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 아빠들이 점수 따는 캠핑 요리

[김승국]

10년 차 가족 캠핑 마니아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시판 식재료로 아빠들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캠핑 요리를 알려주었다.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메뉴보다 쉽고 <아빠! 어디가?> 김성주의 짜파구리보다 맛있어 아이들에게 점수를 제대로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만두피와 토마토파스타소스로 만든 라자냐

“만두피와 토마토파스타소스, 피자치즈만 있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자냐를 뚝딱 만들 수 있어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와 겹겹이 쌓은 만두피의 쫀득함이 잘 어우러져 떠먹는 재미도 있죠. 토마토파스타소스 또한 쓰임새가 참 많아요. 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고 각종 채소와 해물에 넣어 잘 볶아주기만 하면 소스 하나만으로도 일품요리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만두피 + 토마토파스타소스
만두피 자냐?

기본재료 만두피 1팩, 토마토파스타소스 1병, 피자치즈 200g, 올리브오일 4큰술, 파마산치즈가루 2큰술, 다진 파슬리 1큰술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만두피를 넣고 30초간 삶은 뒤 건져낸다.

2 팬에 올리브오일과 토마토파스타소스를 약간 두른 뒤 만두피를 여러 장 펼쳐놓는다. 그 위에 토마토소스와 피자치즈를 고루 얹고 다진 파슬리와 파마산치즈가루를 얹는다. 같은 방법을 세 번 정도 반복하고 맨 위에 피자치즈를 얹는다.

3 그릴에 ②를 올려놓고 뚜껑을 덮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 익힌다.

오리엔탈드레싱으로 만든 소고기우동샐러드

“차갑게 먹는 우동샐러드는 오리엔탈드레싱 하나면 갖은 양념 없이도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 캠핑장 근처의 자연에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채취한 다양한 채소를 곁들이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어요. 우동이 없다면 라면이나 소면을 대신 사용해도 좋아요.”

우동면 + 오리엔탈드레싱
오리우드

기본재료 가츠오우동 2봉지, 소고기 채끝등심 200g, 오리엔탈드레싱 4큰술, 베이비채소 적당량, 아몬드슬라이스·말린 크랜베리 1큰술씩, 고춧가루·소금·후춧가루·포도씨오일 약간씩

만드는 법

1 소고기는 한입 크기로 잘라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 뒤 포도씨오일을 두른 팬에 살짝 익힌다.

2 삶은 우동에 오리엔탈드레싱 2큰술을 넣고 잘 버무려둔다.

3 그릇에 잘 씻은 베이비채소를 적당량 깔고 그 위에 ②의 우동과 구운 소고기를 올린 뒤 아몬드슬라이스, 말린 크랜베리, 남은 오리엔탈드레싱을 곁들인다.

매운 닭볶음탕소스로 만든 치즈돈가스

“닭볶음탕소스, 마파소스, 바비큐소스, 데리야키소스 등 시판 소스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소스 하나만 잘 골라도 고급 레스토랑 요리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닭볶음탕소스 같은 경우 닭날개에 발라 그릴에 굽기만 하면 짭조름한 맛이 그만인 버팔로윙이 금세 완성된답니다.”

시판 돈가스 + 매운 닭볶음탕소스
매치도니

기본재료 시판 돈가스 4장, 매운 닭볶음탕소스 1봉지, 피자치즈 1컵, 튀김용 기름 적당량, 송송 썬 쪽파 1큰술, 파슬리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180℃의 튀김용 기름에 시판 돈가스를 노릇하게 튀긴다.

2 무쇠주물 팬에 튀긴 돈가스를 올리고 매운 닭볶음탕소스를 바른 뒤 피자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3 그릴에 ②를 올린 뒤 뚜껑이나 쿠킹호일을 덮어 치즈가 녹을 때까지가열한다.

마른 고추와 연어통조림으로 만든 볶음우동

“시판 가쯔오우동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시판 우동 속에 들어 있는 가쯔오 간장소스는 별다른 재료 없이도 볶음 요리에 풍미를 더해주는 소스로 훌륭해요. 마른 고추로 매운맛을 살짝 내면 더 맛있는데, 아이들이 싫어할 수 있으니 아빠의 입맛 말고 아이의 입맛에 맞춰 적당량 넣으세요. 흔히 먹는 참치 대신 연어 통조림도 색다른 캠핑 요리를 만들어줘요. 볶음밥부터 샐러드, 찌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답니다.”

연어통조림 + 가쯔오우동
연어야, 우동 볶니?

기본재료 가쯔오우동 2봉지, 동원연어 1캔, 마른 고추(작은 것) 8개, 다진 마늘 1큰술, 포도씨오일 2큰술, 송송 썬 대파 약간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우동을 살짝 데친 뒤 건져 물기를 뺀다.

2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마른 고추를 볶다가 삶은 우동과 가쯔오 간장소스를 넣고 볶는다.

3 ②에 연여를 넣고 살짝 섞은 뒤 불을 끄고 송송 썬 쪽파를 곁들인다.

메추리알장조림으로 만든 삼각김밥

“메추리알장조림의 국물도 캠핑장에서는 훌륭한 양념이 된답니다. 텐트 치느라 바쁜데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보챈다면 즉석밥만 금세 데워 메추리알장조림 1~2알을 넣고 조물조물 뭉쳐주세요. 밥 속에 메추리알이 들었다는 걸 숨기면 아이들이 먹으면서 깜짝 놀라겠죠?”

메추리알장조림 통조림 + 즉석밥
알 품은 밥

기본재료 즉석밥 3개, 메추리알장조림 통조림 1캔, 김밥용 김 1장, 식초 1큰술, 설탕 ½큰술

만드는 법

1 즉석밥은 끓는 물에 데운 뒤 메추리알장조림 국물 2큰술, 식초·설탕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삼각김밥 틀에 ①을 한 숟가락 넣고 메추리알을 넣은 뒤 다시 밥을 넣고 꾹꾹 눌러 삼각 모양을 만든다.

3 직사각형 모양으로 자른 김밥용 김으로 ②를 감싼다.

버섯꽃게짬뽕라면

“아이들에게 라면은 시쳇말로 ‘인기 짱’이에요. 꽃게짬뽕라면은 별다른 재료 없이도 시원하고 깊은 해물육수의 맛을 낼 수 있어 간편해요. 냄비에 끓여 먹는 라면이 지겹다면 아빠의 추억이 밴 뽀글이에 도전해보세요.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고 색다른 추억거리가 된답니다.”

꽃게짬뽕라면 + 느타리버섯
버꽃탕

기본재료 꽃게짬뽕라면 2봉지, 느타리버섯 40g, 대파 1뿌리,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꽃게짬뽕라면을 끓는 물에 넣고 2분간 삶는다.

2 라면이 거의 익으면 느타리버섯을 넣고 바로 불을 끈다.

3 분량의 대파를 송송 썰어 라면 위에 얹고 참기름과 후춧가루로 마무리한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진행 박미현 | 사진 강현욱 | 요리 홍신애(나인스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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