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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혈지압의 이모 저모
1 누르는 압도란?
지압에는 경압, 쾌압, 강압이 있는데, 이것은 지압을 받는 사람의 체질이나 병증에 따라서 같은 압력이라 해도(예를 들어서 누르는 압이 보통 10kg 정도) 제각기 그 느낌이 틀리다.
따라서 지압에는 이 누르는 압도가 중요한데 이는 약사가 환자에 따라서 약을 조제하는 것과 같다고 보아 이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첫째로 경압이 있는데 이는 가볍고 부드럽게 누르는 방법으로서 환자가 편안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느낌을 말하는데 주로 지압을 처음 받거나, 아픈 곳을 치료하기 전에 또는 어린이나 노약자, 그리고 병에 시달려 허약한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으로 쓰이는 압법이다.
# 경압을 누르는 압도 : 치료받는 사람에 따라서 시원한 감을 갖게 눌러준다.
쾌압이란 치료받는 사람을 손으로 눌렀을 때 약간 통증을 느끼면서도 상쾌한 감을 갖는 정도를 말하는데, 지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압도이며, 치료 면에서나 피로를 푸는데, 그리고 경혈부위를 누르는 데는 크게 효과적인 압법이다.
지압에서 중요한 것은 손으로 압도를 가해서 누를 때에 치료받는 사람은 호흡을 입으로 길게 내뱉으며 손가락을 땔 때에는 호흡을 들여 마셔서 바란스를 맞춘다.
그리고 몸의 힘을 쭉빼고 치료하는 사람의 손 감각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제대로 자극이 되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지압의 묘미를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 쾌압을 누르는 압도 : 치료받는 사람에 따라서 아픈 듯 하면서 시원하게 눌러준다.
강압은 말 그대로 강하게 눌러준다는 것인데, 이는 치료하는 사람의 체중과 전신의 힘을 치료하는 손가락에 집중시켜 치료받는 사람이 못 견딜 정도의 범위까지 눌러주는 압법이다.
이런 강압은 우선 가볍게 여러 번 되풀이해 눌러주고 나서 점점 강하게 누르는 것이 요령인데, 주로 아픈 부위가 만성으로 인해 둔하거나, 체질상 실증인 사람, 지압을 오래 받은 사람들에게 사용하는데, 이 또한 치료받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효과는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유의하여야 하며, 빨리 고쳐주겠다는 욕심이나, 환자가 자꾸 더해달라는 요구에 긴 시간의 지속적인 강압은 좋지 못하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지압치료의 효과도 압도에 따라서 달라지므로 삼압(경압, 쾌압, 강압) 이외에도 지압을 받는 사람에 준하여 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즉 지압치료는 환자에 따라서 적당한 시간과 적당한 압도가 중요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 강압의 누르는 압도 : 치료받는 사람에 따라서 얼굴이 상기될 정도의 압을 눌러준다.
2. 지압의 삼원칙이란?
삼원칙에는 첫째 수직압, 둘째 지속압, 셋째 조화압이 있는데 이는 경혈지압의 치료에 있어서 “누르는 압도”에 못지않게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첫째, 수직압이란 경혈을 찾은 다음 치료하는 사람의 체중을 실어서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방법인데, 이 수직압을 제대로 활용치 못하면 치료하는 사람도 힘이 들고, 치료받는 사람도 시원한 감도 없으면서 피부가 밀리는 듯이 아프기만 할뿐 압이 제대로 들어가질 않는다.
# 치료하는 사람은 어깨의 불필요한 힘을 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상체의 체중을 손가락에 집중시켜 수직으로 눌러주는 방법이다.
둘째, 지속압이 있는데 이는 손가락으로 경혈을 눌러서 시간을 지속한다는 것으로서, 치료받는 사람의 체질이나 아픈 부위에 따라 누르는 시간을 조절 할 수 있다.
예로 노약자나 어린이, 몸이 너무 약한 허약한 사람들은 지속을 짧게 하고 압도도 가볍게 해주며, 이외에 건강한 사람이나 치료의 목적에 따라서는 지속을 오래할 수도 있다.
지속압은 대략 한 경혈을 누르는데 보통 3--5초 정도가 이상적이다.
