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다녀와서
4박5일 캄보디아 유적답사를 목적으로 지난해 5월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편으로 오후 7시10분에 출발하여 캄보디아 시엠림공항에 도착한것은 현지시각 10시15분 (한국시각 12시15분)이었다
5시간 남짓하여 도착하니 말로만 듣던 아열대 지방의 습함이 온몸으로 엄습해왔다
시차는 한국보다 2시간 늦다 한국시각으로 보면 밤 12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다
처음 공항에 발을 내딛었을때 알수 없는 역겨운 퀘퀘한 찌든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여 우리 일행들은 일시에
"어~"하면서 코를 싸 쥐었다
익숙치않은 이국땅의 체취가 현실로 우리를 맞아주었다.
캄보디아는 지금 우기시작이라서 비도 많고 습도가 높아 매우 후덥지근하리라는 예상은 해온 터인데도 우리는 엄습해오는 역겨운 냄새때문에 잠시 불유쾌함을 저마다 숨길수 가 없었다
현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버스(현대자동차)에 올라 숙소에 도착하니 앙코르제국시대의 왕국을 방불케하는 건축양식으로 된 호텔이 화려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지금은 비수기라서 공항도 한산했지만 호텔로비도 꽤 한산한채로 로비중앙에 있는 거대한 원목조각 기둥이 위용을 뽐내며 쳔년의 역사를 살짝 내비취고 있었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우리는 먼이국에서의 첫밤을 보낼 설레임으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깜깜 칠흙같은 어둠만이 뜨거운 대지를 덮고 있었다
이곳은 전기를 발전하지 못하고 이웃인 태국에서 빌려 쓰고 있기 때문에 도로에는 가로등 하나 없고 모든 상가도 10시만 되면 소등하고 있었다 참고로 캄보디아를 잠시 언급하고 넘어가야겠다
인도차이나 동남부에 있는 공화국 .태평양 전쟁이 끝난후 프랑스에서 독립하여 왕국이 되었다가 1955년에 공화제로 되었다
주산업은 농업으로 쌀과 고무따위가 주산물이며 주민은 소승불교를 신봉한다
일년중 우기와 건기로 나누는데 비가 오는 첫날을 시점으로 우기라하고 비오는 첫날이 설날이고 마지막 비가 오는날은 물의 축제를 연다.
우기는 5월에 시작하여 6개월동안은 매일 비가오고 건기중에는 단 한방울도 오지 않는다.
일반서민들 주거형태는 우기때를 대비하여 원두막처럼 보통어른 키 만큼의 기둥위에 7-8평정도의 마루를 놓아 생활한다
우리나라 농가의 원두막을 상상하면 짐작이 되리라 믿는다
사다리높이에 따라 서민들의 형편을 측정할수 가 있는데 여유가 있으면그만큼 원두막을 높이 짓는다는 뜻이다
기온은 평균온도는 35도 겨울 12월에는 14도까지 내려가는데 이때는 매우 추워서 파카를 입기도 한다 건기중에는 매우 뜨겁고 우기중에는 매우 습도가 높다
잠못드는 이국에서 첫밤을 지내고 29일 아침 6시에기상하여 호텔조식을 마치고 9시에 현지가이드와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앙코르제국시대의 유적을 더듬어 여행길에 올랐다
롤로오스지역의 크메르 초기 유적군인 쁘레아 꼬. 바꽁.로레이를 관광하기로 한 첫쨋날이다
씨엠림의 남동쪽에 위치한 3개의 사원으로 이뤄진 유적군을 롤로오스 그룹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하리하라가 사는 곳이라는 뜻으로 크메르 문명의 고대 중심지였다
날씨는 우리나라 장마철에 해당하는 고온다습하여 온몸이 끈적거림으로 조금 불유쾌하였지만 이곳 날씨로 봐서는 일년중 몇일 안되는 쾌적한 날씨란다
1300년의 앙코르제국시대의 유적은 신비하고도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최고급호텔에서 부페로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은 그런대로 우리 입맛에 맞았다
아마도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맛내기를 한것 같았다
점심을먹고 호텔로 돌아와 2시간쯤 휴식을 취한후
반데스레이로 향한 시간은 오후 4시반쯤 되는 시간이었다
앙코르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사원으로 붉은 사암(모래가 굳어져 바위가 된)으로 지어졌다 규모는 작지만 더이상 조각할 공간이 없을정도로 섬세하고 화려하게 온 성의 벽면을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앙코르제국의 역사가 담겨져 있었다.
