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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설날 뗏(tet)
제야의식
베트남 사람들은 마을 근처에 사당이나 조상의 묘, 또는 집에서 제야의례(除夜儀禮)를 지낸다. 제단 앞에 국화 꽃이 세워지고 제대 위에는 싱싱한 과일, 향대(香臺)와 두 개의 촛불이 놓여진다. 예물로서는 베트남 전통음식과 돼지고기와 닭고기로 만든 여러 가지 음식이 놓아지고 꺼우 열매와 꽃, 과일, 술, 물 및 금색과 붉은 색 종이로 만든 제수용품이 바쳐진다. 종이의 종류는 여러 가지 있는데 지폐와 비단, 부적과 제문(祭文)등이 그 예가 된다. 자정이 되면 향을 사르면서 의례를 지내는데 한국처럼 큰절은 하지 않고 향을 양손바닥으로 합장하여 잡고 삼배 반절을 올린다. 의례식이 어느 정도 끝나갈 무렵 비단과 부적, 제문, 지폐 등을 불살라 그 마음을 조상께 드린다. 의례를 지낸 사람들은 하늘과 땅의 신에게 행운이 많은 한 해가 되도록 도와주고 지켜달라고 기도한다.
그믐날의 풍습들
옛 조상들이 지켜온 풍습들이 지금까지도 농촌에서부터 도시에 이르기까지 전해져 오고 있지만 일부는 퇴색해 가고 사라졌으며 일부는 그 모습이 한결 간단하게 변해 왔다. 가정에서 제야 의례를 지낸 다음 사람들은 행복과 행운을 빌기 위하여 가까운 절로 모여 드는데 부처님과 신들께 자신의 가정을 지켜 달라고 기도하거나 신년의 재수를 보기도 한다. 중부의 한 마을에서는 사찰 안에 있는 불상을 동네의 젊은이들이 모여 가마를 만들어 모신 뒤 또 다른 사찰까지 스님을 앞세워 행진하며 불도를 앞서 실천 하기도 한다. 사찰 방문을 할 때에는 새해에는 내내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서남북의 길흉을 점지하여 장소를 선택하기도 하고 결혼을 앞둔 자식의 혼인을 점지 해주길 빌기도 한다. 구정이 다가오면 하노이, 호찌민을 비롯한 중부의 도심지 인근의 사찰들은 방문객들의 행렬에 발 디딜 틈도 없으며 거리의 행상들이 북새통을 노려 향이나 예물 용품들을 팔기 위해 사찰 앞으로 모여든다. 재미있는 풍습 중 하나가 제야를 보낸 순간을 포함하여 자신의 집에 첫발을 디딘 사람이 한 해 동안 길흉을 좌우 한다고 믿기 때문에 첫 손님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설이 다가오기 약 한 두 달 전부터 물가가 치솟기 시작 하는데 이는 새해가 오기 전 집 단장을 하거나 15일 이상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 해 놔야 하기 때문이다. 대도시는 매장이 3일 정도 쉬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개점을 하지만 중부나 촌락 지역에는 15일 이상 문을 닫아 놓는 점포가 많다.
