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12장
패역한 족속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갈 것을
상징적 행동을 통해 자세히 가르침
(찬송 시편 103편 1-4절 – 악보는 맨 뒷장에)
2023-7-19, 수
맥락과 의미
8-11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룹을 거느리고 예루살렘 성전과 성을 떠나는 환상이었습니다. 이어서 12장은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상징적 행동을 합니다. 그리고 13-24장은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의 예언을 합니다.
12 장은 포로로 잡혀가는 상징적 행동 예언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24:15-27은 에스겔의 아내가 죽지만 울지 않는 또 다른 상징행동으로 끝납니다. 또 “명하신 그래도 행했다”(12:6, 24:8)는 표현이 12장과 24장에 반복됩니다. 이 수미 쌍관을 통해 12장부터 24장까지의 내용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12장에는 “이스라엘은 반역하는 족속(집)”이라는 말이 반복됩니다(1,2,3,9,25절). 그들에 대한 심판을 하는 목적은 “나는 여호와임을 알게 하려 함”입니다(15,16,20절). 하나님의 백성을 심판하는 일에서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나타내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1. 포로의 짐을 메고 성 밖으로 나가는 상징적 행동예언과 해석(1-16절)
1) 패역한 백성 이스라엘을 정죄(1-2절)
이스라엘 집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렘 5:21). 이렇게 무지하게 된 이유는 “반역하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악해지면 영적인 눈이 어두워집니다.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백성들은 이미 바벨론 포로가 이루어진 것을(주전 605, 597년) 보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심판(주전 586년)을 보지 못합니다.
2) 포로들의 기구를 메고 가는 상징 행동(3-7절)
패역하여 눈이 어두워진 그들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상징 행동으로 보여 주라고 합니다. 3절, “행장”(여행 보따리), “끌려가라,” “옮기는”에는 모두 “사로잡히다(갈라)”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낮에는 먼저 포로들의 행장을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저녁에는 밖으로 나갑니다. 밤에는 성벽에 구멍을 뚫고 그 곳으로부터 나가라고 합니다. 얼굴을 가리고 땅을 보지 말고 나가라고 합니다. 에스겔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징조로 주었습니다.
7절, “내가 그 분이 명령하신 대로 행했다.” 구약 율법을 하나님이 명령하실 때 율법을 순종하는 것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로 쓴 말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백성들에게 에스겔은 순종하는 좋은 모범을 보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 상징행동의 의미를 가르쳐 주지 않으셨지만 에스겔은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에 대한 이유를 가르쳐 주지 않을 때도 순종하는 사람이 됩시다.
3) 상징행동에 대한 해석(8-14절)
8-10절: 다음날 아침, 하나님은 그 상징행동의 의미를 가르쳐 줍니다. 에스겔은 백성들에게 징조(오트-6절, 모페트-11절)로 주셨습니다.
징조로 번역된 이 두 단어는 신명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로부터 해방하기 위해서 행하신 “이적과 기사”를 말합니다(신 4:34, 6:22, 7:19, 13:1,2, 26:8, 28:46, 29:3, 34:11).
전에 하나님은 큰 기적을 통해 그 백성을 노예의 나라 이집트에서 해방시켰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하나님의 백성이 우상 숭배와 사회적 불의를 행하여 거꾸로 노예로 잡혀가는 일에서 하나님은 기적과 표적을 부여 주십니다.
11-15절: 하나님은 에스겔이 행한 대로 왕(나시, 지도자)와 백성들에게 행하여 포로로 잡혀가겠다고 하십니다. 그 예언대로 주전 586년, 시드기야 왕은 밤에 예루살렘 성벽에 구멍을 내고 도망갔습니다(왕하 25:1-7).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 왕의 눈을 빼고 다른 백성들과 함께 포로로 잡아 갔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거기서 죽습니다.
14절에 “그들을 칼로 사방(루하- 바람)에 흩는다”는 5:2에서 “3분의 1은 칼로 치고 또 3분의 1은 바람에 흩으리라”를 반복하여 말합니다. 칼, 기근, 전염병으로 심판하는 것은 6장에서 이미 한 메시지를 반복합니다.