이는 앞장의 지압 편에서 말한 파스칼의 원리(액체를 넣은 밀폐된 주머니의 어느 한 지점을 눌러 압력을 가하면, 그 압력이 주머니의 액체에 골고루 미친다는 원리)와 같이 우리 인체내의 모든 혈액과 내분비는 신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하나의 밀폐된 주머니 속에 이 모든 게 들어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이점에 비추어 볼 때 한 경혈점을 적어도 5초 정도로 지긋이 지속압을 해주어야만 신경이 뇌에서 말초신경까지 골고루 전달되고 이에 따른 혈액이나 내분비액 또한 활발해지므로 안마나 마사아지와는 달리 지압만의 특이한 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 지속압의 요령 :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에 손을 대고 누르기 시작할 때부터 1초- 2초 - 3초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어가며 지긋이 압을 가하면서 눌렀다가 뗄 떼에도 살며시 떼어주는 요령이어야 한다.
셋째, 조화압이란 지압에서나 기타 다른 요법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이다.
다른 말로 인술이라해도 무방하겠다.
치료하는 사람은 내가 꼭 아픈 곳을 치료하여 주겠다는 마음과 아울러 손가락 끝에 사랑하는 마음과 기를 모아서 치료해 주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며, 치료받는 사람은 치료시에 상대방을 신뢰하고, 반드시 나의 병은 고쳐진다는 믿음을 가져야만 한다.
특히나 지압치료는 현대의학 시설을 활용하여 진단이나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며, 오로지 오랜 경험과 아울러 동양의학의 기본을 두고 치료하는 것이니 만큼, 정신적인 것이 절대적인 것이라고 본다.
3. 경혈지압을 하는 손동작의 방법
경혈지압은 말하는 바와 같이 경혈(침이나 뜸을 놓는 곳)을 손가락으로 눌러 압을 가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지압에 있어 왜 손가락을 중요시하는가? 그 이유는 여러 번 되풀이가 되겠지만 인체에는 기가 흐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함으로서 기의 순환과 신경이 발달된 곳이 손이다.
손은 말초신경과 모세혈관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손가락의 감지기능이 뛰어나 환자의 아픈 곳이 어디인지 근육이 어디가 굳어 있는지를 지압에 숙달된 사람은 만져보아서 쉽게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 아픈 부위에 따라서 적절하게 압을 조절하기가 쉽고, 여러차례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어, 다른 부위를 활용하여 자극을 주는 것보다는 손가락을 활용하는 것이 치료의 효과를 꾀하는데 좋은 것이다.
동양의학의 물리요법 중에 하나인 수기요법은 그 사용하는 방법들이 많이 있겠으나 여기에서는 몇 가지만 그림과 아울러 소개할까 한다.
(1) 모지압
본래 지압요법이란 손가락을 활용한다는 뜻인데 그중에서도 모지는 지압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동양의학적 견지에서 보면 인체에 기를 주입시켜 주는 데에는 손가락 지문 부위를 활용한다고 했으며, 서양의학적 견지에서 볼 때에도 인체에는 마이스네 소체가 흐르는데, 이 자극 감각에 의하여 환자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는 것으로 보아 손가락 지문부위를 활용한 지압은 치료의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더구나 엄지손가락은 지문부위가 넓어 압이 편안하면서도 넓게 들어가며, 치료하는 사람이 힘의 강약을 조절하기 쉬우므로 그만큼 치료의 효과를 꾀하는 장점이 있다.
이 모지압은 신체의 전반에 다 활용을 할 수가 있으며 지압의 기본이 되기도 한다.
(2) 쌍모지압
이 지압방법은 모지압의 일종이며, 가장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그림과 같이 엄지손가락을 서로 포개어 누르는 요령으로서 주로 만성으로 인해 신경이 둔화되어 강한 자극을 필요로 할 때, 경혈자체에 강한 자극을 주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에, 어느 한 부위를 강하게 집중적으로 자극을 주고자할 때 등에 쓰인다.
(3) 쌍장압
쌍장압이란 쌍모지압과 같은 요령인데, 다른 손에 손바닥을 포개어 수근이나 또는 손바닥 전체를 활용해서 누르는 요령이다.
주로 수근부위를 활용한 쌍장압은 강하게 압이 들어가며, 후자는 부드럽게 압이 들어가는데 장압은 주로 척추를 지그시 눌러 신경을 안정시켜 줌은 물론 고양이 등처럼 굽은 사람도 보조요법으로 자주 눌러주며 본인 스스로 자세를 교정하고자 노력하면 좋은 효과를 얻는다.
장압은 정확한 경혈에 자극을 주지 못하나 척추에서 나온 신경들을 넓게 자극을 줌으로서 장기의 기능을 좋게도 할 수 있는 요법이며, 둔부에 있는 천골을 눌러 주면 생식기능에 좋은 효과와 아울러 둔부의 피로가 풀어짐을 알 수 있다.
(4) 권압
우선 권압이란 정확한 경혈에 대고 치료를 할 수는 없으나, 강압을 하는 데에는 필요한 요법이다.