구정에 먹는 떡
베트남의 빤뗕(Bánh tét) 은 맛이나 그 종류가 풍부하다. 지방의 기호에 따라 내용물이나 첨가물이 다를 수도 있지만 거의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녹두 가루와 찹쌀을 섞어 떡을 만들며 그 속에는 돼지고기 다진 것과 가진 야채가 들어간다. 주로 주문을 하여 만들어 먹지만 집에서 손수 만들어 먹는 집도 있다. 구정이 되면 떡국을 만들어 먹는 한국의 풍습과 같아 우리나라 가래떡과 비교 해보면 알맞을 것 같다. 빤뗕은 찹쌀을 가루 내어 찰 지게 반죽을 한 후 빵의 속은 주로 녹두와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 바나나 잎으로 싸고 줄기로 묶어 스팀에 쪄 낸다. 혼합식 빤뗕은 달걀노른자, 마른 새우, 소시지, 연꽃 씨, 돼지고기 다진 것, 땅콩, 버섯 및 녹두 등을 속에 넣어 만들기도 하는데 주재료인 찹쌀을 사용해 찰 지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 잎의 줄기로 간편하게 만들어진 빤뗕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자주 찾는 실용적인 음식중의 하나다. 이 외에도 베트남 설날에 없어서는 안 될 음식이 빤쯩(Bánh chưng)과 빤야이(Bánh Dầy = Bánh giầy)다. 둥근 모양의 빤야이와 땅을 의미하는 정방형의 빤쯩 두 가지가 있는데 빤쯩은 영양분이 많고 맛이 있지만 12시간 동안 삶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설날이 오면 베트남 사람들은 조상의 고마움과 은덕을 기리기 위해 빤야이와 빤쯩을 만들어 제단에 올리고 제를 지낸다. 송년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 밥을 만드는데 찹쌀밥에 섞을 갓(Gấc)이라는 붉은 열매를 준비 한다. 이는 갓 열매에서 우러나온 붉은 색의 밥이 행운을 가져다 주고 액운을 물리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가 오기 일주일 전부터 각 가정은 녹두를 담그고 빤쯩을 만들 때 쓰는 바나나 잎을 닦기 시작하며 각 가정마다 음식준비로 주부의 손길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또 다른 구정 음식으로는 돼지 살코기로 만든 짜루어(소시지: Chảlụa (Giòlụa)가 빠져선 안될 중요한 음식이며 이외에 빤호이(Bánh hỏi), 빤잇(Bánh ít), 빤버(Bánh Bò) 등의 여러 종류의 떡이 있다. 여기에 곁들어 빤짱풍(Bánh tráng phòng(튀김 과자의 일종), 빤짱(Bánh tráng(라이스페이퍼), 짜져(ChảGiò(춘권튀김)를 준비한다.
새해
구정이 다가 오면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한달 전부터 집안을 보수 하거나 색칠 또는 대청소를 시작한다. 장손의 집은 찾아올 손님 맞이에 음식을 장만하기 시작하는데 집안에 제단(방터 : Bàn Thờ)이 있는 집만이 제를 지낼 수 있다. 1년을 벌어 구정에 빚을 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베트남 사람들은 구정을 최대의 명절이라 생각한다. 한국처럼 베트남 사람들도 연초에는 집안 청소를 안하며 상을 당했거나 임산부일 경우엔 친척방문 또는 이웃집 방문을 삼가 한다. 새해 첫째 날은 부모가 사는 집에서 지내야 하고 조상의 제상을 모시는 장손 집으로 가서 함께 제사를 지내며 둘째 날은 외가 쪽에서 구정을 지낸다. 구정이 시작되면 집에서 손님을 맞거나 새해 인사를 하러 다니는데 어른들은 소액의 돈을 넣은 빨간 봉투를 미리 준비하여 자녀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었으나 이제 이러한 풍습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제단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 빈곤한 집안은 장손이라 할 지라도 제단을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형제들끼리 돈을 거두어 선물을 하기도 하지만 만일 장남이 제단이 없어 제를 모시지 못하는 처지라면 손위 친척집을 찾아 제를 모시기도 한다. 음력 1월 1일이 되면 정오(낮12시)에 다시 제를 모시는데 이때는 하늘의 신이나 땅의 신이 아닌 조상에게 제를 올린다. 한국의 제사와 같이 제단 위에 많은 음식을 올려 놓지는 안고 간단하게 과일과 술 향으로 제를 지내지만 음식은 넉넉하게 하여 일가친척들과 나누어 먹으며 한해 있었던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제단이 없는 집을 방문하면 아무 것도 얻어 먹을 수 없으며 녹차 한잔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하고 귀한 손님이 방문하면 베트남의 소주를 사탕이나 과자와 함께 대접하는 것이 고작이다. 이렇듯 베트남에는 제단의 크기나 가격에 의해 그 집안의 부를 측정 할 수 있으며 제단이 있는 집을 찾아야 맛있는 음식도 얻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서구문명을 받아 들이기 시작한 대도시에서는 이미 제단을 사용하지 않는 집이 늘어나고 있고 설 의례를 약식으로 치르고 있는 집도 늘어나고 있다. 설이 되기 전 베트남에서는 집을 찾는 귀성객들의 대이동이 시작 되는데 호찌민에서 하노이를 가는 고급버스나 기차, 항공편은 매진이 되고 일반버스에는 콩나물 시루와 같이 많은 사람이 올라 타 약 일주일 전부터 대 이동이 시작 된다. 그러나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내려가는 버스에는 불과 몇 명만 타고 있는 희귀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는 북부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두 남부로 내려와 있기 때문에 생기는 진기한 현상이다. 베트남의 설날은 최소 7일부터 최고 한 달까지 먹고 놀며 즐기는데 오랫동안 놀게 된 이유는 마땅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기도 하다.
