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문장부터 공부하자
(6하원칙)
문장은 글쓰는 이의 생각을 담아낸다. 문장에다 내가 전하고 싶은 생각을 정확하게 담아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하게 담지 못했다면 문장의 기본 구성대로 글쓰기를 하지 않은 탓이다.
6가지 원칙(6하원칙)도 문장의 기본 구성 요소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라는 것이 6가지 기본 원칙이다. 6하원칙이라고 말한다.
문학적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 흔히 하는 말이 6하원칙에 맞추면 글이 딱딱해진다. 문학적 표현이 되지 않는다(문학적 글쓰기는 낯설게 하기, 삐딱하게 하기라고 믿는다.) 아무리 문학적 글쓰기를 한다고 해도 의미의 전달이 일어나지 않거나, 왜곡된다면 잘못된 글쓰기 이다. 의미 전달을 위해서 6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 문학적 글쓰기에서도 지켜야 한다.
(6학원칙의 엄격한 적용을 강요하는 문장은 신문기사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 쓴 글을 보자.
“나는 어제 밥을 먹었다.”
누가, 언제, 무엇을, 했다로 되어 있다. 어디서, 왜, 어떻게는 빠져 있다. 보충해 보자.
“나는 어제 학교에 다녀오니 배가 고파서 부엌에 들어가 김치만으로 밥을 허겁지겁 먹었다.”
6하원칙을 맞추려 써 본 글이다. 의미 전달이 더 분명해지고, 표현도 풍부해졌다. 그러고 보니 6하 원칙에 맞추다 보니, 문장도 길어졌고, 표현도 풍부해졌다. 오히려 문학적 글쓰기에 더 가까워졌다.
(누가 -- 나는
언제 -- 어제
어디서 — 부엌에서
왜 — 배가 고파서
무엇을 —밥을 먹었다.
(다시 복습하면, 보어와 목적어는 서술어에 포함시킨다.)
어떻게 — 김치만으로 허겁지겁)
우리 회원 선생님들이 글을 썼다고 해보자.
“나는 어제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 주신 카레를 먹었다. 맛이 이상하다고 했더니 엄마가 ‘카레 맛은 본래 그래’라고 하였다.”
문장의 기본 6가지 원칙은 문장을 가장 안정적으로 만든다. 6가지 원칙을 챙기다 보면 쓸거리도 훨씬 더 풍부해진다. 문장을 늘이기에 좋은 방법이 된다.
지금까지 문장 공부를 하면서, 문장 늘이기를 중심으로 공부하였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문장을 아름답게 만들면서, 길게 늘이는 것을 글쓰기의 능력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문학적 글쓰기라면서, 방법은 형용사와 부사를 사용하는 단어 차원에서 문장 늘이기를 주로 공부했다. 문학적 글쓰기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사실적 글쓰기의 6가지 원칙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있다.
위에서, 초등학생이 쓰는 짧고, 단순한 형태의 글쓰기에, 6하원칙을 적용하여 문장도 길어지면서, 의미 전달도 분명한 문장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문장이 되었다.
이제는, 또 하나의 방법인 6하원칙을 적용하여, 글쓰기 공부를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