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씨앗모임인 ‘토종살림’이 상반기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토종밥상을 차렸습니다.
3월에 수집활동을 통해 얻은 씨앗으로 가꾸고 수확한 작물을 중심으로 차린밥상이라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씨드림 행사에서 나눔받은 씨앗도 함께 했습니다.
토종씨앗이 그저 박제되는 귀한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끊임없이 녹아들어 일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쉐프식 요리보다는 흔하게 먹는 반찬으로 꾸려보았습니다.
지금부터 구경하실게요~^^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지고 볶고 끓이고 굽고 조리고 삶고 하였지요.
자, 밥상 들어갑니다. 젓가락 드시고 함께 드세요. ~^^
우선 밥 부터~
거창 32 완두콩, 52 흰찰옥수수, 36,77 녹두, 76 두벌울콩 넣어서 한 그릇 하시구요
씨앗 파종하고 넉넉히 남은 거창19 찰수수, 21차조를 넣고
여기에 검정동부(부여여농)를 섞어주었답니다.
입맛대로 골라 드시면 됩니다.
국이 있어야지요?
거창 59 쥐눈이콩과 아직 번호를 부여받지 못했으나 옆골목 할머니께 얻는 오리알태로 기른 콩나물로 끓였어요.
고명은 거창2 참깨입니다. 아래로 쭉 고소함은 이 참깨가 담당합니다.
이건 구억구억 먹어도 맛있는 구억배추된장국^^
이제 반찬들어가요.
거창38 하지감자와 씨드림행사에서 나눔받은 봉화 박성인님 자주감자를 증식해 얻은 것으로 작은놈만 골라 알감자조림을 , 큰놈으로는감자볶음을~
그리고
거창 4납작호박, 거창11늦들깨 깻잎, 과 함께 한 감자전까지~ 감자전엔 아주 오래된 종자라는 평을 받은 거창52 흰찰옥수수 알갱이도 첨가하니 오도독오도독 씹히는 맛이일품
이번엔 무침으로 가볼게요.
거창 36,77 녹두로 기른 숙주나물과
거창 45 오이 노각입니다.
밭가에는 고사리도 많지요?
거창26 늦들깨와 함께했습니다.
거창 76 두벌울콩입니다.
아직 배 안 부르세요?
그럼 오늘의 메인입니다. 거창의 전통음식(?)이라고들 하지요 ㅎ
바로 칠성초를 넣은 고추다대기입니다.
호박쌈과 궁합이 딱이지요. 혹자는 ‘ 쌈장도 아니고 이게 뭔맛이냐!’ 라고 하지만 여긴 이렇게 꼭 먹어야 여름을 납니다.
곡성초가 늦게 도착해 합류를 못했습니다만 매운맛을 10프로 첨가하면 더할나위 없답니다.
단짝인 거창 4 납작호박잎, 41청호박잎을 쌀뜨물에 슬쩍 담궈 쌀뜨물위에 찝니다. 그럼 보드라움이 입안가득이지요.
이렇게 먹습니다.
이제 배가 차나요? 좀 서운하거든 구억배추도 쌈해드세요.
겨울초맛이 슬쩍 비치네요.
배에 여분이 좀 남았거든 곁다리로 수집한 38-1 홍감자를 쪘으니 후식으로 드세요. 색은 변했으나 속은 아직도 포슬포슬하네요.
배부르게 드셨나요?
저희들도 정말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겨울엔 이지역에서 나눔한 구억배추로 김장을하고 가을작물 모아 밥상을 또 차리려합니다 .
그땐 동네 잔치를 열려고해요. 잔치에 또 놀러오세요~
첫댓글 거창에도 여농회 활동이 활발하군요.
귀하고 맛난 밥상 잘 먹었어요.
근사한 밥상감사히 잘먹었 습니다 최상급밥상입니다
토종 자연식 진수성찬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
맛있고 건강한 자연밥상 잘 먹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배부릅니다~~
참 든든합니다
눈도호강 입도호강 더불어 몸도건강 해지는것 같아요
여러가지 토종으로 푸짐한 밥상이 되었군요.
토종 고추중에 안매운 고추도 있나요?
곡성초 나눔받아 심었더니 청양고추만큼 매워서 한잎도 못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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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 주소, 전화번호등 개인정보는 비댓으로 남겨주세요~^^
@은정 ㅎㅎ가을 오이 말씀하셨는데 잘못 보고 참외로 보았네요
작년에 오이, 참외 가을에 심어 보았는데
오이는 추위에 약하더라고요
추워지면 냉해 입어 죽어요
오이와 참외는 봄에 심으시는 게 좋을 듯해요
이런 먹거리를 먹고 살아야ㅎㅎ신토불이라는 말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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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모습이요. 가뭄에 크게 자라질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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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따라서,,, 많이 다르네요 . 특성비교 해봐야겠네요~^^
토종에 반할 수 밖에 없네요~
부럽네요~~^^
보기만 해도 건강이 보입니다. 토종이 건강입니다,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그리운 밥상입니다
함께 하시는 거창분들의 따뜻한 부대낌이 부럽습니다
김장날 소식이 기다려 집니다
거창! 토종이 거창하게 변했읍니다
멋집니다. 토종을 심고 키우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밥상에 올려야 합니다~
건강해 지는 밥상이네요.
튼튼해지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