포로된 지역에서 살아남은 얼마는(미스파르) 자기들이 가증한 우상숭배한 일을 이방인들에게 고백할 것입니다. 즉 이야기해 줄 것입니다(사파르). 회개하며 사람들에게도 자기 죄에 대해 고백할 것입니다. 심판 가운데서 경건한 남은 자를 연단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심판하시고 남겨서 구원해 주기도 하면서 당신의 기쁘신 뜻 가운데 결정하십니다. 하나님이 벌을 내리시고 사람을 살려주는 목적은 “그들이 여호와를 알도록 하기 위함입니다(16, 17절).”
2. 상징적 행동예언: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의 심판, 포로들의 회복(18-21절)
두 번째 상징적 행동 예언은 떨면서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는 백성들이 떨면서 음식을 먹을 것을 미리 보여 줍니다. 그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26:43에서 땅을 황폐하게 하겠다고 미리 경고하신 징벌입니다.
벌하시는 이유는 강포(하마스) 때문입니다(7:23, 9:9). 강포는 폭력, 살인, 간음 등 모든 악들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종교적 타락은 윤리 도덕의 타락을 일으킵니다. 사람들을 향한 죄악을 징벌하시는 목적도 백성들이 여호와를 알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을 바로잡음(22-28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이 나중에 이루어질 것이다. 혹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거짓된 묵시를 말하거나, 아첨하는 무당 행동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백성이 원하는 대로 거짓말을 해 주었습니다.
백성들은 그 거짓말이 사실인 것처럼 믿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분이 “말씀하신 그 말”을 그들이 살아 있을 때 동안에 그대로 실행하겠다고 여러 번 강조하십니다(25, 28절).
믿고 복종할 일
이스라엘 백성처럼 탐심 때문에 우상을 섬기고 악한 일을 하다가 눈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우리의 탐심과 죄는 우리의 지성을 흐립니다. 항상 말씀에 따라 회개하며 맑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깁시다.
하나님은 계획하신 일을 먼저 선지자에게 말하시고 백성 가운데 이루십니다. 또 선지자가 먼저 행하라고 하고 그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전하고 행동으로 전하기 위해 선지자는 고난을 받았습니다. 포로로 먼저 잡혀 갔습니다. 또 포로로 잡혀가는 여행 보따리를 만들어 몸에 걸치고 가면서 불편과 고통을 당했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음식 먹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백성이 당할 고난을 먼저 당하면서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날도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종종 성도들이 당할 고통을 먼저 당하면서 행위 예언을 하게 됩니다. 그 고난이 하나님의 백성을 일깨우는 목적으로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모든 경건한 성도들은 이런 고난을 함께 받습니다. 인내하며 하나님을 신뢰하여서 성도들에게 유익을 줍시다.
우리가 죄로 인하여 벌을 받거나, 혹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고난 받는 목적은 삼위 하나님이 참 하나님 되심을 교회 안에, 세상 가운데 나타내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영광을 돌립시다.
하나님은 그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마음이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변명하지 말고 순종합시다. 우리의 변명을 합리화하는 그런 아첨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나, 그렇게 말하면서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을 경계합시다.
하나님을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벌을 내리십니다. 주 예수님은 재림하셔서 의로운 심판을 행하십니다.
주님의 재림은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그 말씀으로 세상을 다시 새롭게 하신다는 사실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재림이 늦어져 보이는 것은 우리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벧후 3:9).
죄를 지으면서도 “평안하다 평안하다”고 말하는 거짓 성경교사의 말을 듣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재림의 주님은 도둑이 오듯이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는 자들에게는 주님의 재림은 빛 가운데서, 기대함 가운데 옵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순종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성도를 향한 사랑의 투구를 쓰고 하나님 나라를 살아갑시다(살전 5:1-11). 주님의 엄중한 심판을 두려워하고 자비로운 사랑을 감사하면서 매일 회개하며 거룩하게 성장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있는데도 하나님께서 당장 벌을 내리지 않으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미루지 말고 당장 회개하면서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제 안으로 들어 갑시다.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7장과 8-24장의 구조적 유사성
1-7장과 8-24장은 아주 비슷합니다.
| 1-7장 | 8-24장 |
여호와와 그룹 천사들에 대한 환상 | 1장 (2-3장 부르심) | 8-11장 |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상징적 행동예언 | 4장(예루살렘의 포위를 그림), 5장 (머리카락) | 12장 (포로잡힘, 슬픔 가운데 식사) |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언 | 6-7장 | 13-24장 |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103편”을 찾아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