그러나 치료받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권압도 강약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심한 디스크나, 급성을 인한 요통이 아니라면 허리부위나 둔부에 주로 사용된다.
어떤 요법이나 다 똑같겠지만 권압도 처음에는 가볍게 눌러 신경을 안정시킨 다음 적당하게 압을 가하는 게 중요하다.
# 권압하는 자세 : 요령은 주먹 전체를 사용하는 것보다 화살표 방향 부위를 활용하여 지압하듯이 지그시 누르는 것이 자극도 잘되며 압이 깊숙이 들어간다.
(5) 파악법
파악법은 손가락을 다 활용하는 것으로, 손가락 끝에 힘을 가하여 꽉 잡아 쥐는 요령이다.
이 요법은 대개 근육이 많이 있는 부위를 치료하는 것으로서 주로 어깨에 있는 승모근과, 다리의 대퇴근 비복근 그리고 팔 등에 주로 사용하며, 부위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 다른 묘미를 느끼게 할 수가 있다.
# 파악법의 자세: 요령은 근육의 줄기를 따라서 지그시 눌러주며, 때론 물결치듯이 빨리 할 수도 있다.
(6) 사지압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활용하는 지압법으로서, 그림과 같이 손을 포개어 누르는 방법과 한손으로만 누르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치료하는 부위나 치료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겠으나 효과는 같다. 다만 그림과 같은 방법은 압을 세게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 요법은 주로 얼굴 가슴 복부를 치료하는데 쓰이는데 지문부분을 활용하여 아주 가볍게 골고루 눌러준다.
# 사지압을 사용하는 자세: 요령은 지문부분을 사용해 부드럽게 지압을 하는 게 중요하며 지속압을 하는 게 또한 중요하다.
복부에 주로 많이 사용하며 소화기나 변비 등에 반응도 좋다.
(7) 주관절압
지압이란 마사지와는 다리 경혈을 지그시 눌러, 흥분된 근육신경, 또는 허증에 있는 신경을 안정시키며,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장기에도 영향을 주어서 치유의 효과를 얻는다는 것은 지압의 상식이지만 체질에 따라서 또는 치유할 부위에 따라서 주관절압도 지압의 효과를 얻게 된다.
주로 둔부에 활용하며 적절히 조절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데 주관절압 자체가 워낙 강한 압이 들어가므로 처음에는 가벼운 지압이나, 다른 요법으로 충분히 이완을 시킨 다음 실행하는 것이 부작용이 없다.
# 주관절압의 자세: 요령은 치료하고자 하는 경혈에 팔꿈치를 정확히 대고 지압하듯이 지그시 누르는 방법도 있으나, 경혈을 지그시 누른 상태에서 가볍게 이기는 듯이 돌려주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8) 이완법(진동요법)
이완법이란 지압요법과는 달리 어느 특정한 경혈을 눌러주는 것이 아니고 근육이 굳어 있는 부위를 문질러 풀어주는 것을 말하는데, 일명 진동요법, 또는 안무요법이라고 한다.
이 요법은 한쪽 손, 또는 양쪽 손바닥을 다 활용하는 것으로, 지그시 누른 다음 빠르게 진동시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로 허리나, 둔부, 대퇴근 등에 많이 쓰이며 일순간 피로를 풀어주는 데에는 효율적이다.
# 이완하는 자세: (1) 돌려가며 하는 방법과 (2) 수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방법이 있는데 주로 (1)번을 많이 활용한다.
치료하는 사람은 어깨에 힘을 빼고 손목과 손바닥에만 힘을 주어 가볍게 돌리면서 압을 점점 가한다.
# 기타 지압을 할 수 있는 손바닥 부위
(1) 모지두: 엄지손가락의 지문 있는 부위로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2) 이지두: 사지와 중지의 지문 있는 곳을 활용하는 것으로서 자기 스스로 목이나 어깨 등을 주무르고, 또는 척추 뼈를 진찰할 때 시지위에 중지를 포개어 사용하기도 한다.
(3) 삼지두: 이지두의 자기 스스로 지압할 때의 활용요법과 같으며, 근육이 경질되었을 때 이완에 좋다.
(4) 사지두 엄지를 제외한 4개의 손가락 끝을 가지런히 합하여 지문 부분을 활용해 복부 지압에 많이 사용한다.
(5) 수근: 수장과 같은 요법이긴 하나, 손바닥의 두터운 근육부분을 활용해 단단한 부위나 또는 강하게 자극을 줄 때 사용한다.
출처: 황금손 안마지압원‥‥‥수기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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