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4월10일 목요일
이른아침 세도나가 오늘은 친구들 모임 있다고
점심을 알아서 해결하라고
왠 씨알 까먹는 소리
창문을 열고 그럼 뭘먹지 생각중
찬바람이 나를 따뜻한 먹거리로 안내나 하는듯 생각난 이동갈비
울리가 서울 북쪽으로는 아직이니
가자 포천으로 하고 집을 나섭니다
분당 태재고개 넘어 광주 하남 거쳐 팔당대교 건너 팔당터널
1 2 3 지나고 제 4 터널속으로
굴속에서 들리는 울리의 머후라 사운드는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1812년 서곡의 잔잔함과 대포소리처럼 오케스트라로
터널을 진동시켜 나에게 전율을 안겨주는 울리의 사운드
남양주 조안면을 들어서 북한강을 사꾸라 따라 청평까지
얼마전 독수리와 찬물 함께 이길로 춘천 소양강 댐까지
닭갈비와 막국수도 먹고
청평 지나 옛날 현리 검문소에서 좌회전 하려다 발견한 새길
조금더 지나면 우측으로 한바퀴돌아 새로난 길로
전에 공사하더니 첨으로 달려보는 새로운 37번 국도
47번 도로 만나는 지점까지는 대략 20 km
운악산 입구 현리 지나고
47번으로 갈아타고 직선도로
이길은 전부터 많이 다녔던 도로로 땡기는 도로
일동면 지나고 이동면으로
울리 우아하게 파킹하고
그옛날 이름을 날렸던 이동갈비
70~80 년대 부자 아닌 배고픈 서민들이 갈비가 고플때 찾아와 먹던 이동갈비
그때는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따라나오는 동치미는 끝내줬지
자가용이 시작하려는 시절
가족들 태우고 이곳으로 드라이브 겸해서 갈비 뜯으러
이제는 미자씨가 온동네를 섭렵했군
요즘은 방송이나 신문에 안나오는 집이 없을 정도
이동갈비는 생갈비 보단 양념갈비가 원조이니
양념갈비로 1인분으로 주문
갈비에 붙이는것은 7 대 3 이제는 그러려니 하지
미쿡산이고
양념갈비는 익어가고
달콤한 내음에 따뜻한 온기를 느껴
서빙 아줌마 사진은 이래 찍었어도
알아서 리필해주고 후식으로 커피까지 대령시켜줘
고마웠던 아줌씨의 정성
오랫만에 고기한점 ... 으 음 ~ 바로 이맛이야 ,,, 방송 멘트죠 ...
난 그냥 이동갈비맛 ~
갈비 1인분 \26,000 - // 밥 \1,000 - // 찌게 \3,000 -
예전엔 한쿡에도 팁도 주고 그랬는데
요즘은 팁이 없으니 그만 다행 ... 주면 쑥스럽고
찬물은 선수시절 옛날 산정호수에서 스케이트 훈련했다고
독수리도 스케이트 프로라고
거하게 식사하고 나와 식당아찌에게 한컷 부탁
나를 찍으라 했더니 미자씨를
광고용으로 찍사 마음대로 ,,, 똑똑한 직원
세도나 지시대로 점심을 해결했으니
천천히 구경하며 귀경길로
다시 47번도로 서울쪽으로
신팔에서 37번으로 갈아타고 청평쪽으로
이도로는 스피드 좋아하는 울리는 자중해야할듯
직선도로도 길지않고 커브도 짧아 과속하면 사고확율이
청평으로 들어와
왼쪽으로 가면 청평유원지
그옛날 '60년대 중고시절 10대들의 낙원였지
청평대교에 올라 청평댐을 바라보고
날은 흐리지만
댐밑의 강변모습이 완연한 봄을
다리 건너편 391번길의 사꾸라와 강에서 천엽하는 모습이
봄의 파노라마를 연출하는것 같아
바이커들도
여인네들도
전원주택들도
모두가 봄의 전령사로
청평대교 건너 사꾸라길에
낯설어하는듯한 울리
수줍은듯한 자태로
여자같은 봄 봄 봄
女子示 春 春 春
남쪽으로 북한강을 끼고 내려갑니다
오랫만에 찾은 가일 미술관
건강해지신 관장님도 만나고 잠시
미술관 테크 ... 뚱보들 파티장
하나둘 생각나고
미술관 생동하는 작품
" 요염포즈 "
빤짝이 헬멧도 많이 댕겼지
이젠 울리와 단짝
관장님이 기다리라 했는데
비지네스 손님이 많은거 같아
그냥 철수하기로
미술관을 나와 서종 쪽으로
사꾸라 터널을
서종면 지나고 북한강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 가기전
잠시 강변에
프랑스 앙시의 호수길 같은 아름다운 한강길
미쿡 울리가 한쿡 울리로 사꾸라에 묻혀
사꾸라는 사라지고 개나리는 태어나고
이길을 지나갔던 독수리와 찬물은 미쿡으로 돌아가고 이제는 나홀로
양수리로 나와 팔당 워커힐로 해서 올림픽 대교로
대교심볼 설치하다 헤리콥타 사고난곳
다닐때마다 생각
잠실 뉴롯데 빌딩 100층이 넘는다나
얼마전 공사중 사고나 1명 숨지고
지금까지 8명 정도 사망했다고 관리소홀인지 인명재천인지
죽은 사람만 손해지
잠실 이동네는 찬물의 나와바리로
강남 삼성동 사거리 도착
인터컨티호텔과 코엑스가
삼성동 여기는 독수리의 나와바리로
데헤란로 트래픽
난 여기서 강남 세브란스로 좌회전
매봉터널 지나 분당으로
집에 무사 도착한 울리
~ 만물이 여자로 보이는 라이딩 였습니다 ~
오늘 주행거리 161 마일 ,,, 258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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