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 다녀오고, 부산 갔다 오고, 중간에 트라도스도 말썽을 부리고...
오늘 아침 9시 납기인 작업을 결국 아직도 붙들고 있습니다.
어제, 날짜를 착각해서 하루가 더 남은 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미리 진도 빼야겠다고 생각하고
밤샘 작업을 각오했는데, 11시쯤 되니 눈이 안 보여서 도저히 더 할 수가 없더군요.
내일 빡시게 하기로 마음 먹고 자리에 눕는 찰나 착각을 깨달았지만, 뭐 어째요? 어차피 눈이 안 보이는데.
오늘 5시에 일어나 7시 반에 알바하러 나가기 전까지 빡시게 했지만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죠.
납품 지연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오늘 중으로 완료해서 보내겠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알바 마치고 메일을 확인하니, 그러면 주말에 꼼꼼히 작업하고 월요일 9시까지 납품하랍니다.
그 순간 긴장이 확 풀리면서 온몸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몸살 직전까지 간 순간이 여러번이었는데, 그때마다 약국에서 파는 갈근탕을 먹고 기사회생하곤 했어요.
이게 저한테는 효과가 있더군요.ㅎ
우선 마트에 가서 장부터 봤습니다.
아침에 컵라면 점심에 빵, 저녁에 일반 라면으로 세 끼를 해결한 지 벌써 며칠째인지...ㅠ
라면, 빵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바쁘다 보니 식성 따위는 존재감을 전혀 못 느끼겠더군요.
납기를 연장받아 한숨 돌렸지만 사실 반갑지만은 않네요.
다음 달 8일까지 21k가 기다리고 있는데,
격일로 알바하면서 납기 맞추려면 또 컵라면-빵-일반 라면의 식사 패턴이 반복될지도...
미쉐린 스타일이 현실이 되는 날도 멀지 않았...ㅠ
마트 다녀오니 밥 해먹을 기운도 없어서 또 라면을 먹었습니다.
완전히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먹으니 이 맛이 또한 일품이네요.
태어나서 먹어본 라면 중 제일 맛있는 듯.^^
에라~ 미쉐린이면 어떠냐. ㅋㅋ
첫댓글 라면은 언제 먹어도 별미죠~ 작업이 많으시니 힘드시더라도 기분은 좋을 거 같아요. 계속 화이팅하세요^^
제가 라면을 물리지도 않고 이렇게 계속 먹을 줄은 몰랐어요.ㅋ
일감은 새로 개척한 거래처에서 꾸준히 주는데, 아무래도 연말 특수인 거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그런 것도 없어졌었는데, 이제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는지...
노 들어올 때 물 젓는 게 맞긴 한데, 건강 잘 돌보시며 일하세요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요
노 들어올 때... ㅋㅋㅋ 순간 안 들어올 때인 줄. ^^ 안 그래도 물 저을 힘이 다 빠져서 영양 보충 중임다. 흐르는 빵으로. 맥주란 얘기죠. ^^
잘 드세요 훅 갑니다. 고기넣고 라면드세요 ㅋㅋ 글고 경기가 조금씩 회목되는건 '절대' 아닌 듯 합니다 T.T
라면에 고기? 단 한 번도 생각 해 본 적 없는 레시피인데요. 도전 과제가 생겼네요. ^^
2개월 넘게 연락이 없던 업체에서도 연속으로 의뢰가 오고, 시간이 안 맞아 거절한 건도 있어서 경기 회복의 징조라고 생각했는데 , 아닌가 보네요. ㅠ
라면이 의외로 영양 균형이 좋다는 주장도 있더군요. 저는 라면 먹을 때 참치 캔 하나를 따서 반찬처럼 먹습니다. 꽤 든든해요.
라면 밥에 참치 반찬요? 영양 균형 측면에선 나쁘지 않은 조합인 것 같네요. 근데 너무 느끼하지 않나요? 고추장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또 너무 짤 거 같고... 뭐,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아니, 영양 만점. ㅋㅋ
밥은 잘 챙겨드셔야해요! 그래도 일이 많은 건 좋은거니까 홧팅!
어느덧 라면에 중독이 됐는지, 이제 시간이 있는데도 라면을 찾네요.^^
잘 지내시나요? 건강부터 챙기세요. 그리고 정 차려드시기 힘드시면 마켓컬리나 아니면 몇 끼 먹을 수 있는 탕 종류 배달해드셔요. 차라리 냉동볶음밥이나 곤드레밥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