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46구간(진고개-응복산)
1.산행코스 :진고개 ←(1.5km)→ 동대산 ←(2.5km)→ 차돌배기 ←(3.7km)→ 두로봉 ←(3.1km)→ 신배령 ~ (1210고지) ←(3.3km)→ 만월봉 ←(1.4km)→ 응복산→ 통마람 산장
0.진고개 - 1시간 - 동대산 - 2시간20분 - 두로봉 - 2시간40분 - 만월봉 - 30분 - 응복산- 1시간10분 – 통마람산장( 8시간 10분 소요)
0.두번째 두로봉 표지석에서 직진말고 좌측, 출입금지 안내판 뒷쪽으로 목책넘음, 알바 조심
2.산행거리 시간 : 17.5km, 8시간 10분
3.산행 안내 : 진고개노인봉산장 숙박-진고개 출발(06:00),
응복산 조금 내려오다 통마람(왼쪽 하산길)으로 하산, 비포장도로 20분 내려
오면 길 왼쪽에 통마람 산장 숙박
(진고개-응복산-통마람산장)
진고개 노인민박에서 아침에 주인장이 일찍 휴게소까지 공짜가 아닌 10,000원으로 태워 주었다. 산행 준비를 하고 동대산을 오르기 위해 첫발을 내 딛는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진고개휴게소는 점차 작게 보이지만 동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된비알이라 이내 숨이 가슴속으로 차오른다. 발도 무겁고, 힘은 더욱 없어 쓰러질 것 같다. 등로에 있는 침목의 높이는 허들처럼 높아만 보이니 대략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화사한 철쭉들을 보며 등로에 있는 침목에 앉으니 청아한 새소리와 바람결에 한들거리는 철쭉들의 진한 향이 내 코를 자극하는 것 같다.
불과 30분을 산행을 했는데도 이렇게 힘이 들다니......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 발걸음을 옮긴다.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 약 500m의 고도를 높이는데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 오늘 산행을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즈음에 동대산에 닿았다.
동대산을 지나면 급경사는 별로 없고 차돌재기, 신선목이는 한적한 평길로 되어 있다. 두로봉을 거의 가면 월정사로 가는 표지판이 있고 두로봉 출입금지 목책이 있으나 무시하고 통과 하였다.
조금 오르면 다시 두로봉 정상의 표지석과 목책이 있어 알바 조심을 한다고 목책을 넘어 직진을 하니 길이 보이고 우측 길이 선명하여 친구가 그 길을 택하였다.
의논을 하려고 했으나 그냥 친구를 믿고 한 잠을 험한 내리막길로 갔으나 30분 정도 하산길이 없어졌다.
이제야 알바 했음을 알고 네비를 보니 역시 문제의 길로 왔으니 어절 수 없이 되돌아서 올라 두로봉까지 가서 보니 목책 왼쪽으로 내려가는 선명한 산행길이 있어 안심하고 내려 가다가 힘들어서 쉬고 점심을 먹었다. A-1이 나오면 제대로 길을 잡은 것이다. A-6까지 있던가????
신배령으로 가는 대간 능선 뒤로 만월봉으로 가는 능선이 아득해 보인다
두로봉(頭老峰)
높이 1,422m. 북서쪽의 비로봉(毘盧峰)·상왕봉(象王峰), 서쪽의 호령봉(虎嶺峰), 남동쪽의 동대산(東臺山)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지맥을 이루는 오대산맥(五臺山脈) 중에 솟아 있는 고봉이다.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連谷川)과 서사면을 흐르는 홍천강의 발원지를 이룬다. 상원사(上院寺)와 미륵암은 계곡과 더불어 명승지를 이루는데, 최근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었다.
기운을 차리고 급경사를 내려가니 목책이 나타나고 신배령에 도착했다. 비탐방 구역을 지나니 한 결이 마음이 가벼웠으나 땀과 습기에 젖은 발바닥은 움직일때마다 아파 왔다. 신배령에서 출발하여 얼마가지 못해 가슴이 답답해 왔다,
만월봉 1.3km전의 이정표에서 부터는 오름길에는 발이 아파서 산행이 거의 불가하다. 탈출을 하지 않으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해 봤다.
하지만 한 번 내 몸에 들어 온 적신호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침목같은 계단에서 쉬고 또 쉬고 ...... 다시 급경사를 올라 만월봉에 도착하니 통마람로 내려가는 표지판이 있으나 응복산을 지나면 바로 통마람 내려가는 길이 있어 급경사를 30분정도 내려가니 비포장 도로가 나타나고 양쪽에 집들이 보였다.
오늘 숙박할 집에 전화를 해서 위치를 알아보고 발이 아파 차를 요구했으나 조금만 내려오라고 해서 도로를 따라 오다보니 왼쪽에 큰 집이 보였다.
얼마나 반가운지 들어가서 바로 신발을 벗고 양말을 벗으니 깜짝 놀랐다.
발바닥과 발가락에 물집이 생겨 전체가 부어 있었다. 이런 악조건에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신기하였다. 여정을 풀고 주인들과 같이 산나물 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내일이 걱정되었으나 일찍 잠을 청했다.
동대산(東臺山,
높이 1,434m. 북쪽의 두로봉(頭老峰), 북서쪽의 비로봉(毘盧峰) ·상왕봉(象王峰), 서쪽의 서대산(西臺山) ·호령봉(虎嶺峰), 동쪽의 노인봉(老人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줄기를 이루는 오대산맥 안에 솟아 있다. 이 산은 동사면을 흐르는 연곡천(連谷川)과 서사면을 흐르는 평창강(平昌江)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
계곡과 짙은 수림에 유서 깊은 월정사(月精寺)를 비롯하여 상원사(上院寺)·관음암(觀音庵) 등이 있으며, 1975년 2월에 지정된 오대산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된 데 힘입어 관광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또 최근 관광·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오대산과 노인봉을 잇는 등산로가 있다.
두로봉
북진하시는 분들이 알바를 무지하게 많이 하는 곳이다.
두로봉 정상 헬기장에는 불법 산행 카메라도 있다. 무시하고 활개를 치고 다녔다.
목책은 정상에서 알바갈로 살짝 열려있고, 그 길을 나서면 앞에 대간길처럼 뚜렷한 길이 있다. 그래서 그 길로 들어서면 고생이 시작된다.
대간은 두로봉에서 사진처럼 알바길 방향으로 목책을 넘어가서 출금판 방향이 있는 왼쪽으로 급하게 꺽어(좌틀) 조금만 내려가면 대간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직진은 금물이다.
(두로봉-신배령 비탐구역)
신배령(출입금지 마지막 목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