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하면서 매력적인 사람이 없어서 근로 담당해주시는 선생님을 선택했다. 좀 특징적인 부분이 많은것 같다.
일단 프리드로우의 동까처럼 생겼다.걍 삐죽빼죽한 스포츠 머리랑 네모난 뿔테랑 얼굴이랑 실루엣이 걍 동까다. 근데 말하는건 안씹덕같으시다. 평범하신 분.
말 내용이나 말투는 평범한 사람인데 무슨 말을 하든 우물우물(?)발음이 잘 뭉개지신다. 무슨말하는지 단번에 알아듣는걸 성공한 적이 없다. 눈이 평소에 쳐져 있으시다. 컴퓨터 만지는 일을 계속 하셔서인지 무표정이 뚱한 표정이시다.
그래서 처음뵜을때 좀 다가가기 무서웠는데 성격은 장난 많으시다.ㅎㅎ다이어트 한다고 나이는 30대 중반인데 걷는 자세가 그냥 아저씨다 ㅋㅋㅋㅋㅋ 똥배랑 팔자걸음이랑 슬리퍼 질질 끌고 걷는거, 등산화 꾸겨신는거. 와이프한테 닥달 오지게 받을것 같다. 의자에 앉으면 거북목이 바로 나오고 등이 굽는다. 아! 선생님 걸으실때도 목이 앞으로 나오고 등이 조금 굽어있다. 막 나한테 안좋은말? 같은걸 할때 의자를 툭툭 건드리신다.
내가 며칠동안 연속 지각하는거 지적하실때, 실장님 나가실때 인사 안드리고 내 할거 하고있었을때 혹시 기분 상하실까 힘빼고 툭툭 건드리신다. 고양이 같아서 귀엽다. 그리고 그렇게 표현해주시는 게 감사하다.
다른 어떤 아재 직원분은 어깨 툭툭 더 세게 치신다. 기분나쁘다 ㅡㅡ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 베어있으시다. 근로라서 심부름 하는게 당연한건데 일이 계속 연속될때 학생 미안한데.... 이렇게 매번 하신다. 마음씨가 너무 고우시다. 그리고 가끔씩 같이 업무보러 갈때 좋은 조언도 해주신다. 건축학으로 전과한다니까 건축설계사 돈못벌고 맨날 야근이라고 별로라고 그러셨다....ㅎㅎ
아 그리고 오랜만에 양산에 왔는데 오자마자 만난 서진이가 참 매력적인 친구인것 같아서 관찰해보기로 했다. 사실 6학년때부터 봐온 친구라 특징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살이 토실토실 귀엽게 올라있고 앞머리있는 중단발이다. 화장을 원래 안하고, 맨날 입는 merc후드티랑 중학교 추리닝 바지를 입고 줄무늬 앞치마를 입고 일하고 있었다. (양산 물금역 인근에서 서진이 어머니가 닭갈비집을 하시고 서진이가 매일 알바를 하고있다)
이 친구는 원래 진짜 동안인데 피곤하면 다크서클이 내려오고 입가가 내려와서 개 못생겨진다.
귀엽게 생겼는데 성격이 털털하고 그렇게 보이고 싶어한다. 영어 발음 개구린데 영어 쒸불쒸불하는걸 좋아한다.
"와썹 브라더 욥 맨~~" " 귀륏귀륏~~" "오우썸~~"이런 흑인그루브 영어를 따라할려고 하는데 그냥 발음이 개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말 할때는 항상 제스쳐가 똑같다.
그리고 흠...웃을때 원래 이렇게 안웃었는데 나를 따라한다. 입을 개 크게 벌리고 상체를 앞뒤로 흔든닼ㅋㅋㅋㅋㅋㅋ얘 웃으면 그냥 나도 터진다. 흠 그리고 자기 말문 막히면 깔아뭉개서 질식시키는 버릇이 있다.
흠 그리고 말 더듬는 버릇이 있는데 이렇게 하는걸 즐긴다. 그러면 웃긴다는걸 알고 더 쓰기도 한다. 뻘쭘한 상황일때 저...저기.... ㅎ..휴...흏흏짖...지좀 줄래...?이런 식?
첫댓글 ㅋㅋㅋㄲㅋㅋㅋ안씹덕은 머지ㅋㅋㅋㅋ왓썹맨~~ 그 분의 모습이 머리속으로 그려지는데ㅋㅋㅋ 후휴 ㅎ 지 주ㄹ래ㅋㅋㅋㅋ너무 표현웃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