조
- 클라이밍 태 잎 : 1EA
- 카메라(일회용) : 1EA
- 시계 : 1EA
○ 개인 장비
- 안전벨트(스포츠 클라이밍용) : 1EA
- 초크 백 : 1
- 대지체인 : 1
- 암벽화 : FIVE TEN 1
- 운동화(조깅용) 1
- 고어텍스 자캣 : 1벌(등반 시 긴 팔과 긴 바지를 입고 등반 하였으며 바지는 스판 으로
두껍지 않아도 되나 윗옷은 보온성을 겸한 것이면 좋음)
- 헤드랜턴 : 팻잴-마이크로
- 식량 : 파워 바(종합 영양식)6,
- 물 2L(중간 중간에 있는 물 마시며 등반 )
한가뭄 이나 여름에는 대포 시켜놓은 물이 상할 수 있으므로 6L정도 필요함),
- 사탕 : 30개
○ 리딩순서
- 1 - 4 이 기범 출발
- 4P 14 11 탐 리
- 8P 11 - 16 이 기범
- 4P 16 - 22 탐 리
- 5P22 - 26 이 기범
- 4P26 - 32 탐 리
- 6P 31P 는 부츠 크랙에서 대 팬드럼 하지않아 한 피치 없어짐
○ 98년 당시 클라이밍 실력
- 이 기범 36세, 아웃도어5.11C, 인도어 5.12A
- 탐 리 31세 아웃도어5.12D, 인도어5.12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