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7-8문답 “하나님의 영원 작정”
문7 하나님의 작정들은 무엇입니까?
Q. 7. What are the decrees of God?
답 하나님의 작정들은 자기 뜻의 협의를 따르는 영원한 목적인데, 그것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일어날 모든 일들을 자기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셨습니다.
A. The decrees of God are, his eternal purpose, according to the counsel of his will, whereby, for his own glory, he hath foreordained whatsoever comes to pass.
*협의(counsel): 조언, 지혜, 계획
이해하기
1. 하나님의 작정이란 무엇입니까?
2.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하여 이루어집니까?
생각하기
1. 우리는 이 세상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이 어떻게 될 때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실까요?
2. 에베소서 1:4-5을 볼 때, 하나님의 작정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
깊이보기
1.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일들을 미리 정해 놓으셨다면, 우리가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게 아닐까요?
2.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일들을 미리 정해 놓으셨다면, 우리는 왜 기도해야 할까요?
해설
1.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일들을 미리 정해 놓으셨다면, 우리가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게 아닐까요?
하나님이 주님의 뜻을 이루실 때에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사용하여서 일하십니다. 이것을 신학자들은 제1원인과 제2원인으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일의 근본 원인(제1원인) 되시지만,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신통력을 발휘하듯이 일을 이루시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생각과 행동을 사용하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꾼으로, 주님의 도구로 쓰임받길 원한다”는 기도를 드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주님 뜻에 합당하도록 쓰임받고 싶다는 기도입니다. 대표적인 주님의 종은 하늘의 천사들입니다. 그리고 가장 탁월한 하나님의 종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같이, 천사와 같이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말과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가?” 우리는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생각이 변화되고, 우리가 무언가를 결심하는 것 자체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들어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마치 로봇처럼 조종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보통 영원 작정이라고 하면 “하나님께서 사전에 모든 시나리오를 다 짜 놓으시고, 모든 세상이 그에 맞추어 기계처럼 착착 돌아가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것은 시간의 흐름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관점입니다.
하나님은 처음과 나중이시며, 시간으로부터 초월해 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는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같습니다. 하나님의 영원작정은 우리의 선후관계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마치 인류 전체의 시간을 위에서 한꺼번에 내려다 보시면서, 주님의 뜻을 이루도록 각 사람들과 피조물들을 다스려 가시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님의 내주와 역사의 관점에서, 또한 절대적인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자유는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싶기도 합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지혜는 놀랍고, 하나님의 능력은 탁월합니다.
우리를 사용하셔서 자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통치 아래 자유함을 누리며, 마음껏 미래를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일들을 미리 정해 놓으셨다면, 우리는 왜 기도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정해진 계획을 바꿀 수 있을까? 만일 하나님의 계획이 사후적으로 바뀌기도 한다면, 영원 작정은 불완전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먼저, 만일 기도를 통해서 구체적인 상황이 변화되는 게 아무리 없다고 하더라도 기도는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기도는 “은혜의 수단”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풍성히 누립니다. 기도를 통해서 가장 먼저 내가 변화됩니다.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깨달아 갑니다. 나의 생각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을 맞추어 갑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찬양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신의 뜻 중에 어떤 것들은 바꾸시기도 하십니다. 신학자들은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의 “확정적 계획”과 “가변적 계획”을 구분합니다. 하나님의 계획 중에 일부는 우리의 기도를 통해 변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서, 열왕기하에서히스기야왕이큰병에걸려죽을지경이되었습니다. 그런데당시에예루살렘성이
1.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섭리 가운데 다스리신다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과 고통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선하신 하나님께서 악을 허용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악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전제로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유롭게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을 인지하고 책임있게 행동할 수 있는 피조물들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존재들로부터 자발적인 순종과 찬송을 받으시면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예를 들어서,
이러한 자유로운 결정과 선택의 존재는 악의 가능성을 허용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악까지도 사용하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