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암 그리고 연주대.
불교계에서 유명하신 스님, 자승스님이 회주로 계시는 곳이다, 그보다는 어쨋든 부처님 도량이다.
서울 남쪽에 위치한 관악산, 그 산아래 서울쪽을 위치한 대한민국 일류대학 서울대가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머리가 좋다는 다시 말하면 암기능력이 가장 우수한 인재라는 인재들이 공부, 수학하는 곳이다.
저의 관점에서는 암기와 응용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이 인간적인데 반하여 암기능력만 좋고 응용능력이 부족해지면 지극한 개인주의 성향의 일명 관종... 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되는 건 아닌가?
작금의 서울대 출신들의 행동을 보면 어떨까?
좋든 싫든, 좌던 우던, 어쨋든 상대하기가 편치가 않고 마땅치가 않다. 결론은 자기 주관이 너무 강하다 보니 (다른 말로 별 것도 아닌 것이 콧대만 높아서...) 남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는 즉 인간미가 떨어진다. 라는 것입니다. 서로 챙겨주고 보듬어 주고........... 하하하 제 욕심인가요???
물론 다 그렇다 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른 경우는 기도를 지극히 빡세게 한 사람치고 상이 높지 않은 분이 계시나요?
부처님께서는 그렇게 그렇토록 고개를 숙이고 자기를 낮추라고 말씀하셨는데???
거꾸로 상만 높아지니... 그 분들도 그 자신을 어찌 생각하실지....
삼천리로 빠졌습니다.
과천역에서 내려 7번출구로 나오니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것는 길이 형성되어 있고 쭈욱 가다보니 과천 향교가 나오네요.
이곳은 마트는 없고 주막과 김밥집 몇집이 안됩니다. 뭐 좀 먹거리와 물을 챙겨야 되는데...
혹시 가게가 없을지 몰라 초입 상점에서 김밥 한줄과 컵라면으로 속을 채우고 출발하였습니다.
계곡 따라 오르는 길.
풍경은 그림같이 좋고 군데군데 앉을 자리를 많이 설치하여 놓았습니다.
다른 산과 같지 않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커플들, 젊은 청춘들이 아주 많이 눈에 띄입니다.
마치 가벼운 운동 하듯이 날아 다닙니다. 물론 나이드신 분들도 많지만 젊음의 비율이 높습니다.
희한하다 싶을 만큼 올해의 단풍이 잘 물들어 있읍니다.
오르는 길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힘든지 아휴 죽을 맛입니다.
지난 주에 사무실 일로 내내 과음을 한 탓인지 몸이 움직여 주질 않고 축축 늘어집니다.
보통 때 같으면 조금 오르다 보면 워밍업이 되고 몸이 편안해 졌는데 오늘은 정말 한발 한발이
천근, 만근 힘이 드는군요.
뒤에 오시는 노 보살님은 아마도 연주암??? 으로 가시는 지 스틱 2개로 의지하면서 힘겹게 한발 한발 오르고 계십니가.
사람이 오르고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라는 선현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맞다. 한 발, 한발, 또 한 발, 몸은 늘어지고 무릅과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지만 오르면 됩니다.
후음, 후음... 숨도 가누면서...
풍경구경을 하면서 보니 하이고!!! 하이고!!! 힘들어 하면서 쉬엄 쉬엄 오르다 보니 (과천 향교 ~ 연주암 2.5km) 심소거사님 왈 ** "아 이것이 연주암 오계입니다".
물론입니다. 사찰에서의 예절은 지켜야지요. 그러다 보니 다왔습니다.
독경 소리가 들리고 여기에 더하여 코끝으로는 해우소 냄새가 나는 걸 보니.......
연주암 부처님께 찹쌀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께 삼배 인사를 올렸습니다. 아담하신 모습입니다.
장대하지도 않고 소박하시지도 않고 적당한 크기의 부처님 모습입니다.
이 곳에 사시는 스님이 어떤 분이던지 상관치 않습니다. 그저 저는 부처님 뵈러 왔습니다.
부처님, 저에게 항상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주세요. 부처님...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참회합니다.
전생과 현생의 무수한 잘못을 참회합니다.
일신의 영달은 이미 나이가 들어 끝이 났고 바람도 없으며,
가족과 주변과 인연들과 현실에서 조화로운 상생의 삶을 살 수 있고
꼭 일심으로 정진할 수 있도록 부처님이시여... 가피를 내리소사....
대찰은 아니지만 주변 나무들의 손질을 잘 해놓았고 정돈된 모습입니다. 템플스테이용 요사채도 있고 관음전이 있습니다.
관음전에 들어가 천수천안 관세음 보살 부처님께 인사 올리고 실내들 둘러 보니 작은 부처님들이 한 분, 한 분 꽉 채워 모셔져 있고 옆에는 드럼과 연주 악기가 있네요. 행사용 인가 봅니다.
이러니 연주암에서는 "돈"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바깥으로 나와 점심을 하려고 보니 사람들로 관음전 주변이 깍차 있는 가운데 저마다 요기거리를 가지고 먹고 있는데 눈에 뜨이는 '장수막걸리' 병. 아니 관음전 건물 옆에 왠 곡차(막걸리) 인가요???
