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연대 3대대 대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9중대 2소대 1분대 이등병 박해동 아빠입니다.
그리고 의정부 용현동교회 담임목사 박광필(박남필친족)입니다.
중대장님에게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중대장님 편지쓰는란이 없어 어쩔수 없이 대대장님께 편지를 씁니다.
추운날씨에 젊은 아이들을 데리고 고지 철책선을 지키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저도 78년도에 입대하여 고지생활을 하여 고지가 겨울에는 얼마나 추운지를 많이 동감합니다.
해동이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국내 학교 편입하여 학업중 군에 입대하다보니 나이를 동료들보다는 많이 먹어서 군에 간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훈련소에서 훈련받고 지내다보니 그래도 사나이는 한번은 군에 와야 된다고하면서 군대를 잘왔다 합니다.
지금은 군생활하다보니 7KG-8KG 이나 집에 있을때보다 몸무게가 더나간다고 하며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사실 신검 받을때 몸무게 미달로 보충력에 떨어질 터인데 신검받자마자 학기가 시작되어 출국하였기에 몸무게 관계로 재검을 받으라고 통지서가 왔지만 시간이 없어 받지 못하여 3급받고 군에 갔습니다.
102보충대에서는 물이라도 많이 먹어 몸무게 미달되지 말고 군대 생활 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밥을 먹으라 해도 밥을 먹지 않던 아이가 군대에서 시간밥을 먹다보니 몸무게가 많이 나가게 되었나봅니다.감사합니다.
이등병 해동이가 9중대 G.0.P에 근무하다보니 우울증이 걸리겠다고 해요
왜냐하면 황금마차가 오는데 자기는 과자를 사먹고 싶은데 사먹을 수 없기때문입니다.
왜 사먹을수 없는고하니 카드가 정지가 되었는지 문제가 생겨서 과자를 살수가 없다고합니다.
그래서 제가 카드회사에 전화했더니 본인이 전화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카드를 복사하여 보내라기도합니다. 어디 부대가 그런게 있겠습니까?
아들이 G.O.P근무라서 전화할수 없다고 해도 카드회사는 본인이 아니면 안된다고 무조건 안된다고합니다
그런데 G.O.P에있는 전화는 KT에서 놔주긴했으나 받는사람에게 전화요금이 물게 되어있기 때문인지 해동이가 아무리 카드회사에 전화를 해도 카드회사에는 전화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핸드폰도 없고 하여 카드를 살릴 방법이 없어서 아무것도 사먹을수 없기때문에 많이 짜증난다고 합니다.
아마도 부대안에는 일반전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카드를 재발급 받을수 있게 하든지 카드를 살려주시던지 해서 해동이가 카드를 사용할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해주시면 좋겠어요.
집에있으면 본인이 하거나 부모가 해줄수 있지만 이제 군에갔으니 부대장님이 부모님이 되시어 사병들의 어려움을 해아려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난번 제1훈련소에서 수료식때도(11월17일) 카드가 안된다고 하여 외상먹었다고 해서 제가 그동안 먹은것 PX에가서 값아주었거든요
해동이가 아마도 자대가면 될것이라고 하여 그런 줄 알았는데 계속 카드가 안된다고합니다.
옛날처럼 현금으로 월급을 받으면 좋으려만 카드로 하다보니 불편한것이 한두가지가 아니군요
송구스럽지만 대대장님 부탁드립니다.
자녀라 생각하시고 카드를 사용할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도 군대에서 유일한 낙은 자기가 사먹고 싶은것 사먹을때가 제일 행복할터인데 그런것이 없으니 무슨낙으로 지내겠어요
군에 입대한지 벌써 2개월 반이(2011.10.11입대) 지나고 있는데 조금지나면 우울증이 폭팔하겠어요
꼭 조치를 취하여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본인이 카드회사에 전화할수 있도록 해주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G.O.P에는 예배가 없다고 하오니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겠어요
어쩔수 없는 지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예배모임을 가지어 정신적으로 힘을 얻을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긴 G.O.P생활을 잘 견딜수 있는것은 예배 생활입니다.
비상속에 철책선을 잘지키여 나라가 더욱 강하게 성장하는데 이바지 하는 부대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