설의 전통 놀이 투계(鬪鷄 / 다가 : Đágà)
베트남 사람들은 내기를 좋아한다. 축구 경기를 해도 내기를 하며 관전을 해도 각각의 나라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고는 한다. 북부 하이퐁(Hải Phòng)성에서는 구정을 사이로 소싸움을 하는데 그때에도 상당한 금액의 내기 돈이 오간다. 각 도시마다 그 도시의 전통 문화가 있는데 남부 메콩 삼각주에 위치한 낀양(Kiên Giang)성에는 소 경주에 돈을 걸기도 한다. 베트남 이외에도 동남아 일대는 많은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사각 링에서의 격투기와 투견(鬪犬)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투계가 가장 많이 하는 도박 중에 하나이다. 베트남에서도 킥복싱 종류의 격투기가 성행 했었으나 도박과 인명피해의 원인을 두어 정부 차원에서 영구 폐지(廢止)시켰다. 구정이 다가오면 베트남의 집집마다 투계를 키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구정 연휴에 있을 닭 싸움에 본인이 키운 닭을 내보내기 위해서이다. 각 지방마다 투계가 이루어 지고 그 경기에서 우승을 하면 우승을 한 닭의 값도 상당히 올라 가지만 내기에서 얻어지는 돈도 상당한 액수가 된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 얼마나 많이 닭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게임의 방법이나 규칙에 대해 알아본다.
최고의 명절 설날은 도박이 성행한다.
베트남 정부에서도 마약과 도박의 근절(根絶)을 위해 법을 강화하고 각 종 포스터나 표어로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고는 있지만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전통적인 놀이 문화인 투계도박만큼은 법령에 벗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허가해 주었다. 구정을 전, 후로 하여 3일간은 많은 돈을 걸지 않는 조건으로 투계 도박이나 포커게임, 소싸움, 소 경주 등 국가의 최고 명절인지라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의도로 눈감아 주기로 한 것이다. 만일 제정된 3일을 벗어난 후에도 각종 도박이 성행하는 곳에 참관한(도박을 한 사람 외 구경을 한 사람 까지)자에게는 1인당 벌금을 부과 하는데 초범(初犯)자와 재범(再犯)자를 가려 작게는 몇 십만 동 크게는 몇 백만 동의 벌금을 내야 하며 도박에 사용되었던 가축과 판돈 심지어는 도박판에 타고 온 운송수단인 오토바이까지 압수를 해버린다. 보통 투계 놀이는 인적이 드문 공터나 산등성이 평평한 곳에서 시작된다.
종자가 좋은 닭을 골라라!!