꼰대 노인네가 곡차(막걸리) 두 병을 마시고 쳐 자빠져 자고 있고 여기가 사찰 경내인지 아닌지 구별도 없은 것 같고, 옆에선 한 무리의 인간들이 막걸리를 틀어서 병 마개를 따길래 이를 보고 한 마디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선생님들, 아무리 모르셔도 관음전 벽에서, 아니 사찰 경내에서 보란듯이 음주를 하시면 되겠습니까?" 라고 하니 멋적은 웃음을 보인다. 나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템플스테이 전각으로 갔다. 굉장히 언짢다.
그렇타고 누가 관리하는 사람도 없고.... 템플스테이 요사채에서 간단하게 나마 점심을 먹었다.
말도 인연이라 묵언이 가장 좋다는데 내가 쓸데없는 구설을 늘어 놓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그릇이 그릇이라 할 말이 필요없는데 쳐다보면 눈에 가시낀 것 같아 한 마디씩 나오니 아직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항상 늠름한 심소거사님, 뒤로는 KBS 중계소가 보입니다. 연주암에서 관악산 정상을 거쳐 연주대로 오르는 길인데 상당히 가파릅니다.
관악산 정상을 지나 연주대로 향하는 좁은 길입니다. 1인만이 통과할 수 있는 길입니다.
연주대입니다. 응진전에 부처님을 모시고 스님께서 관세음보살 정근, 독경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계시어 삼배를 못 드리고 서서 합장 삼배로 하였습니다.
연주대에서 나와 관악산 정상에서 한 컷.
연주대에서 하산 길은 자운봉 능선으로 잡았습니다. 난이도가 "상"인 구간으로 관악산 오르는 길 중 두번째로 험하다고 합니다. 바위를 넘고 넘어 3번인 가 넘고 4번인가를 돌아서 기어서 내려와야 되는 구간입니다.
"에고 무셔라~~~"
보통 하산 길은 관악사 정상에서 연주암 쪽으로 내려와 계곡 길로 내려오면 순탄해 보입니다.
이 자운능선은 정말 아름답지만 고 난이도 구간입니다. 청춘들이야 펄펄 날아 다니겠지만 장난이 아닌 구간입니다.
연주암에서 연주대로 오르는 길에 본 연주대. 정말 대단한 지형 위에 지었습니다.
지세가 저토록 가파른 암벽 위에 지었는데 창건 당시 얼마나 힘이 들고 유수한 세월이 갔을지???
짐작이 안됩니다.
하이고!!! 죽겄다.
보기에는 그림 같지만 정말 훌륭한 건축물입니다. 저런 곳에서 7박 8일만 기도하면 정말 못 이룰 소원이 없을 지경의 지형입니다.
우리 중생살이 들의 로망이고 희망사항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소원을 성취한다 ???
중생살이들이니 이리 엮이고 저리 엮인 인연들의 인드라망 속에서 어쩻든 더 가지려고, 더 풍족 하려고, 더 많은 돈을 가지려고, 더 건강해지려고, 더 높은 권력을 가지기 위해서, 생긴대로 노는 꼴값을 하는 일입니다.
금생에서 하는 놀음이지 죽어서 식이 끊기고 마음마져 갈 곳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
뭘 바래는지 ???
말은 이렇게 하지만 부모님께 받아 나온 이몸이 내가 쳐놓고 부인이 함께 만들어논 인연, 가족, 친인척, 주변, 생긴 인연들과 함께 금생을 살고 있는데 아 또한 참 어렵습니다.
한때는 결혼하고 좋은 직장 그만두고 사업이랍시고 하면서 주태백이 망나니 짓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한 아픔의 시간에 나를 떠나지 않고 가정을 지켜준 나의 개신교보살에게 제가 할 말은 한마디도 없읍니다.
그저 미안하고 고맙고...
어쩻든 경제적으로나 여생을 도와주면서 살아야 할텐데...
작금 현실인 나의 지금 이시간에, 이때에 제 것이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도대체 뭐가 내 것인가요?
다 시간과 함께 사라지고 스러질 물건들을... 그저 가족에게 인연들에게 다 선사해 주면 그것이 그뿐인 것을......
현대를 살아가는 중생들의 꿈은 오로지 "돈" 입니다만, 없으면 힘들고, 있으면 편해지는 도깨비 방망이 "돈" 입니다.
"머니머니 해도 돈"
망월사 부처님께서는 저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고
연주암(연주대) 부처님께서는 나에게 생활에서의 절제를 깨우치고 계십니다.
도반님들, 너무 좋지 않으신가요?
"돈"도 좋지만 보다 더 좋은 것, 마음이 편하면 최고입니다.
권력자, 부자, 또 무수한 중생들, 걱정이 태산이고 날이면 날마다 부딫치는 현실 속에서
"나"란 놈이 무언지 생각치도 못하고 얽혀 살면서 "아프다 아퍼!!!"
생각을 내려 놓으면 일단 자신은 편해 집니다.
마음을 끊으면 식이 끊기고, 식이 끊기면 행동할 일이 없으니................
삼라만상 이 모두가 마음에서 생겨난다는 부처님의 말씀.
지극히 지극하게 감사합니다.
공수래.................... 공수거......................
도반님들 건강하세요 _()_ _()_ _()_
도반님들 행복하세요 _()_ _()_ _()_
도반님들 성불하세요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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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紀 2566年 (檀紀 4355年 , 西紀 2022年 ) 10月 24日 日曜日 (陰曆 9월 29일)
一 休 合掌 _()_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