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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살은 돼지 한 마리에 200g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단다 맛과 모양은 항정살과 비슷하지만 육색이 선홍색을 더 띠고 있으며 예전에는 등잡육에 불과해 햄버거나 갈아서 만두속에 사용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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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파무침입니다.
초고추장 소스가 뿌려져 나왔습니다.
예전에 저희남편이 고기쌈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길래 왜 먹을걸 그렇게 이상하게 먹냐며 타박을 한 적이있습니다.
"먹는거야 정해진 규칙이나 방법이 있는게 아니고 자기 식성에 맞게 먹으면 되지
왜 그래? 자기도 먹어봐 맛있어!!"해서 저도 상추에 다시마도 넣고 삽겹살이랑 초고추장을 넣고 먹어봤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상큼하니 좋더라구요. 그 이후로 삼겹살에 초고장이나 초고추장 파무침을 넣고 먹습니다.
드디어 연탄구이 불판에 고기 올렸습니다.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뿌어져 나오는 자욱한 연기와 냄새
숙소에 가서 다시 씻어야겠습니다.
음식점에서 빠지면 절대 안돼는 계란찜입니다.
식당마다 미묘하게 맛이 조금씩 다른데요
정다운 연탄구이집의 계란찜맛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뚝배기맛? 양념맛? 맛있다라구요
연탄구이 직화로 구운고기좀 보세요.
처음 구워 보는거라 익숙치 않아 태운게 더 많았어요
굽는데 애로사항은 많았지만 고기맛 하나는 끝내주더군요
참숯구이나 장작구이 연탄구이로 고기를 구워먹으면 고기가 왜 더 맛있는걸까요?
기분상.느낌상.뭔가가 분명 있을것인데 답을 모르겠단 말이예요
다른테이블은 맥주나 소주를 ..
아직 정신이 자라지 못한 저는 기포 몽글몽글 붙어있는 사이다잔을 들고 건배!!!를 외쳐봅니다..ㅎㅎㅎ
연한 상추 한 잎 깔고 고기와 새콤한 파무침 한 젖가락 올리고 쌈장발라
한 쌈 먹으니 입안에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맛이 느껴집니다.
고기굽느라 정신없고 먹느라 정신 못차리고
굽다보니 노하우도 생기더라구요
맛있게 .골고루 잘 익도록 굽는 방법을 터득해서 마지막 판에는 더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랑 함께 앉으셨분들이 증인이세요
고기를 먹고 정다운 연탄구이집 된장찌게 맛을 보지 않는다면 된장찌게 맛을 논할 수가 없습니다.정말 후회하실겁니다.
저한테 고기 먹을래? 된장찌게 먹을래? 물으신다면 전 된장찌게를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청국장은 좋아해도 된장찌게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양이 적은 탓에 고기먹으면서 밥 또한 먹지않습니다.
밥 한공기 시켜서 된장찌게랑 김치에 다 먹었습니다.
된장찌게에 청양고추 약간 들어가 매콤한 맛이 나면서 집 된장맛이 나면서 ....
요즘 식당가에서 직접 담근 김치을 내놓는 곳이 몇곳이나 될까요?
겉절이는 많이 봐 왔지만 집에서 먹는 김장김치처럼 맛난김치를 먹을 수 있는 기회는 하늘의 별따기일것입니다.
요즘 김장김치도 사서 먹는 집들이 많다고하더라구요
이 정다운 연탄구이집에서 는 김치도 직접 담근김치로 맛이 매콤하면서도 알맞게 익은맛이 진짜 맛있었어요
밥한공기 뚝딱 해치워 배가 불러옵니다.
마지막에 아주머니께서 써비스로 뭔가를 한 접시 주셨어요
바로 돼지껍데기랍니다.
돼지껍데기먹기시작한 시기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무릅관절이 약한 사람들이 콜라겐이 많이 들어있는 족발과 돼지껍데기를 많이 먹어야한다며
언니들이 어찌나 권하는지 먹기시작했었습니다.
언니가 음식솜씨가 좋아 빨갛게 양념한 족발과 돼지껍데기를 종종 먹어봤는데
이런모습은 처음입니다.
돼지껍데기가 익으면 투명한 빛깔이 돌더라구요
연탄구이 돼지껍데기 양념소스는 따로 나왔습니다.
새콤달콤한 간장에 청양고추가 들어간 양념장
연탄구이 돼지껍데기에 매콤한 고추몇개 올려먹으면 꼬들꼬들한 것이 입맛살아납니다.
이렇게 두어번 집어 먹었습니다.
배만 부르지 않다면 계속 먹었을것인데
이런분위기와 연탄구이 돼지껍데기 정말 지극히 서민적인 공간이지요
어찌보면 참 편한것을 냄새와 연기가 아쉽더이다
서민적인 공간이다 보니 가격 또한 서민적입니다.
서울.도시권에서 이런가격은 볼수도 없지요
어?계란찜과 된장찌게 추가시 1,00원이라네요 ...
이런분위기 좋아서 일부러 찾아가시는분들도 계시지요
아까 내부를 차지하고 들어선 나무를 밖에서 보니 하늘을 향해있습니다.
내부 공사하면서 나무를 베지않고 그대로 두고 확장을 했나봅니다.
이 나무가 복덩이인가봐요
이 나무를 베지 않았기에 손님이 줄을서는지도 ...(제 생각)
정다운 연탄구이집의 실내분위기를 보면 연통이 없습니다.
연기가 이렇게 자욱한데 연통이 없는지 궁금했는데, 다 이유가 있더군요
연통을 설치하면 실내 연기는 잡을 수 있지만 고기의 맛있는 냄새까지 가져가 버려 고기맛을 떨어트린다고합니다.
아니 그렇게 깊은뜻이 .....
작은맛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고기와 음식맛을 내려고 노력하시는분 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이 몇몇개 꺼지긴했지만 연탄구이 간판으로 제 역활을 하고있습니다.
생전 처음 이런공간에 와 본지라 기분이 별로였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제가 또 언제 이런곳을 가보겠습니까.
가족끼리 가기도 그렇고 친구들과 가기도 그렇고
술을 즐길 줄 아는 젊은사람들 공간으로 좋을것 같기도하고
남자분들 죽마고우들끼리 술 한잔씩 기울이며 옛추억을 하나씩 둘씩 거내도좋을것 같고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 연기와 함께 날려버려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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