반데스레이 관광을 끝내고 프놈바겐으로 향했다
높이는 62M의 바겡 산 위에 세워진 사원으로 피라미드형의 사원 중심에 성소가 있고 사방에 4개의 탑이 있다 원래 108개의 탑이 있었으며 이사원을 모태로 앙코르왓을 만들었다고 한다 . 높은 위치에 있어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해질녁쯤에 이곳에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이날 이곳에서 본 일몰은 우기인데도 날씨가 청명한 탓에 보기드문 석양을 감상할 있었다 .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운이 좋아서 였단다
환타색으로 물든 하늘 저편으로 앙코르 제국을다스리던 영웅들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 했다
석식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몇명 그룹을 나눠
야경을 즐기려 시내관광을 나갔다. 그러나 이곳은 전기를 발전하지 못해 10시만 되면 소등하는 관계로 도시는 어둠에 휩싸여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둘쨋날
아침 조식을 마치고 앙코르 왓의 북쪽에 있는 커다란 도시라는 뜻을 가진 앙코르톰으로 향했다
앙코르톰의 남문은 성문높이가 23M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석문이다 성문벽은 번개의신 인드라가 바즈라유다를 든 채 코가 셋 달린 아리바타(코끼리)를 타고 선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고 아래는 아리아바타의 코가 연꽃을 잡고 잇는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남문을 지나면 앙코르톰 유적지내 바푸온사원은 11세기 중반에 우타야디티야바르만 2세에 의해 시바신에게 바치기 위해 세워진 힌두사원이다
바푸온사원은 상당히 훼손되어 있었다 바이욘 사원이 들어서기전까지 앙코르톱유적의 중앙 사원역활을 하였다
가이드의 유창한 앙코르제국의 역사이면에 숨어있는 야화를 겸해 구구장장한 설명을 들으며 타오르는 태양아래의 고행은
일찌기 겪어보지 못한 수련과 극기였다
태양은 이글거리고, 지면에서 끓어오르는 열기는 숨을 멎게하고,
온몸은 끈적거리고 그나마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으련만 바람도 없다 원래 이나라는 태풍이 없는 나라란다
점심을 먹고 이나라 법대로 우리는 다시 전용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2시간의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나라는 워낙 더운 나라이어서 오후 3시까지는 무조건 오수타임을 가져야 한다
휴식을 취한후 바이욘사원을 답사했다
자야바르만 7세가 건립한 앙코르톰의 중심 사원으로 약 50개의 탑으로 정밀하고 복잡하게 이뤄졌으며 앙코르 유적중 유일하게 우물이 있다고 한다
바이욘 사원 탑에는 관세음보살의모습을 한 자야바르만2세의 웃는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부처와 동일시한 왕의 위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고 바이욘은 한때 황금으로 뒤덮어 찬란하게 치장하였다고 한다
사원 안에는 석조부처님 좌상이 있고 관세음보살사면불상이 거대한 탑으로 세워져 있고 머리위에는 연꽃으로 장식되어있다
석식으로 한국인 교포가 운영하는 아리랑이라는 한정식 식당으로 갔다
별명이 욕쟁이 할머니라는 사장님이 우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일명 낙삼불고기라는 메뉴인데 낙지와 삼겹살을 고추장에 양념하여 야채와 곁들여 볶은 한국에서 흔한 메뉴인데 우리는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앞에놓고 우린 화기애애한 만찬을 즐겼다
이곳에는 한국인과의 우정의 거리라는 도로가있다
한국기업이 닦아준 도로라하여 그렇게 명칭이 붙여진 것인데 이곳에서는 한국 건설기술에 감탄하고 있었다
2부로 이어집니다
앙코르 톰 사원입니다
세계7대 불가사의중 하나 앙코르 왓입니다
앙코르톰의 유명한 미소입니다 이미소는 부처님의 미소를 닯았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조금 지쳐보이죠?
역시 앙코르톰의미소입니다 부처님의미소처럼 자애로워 보이죠?
첫댓글캄보디아 여행기와 함께
겁고 기쁨으로 넘치는 멋진 나 날들 되세요
멋진 사진도 함께 보여 주셨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멋쟁이 윤서원 방장님..
사랑 합니다
긴글 읽어 주시느라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3부로 나눠 다시 편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쓰시느라 고생하셨지요
캄보디아 역사 공부도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고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언니 언제나 건강하세요
윤서원님! 장문의 이글을 올린다고 고생이 많으셨어요
캄보디아 여행기를 감명깊게 한참이나 읽었습니다
역사속에 나오는 그 유명한 앙코르왓트와 바레이 인공호수도 생동감 있게 잘 표현 해주어 감사 합니더~~
카페의 님들은 짤막하고 눈에 금방 들어오는 글은 다 읽지만
장문의 글을 힘들어 올려도 지루하기 땜시로 다읽지 않고 다른곳으로 이동을 한답니다
4부작으로 이글을 올렸어면 정말 좋았을것을~~~~
비주님 언제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비주님 말씀대로 3부로 나눠 편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가르침 새겨 듣겠습니다
캄보디아역사를 한눈에 앉아서 보고 잇네요
두고 두고 읽어 보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손가락이 조금 아플것 같은데 ㅎㅎㅎㅎ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