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지불망 후사지사야 前事之不忘 後事之師也
"지나간 앞일을 잊지않아야 지난 앞일이 훗날의 스승이 될수있다."
사마천의 사기(司馬遷 史記) - 진시황 본기(秦始皇 本紀)에 나오는 글이다.
중국 남경에서 일본이 저지른 대 학살 기념관의 현관에도 이 글이 적혀있다고 한다.
중국 남경 대학살기념관 현과의 휘호 " 전사불망 후사지사"
최초의 통일 왕조 진나라가 불과 15여 년 만에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원인과 독실을 논하면서
사마천은 위와 같은 말로 과거사의 중요성을 명쾌하게 강조했다.
(참고로 진나라는 기원전 221년 천하를 통일했지만 기원 전 206년 유방에게 항복함으로써 망했다.)
앞일은 지난 과거이지만 그것을 잊지 않는 것은 현재이며, 그 잊지않는 현재의 행위가 있어야만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릇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앞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이다.
그래서 늘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괴테는 "실수를 저지르려 할 때마다 그 실수가 전에 범했던 실수라는 것을 깨닫는"다"면서,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인간은 늘 반복되는 같은 실수 때문에 자신을 탓하고 때로는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실수했다는 받아들이기 싫은 그 사실 자체에만 집착해서 실수의 원인과
교훈을 되새기는 일에 소홀했기 때문에 실수가 계속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작게는 한 개인으로부터 크게는 한 나라, 나아가서는 인류 전체에게 이 말은 아주 평범하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명언 중의 명언이다.
'옛날을 보고서 지금 세상을 검증하고, 인간사를 참고하여 흥망성쇠의 이치를 살핀다."
사마천이 같은 곳에서 덧붙인 또 다른 명언이다. 과거는 현재의 둘도 없는 훌륭한 스승이다.
사마천은 이 평범한 진리를 축으로 삼아 인간사를 한눈에 꿰뚫는 통찰력으로 위대한 역사서 《사기》를
남길 수 있었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미래의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현재는 과거의 그림자이고, 그 그림자를 바로 보아야만 미래가 빍아진다.
참고 글: 1. 사마천의 사기어록.
2. https://brunch.co.kr/@04d191ed55fb4bb/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