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정읍 둘러보기 : 2026년 08월16일(토)
02. 정읍 둘러보기 차례
(1) 불우헌 정극인 묘소
(2)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3) 김명관 고택
(4) 피향정
(5) 동학농민기념공원
정읍 정읍사오솔길 1,2,3코스를 마치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정읍9경 위주로 구경하기로 하고 좀 가까운 무성서원으로 가니 거기엔 무성리 3층석탑이 보였고 생각지도 못한 불우헌 정극인 묘소도 있었습니다. 이 탑은 고려시대 작품으로 비례가 맞지않고 정교하지 않아 보물은 되지못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상춘곡의 저자 불우헌 정극인선생의 묘소입니다. 넓은 평수에 주위 소나무가 무성하여 마치 왕릉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학창시절 기억을 되살려도 생각이 나지 않아 자료를 찾아보니 상춘곡은 봄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노래한 우리나라 최초의 가사문학이라는군요. <맑은 향기는 술잔에 담기고 떨어지는 붉은 꽃잎은 옷에 떨어진다>고 노래하였군요.
선생은 태종~세종 때 활동한 선비로 지나치게 억불을 주장하다가 세종에 의해 귀양갔다가 처가인 여기 정읍에 은거하셨군요. 여기서 상춘곡도 짓고 고현향약도 제창하면서 학생을 가르치기도해 무성서원 7인 중 한 명으로 모셔졌네요.
이제 무성서원을 구경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9개 서원 중의 하나이죠. 소수서원,도산서원,병산서원,도동서원,옥산서원,남계서원,필암서원,돈암서원과 더불어 전북 유일의 서원입니다. 다른 서원은 다 가보았으나 유일하게 못본 서원이라 호기심이 많이 발동하였지요. 가보니 마을의 민가에 서원이 있다는 것과 과거를 목적으로 교육을 시키지 않았다는 것과 교육대상자가 양반뿐만 아니라 천민까지도 가르쳤다는데...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의 태수를 역임한 고운 최치원 선생과 정극인,신잠,정언충,송세림,김약목,김관 등 7인을 모시고 있는 서원입니다. 고운 선생이 이 지역의 태수를 역임한 것도 생소하였습니다.
규모는 소박하였지요. 전당후사는 맞지만 보통 동재,서재가 있을 곳에 보이지 않네요. 알고보니 우측 담너머에 있었습니다.
뒷모습이고요. 개방형이군요. 이런 모습은 처음이네요.
사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요. 우측은 성조액은(임금이 내린 사액의 은혜), 좌측은 사림수선(선비들의 으뜸)이라네요.
무성서원이 태산사에서 비롯되었다네요. 위폐가 모셔져 있는 곳인데 문은 잠겨있네요.
강수재이고요
담도 이렇게 개방형으로 되어있었지요.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도 아니 흔들릴새...扤이 흔들릴 올 자이군요.
병오창의기적비는 면암 최익현 선생과 그 제자인 임병찬 선생(선생은 친구인 동학지도자 김개남을 신고한 당사자이기도함)이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호남에서 처음으로 여기 무성서원에서 의병을 일으킨 것을 기념하는 비석이군요.
인근 김명관 고택으로 갔지요. 어마어마한 고택이었습니다.옛날엔 99칸이었을 겁니다.
빈터도 옛날엔 가옥이 들어서있었겠죠.
너무 거대하여 찬찬히 볼 엄두가 나지않았습니다.
피향정으로 갑니다. 고운 선생이 태수시절 건립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그러면 국보일텐데(전설이고요). 아마 난리통에 불타고 17,8세기 건립된 것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네요. 올라가보니 정말 탁트인 시원한 맛이 있었지요. 연꽃은 지고 없어 아쉬웠습니다.
호남 제일의 정자였습니다. 향기를 퍼트리는 듯.
시간은 많이 흘러 황토현에 도착하니 서쪽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문은 잠겨있고요. 볼게 많아 뒷날을 기약합니다. 정읍 전북천리길 제 3코스인 대장금길이 있네요. 그 때 오늘 못본 용산호, 구절초지방정원, 김개남 장군 묘역 등을 구경하면 되겠네요.
천하의 진수성찬을 먹기보다 마음을 먹는 일(食心,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지만)이 더 중요하네요. 우리 나이에는 더욱 그래요.
첫댓글 앉아 구경 잘했습니다.
식심(食心)이라? 참 마음에 와 닿네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