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중루의 연천 성산(城山) 산행
지난 주말 산악회를 따라 성산(城山)을 다녀왔다. 연일 40℃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만, 산악회의 버스에
는 빈자리가 없다. 주말마다 전국의 산들을 찾는 유산자(遊山者)들에겐 한여름의 폭염조차 이들의 발길을 잡지 못하
는 것 같다. 하긴 나도 그렇다. 그래서 일까, 여름 날의 추억도 바다나 강보다는 산에서의 꺼리가 더 많다. 전 주의 산
행 피로가 아직 체 풀리기도 전인 주초부터 벌써 여러 산악회의 홈페이지 기웃거리며 주말에 찾아 갈 산을 고르는 것
이 일상이 되었다.
성산은 경기 북부 연천군에 있는 높이 520m의 산이다. 서쪽은 아미천이 흐르는 동막골을 품고, 동쪽으로는 가마골
아래에 재인폭포를 품은 산이다. 연천군이 조성한 '성산숲길' 이 바로 성산과 남쪽의 토토봉을 잇는 구간이다. 아홉
시가 갓 지난 시간, 연천읍 동막골 제3등산로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성산을 오르고, 남쪽 능선을 따라 토토봉
을 돌아, 재인폭폭로 하산했다. 이 구간은 성산숲길 제3등산로 구간이다. 세 시간 여유로운 산행길이다. 울창한 숲에
둘러쌓인 성산과 달리, 암봉으로 된 토토봉 산정은 그 자체가 바위전망대라 주위의 산들은 물론 한탄강 물굽이까지
발치로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 좋았다. 계속되는 폭염에 더해 가뭄까지, 가마골의 수원도 말라 폭포수가 없는 제인
폭포가 조용해 안타까웠다.
-토토봉에서 본 성산
- 동막골 제3등산로 입구
-메마른 능선에 핀 원추리
- 오소리의 망가진 굴
- 성산 북릉 410봉
- 410봉 능선 삼거리
-성산 산정
- 성산에서 본 고대산과 보개산
- 성재(다리미고개)
- 성산 성곽
- 성산 남릉 성곽
- 등골나물
- 토토봉 갈림길 삼거리
- 작은 토토봉
- 토토봉
- 토토봉 북벽
- 토토봉 발치의 한탄강
- 한탄강댐
- 한탄강과 가사평
- 성산
- 토토봉의 암벽 소나무
-재인폭포 위쪽 가마골
- 재인폭포
- 한탄강댐에서 본 토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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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