베트남의 투계 닭은 한 우리에서 한 마리 이상 키울 수가 없다. 싸움 닭으로서의 본능을 가지고 부화돼 어느 한 마리가 죽거나 도망을 갈 때까지 싸움이 그치질 않기 때문이다. 목이 길고 다리가 굵으며 벼슬이 높이 오른 닭을 우선 좋은 종자로 보며 가슴이 넓은 닭을 최고의 품종으로 꼽는다. 베트남 투계에는 여러 종자가 분포되어 있는데 날개 이외에는 털이 없으며 온몸이 짙은 붉은 색을 가지고 있는 종류와 황색 털을 가지고 있는 황계(黃鷄)가 있는데 주로 남부에서는 황계의 싸움이 많고 중부에는 붉은 닭의 싸움을 많이 볼 수 있다. 붉은 계통의 닭은 자연적인 붉은 색상을 가지고 있어 그 색채의 위엄이 강하지 않아 각(Gấc)이라는 열매의 속으로 염색을 하고는 한다. 속이 빨간 “각”열매를 말린 후 가루를 내어 알코올과 섞어 닭의 몸에 하루에 수 번이라도 바르는 것이 방법이다. 각이라는 열매는 과일로 식용할 수 없으며 주로 설날, 행사용 음식(떡)을 만들 때 붉은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며 건강 보조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닭에게 매일 이러한 염색 작업을 하는데 먹이는 주로 생선 내장, 소고기, 돼지고기, 도마뱀 등 육류를 주로 먹여 성격을 포악하게 한다. 구정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 훈련을 위해 같은 종의 투계끼리 닭 싸움을 시키는데 이때 커다란 상처가 나지 않을 정도로 경기 때 사용하는 인조발톱은 달지 않는다. 자칫 연습에서 닭의 생명이 끊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투계가 시작된다.
시합날이 오면 경기장(동네의 한적한 공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雲集)하기 시작한다. 내기를 하기 위한 사람, 투계의 주인으로 오는 사람, 구경하러 오는 사람 등 서로 아는 사람들이 대다수 인지라 시골 장터보다 더 소란스럽다. 웅성거리는 가운데 심판이 결정되고 도박 중개인이 내기 돈을 거두러 다닌다. 투계의 주인들은 얼음물을 항시 대기 시켜 놓는데 휴식 시간에 닭의 몸에 찬물로 마사지를 해주려고 준비를 해 놓은 것이다. 경기 중 재미있는 것은 경기장 한쪽 구석에는 화로에 불을 지펴 물을 끓이기도 하는데 경기에서 진 닭은 곧 이들의 술안주가 되어버리기 위함이다. 논 타이틀(Non title match) 전으로 A.B.C.D.E.F.G.H 8팀으로 나뉘어져 이긴 팀끼리 다시 싸움을 시작한다. 이때 닭의 엄지 발톱에는 면도날이나 닭 주인이 손수 만든 인조 발톱을 부착 시키기도 해 한 순간에 승부가 결정지어 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눈 겨루기로 싸움이 시작되고 서로 목을 지탱하며 힘겨루기로 장기적인 싸움에 몰입된다. 이윽고 날개 짓을 하며 육탄 공격이 시작 되면서 여기 저기서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투계를 가운데로 원형을 지어 구경꾼들의 응원의 목소리와 탄식의 소리가 교차되어 들린다. 여기서 도망을 치거나 커다란 부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으면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다. 토너먼트(tournament)방식의 게임 이라서 이미 싸움에서 진 닭은 다음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싼 가격에 팔리거나 음식으로 자기의 할 도리를 다 한 채 생을 마감한다. 이때 상처가 심하게 난 닭의 경우에는 응급 처치로 명주실로 즉석에서 봉합 수술을 시도 하기도 하는데 투계의 눈을 가린 채 찬물을 끼어 얹으며 행한다. 이는 닭의 흥분을 가라 앉히기 위함이다. 결승전에 오르면 내기의 금액도 한곳으로 몰려 상당 금액으로 뛰어 오르고 관객의 흥분은 최고조(最高潮)에 이른다. 드디어 투계의 제왕으로 한 마리가 등극(登極)하게 되고 주인은 마치 하늘을 얻은듯한 성취감에 기뻐한다. 막을 내리면 우승자의 집에서 간소한 술 파티가 벌어지며 우승한 닭은 경매에 올라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간혹 다른 장에서는 1대1의 투계를 벌이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내기의 수준이 미약해 웃음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없으며 이러한 간소한 게임은 토종 싸움닭이 아닌 잡종 투계나 일반 식용 닭도 있어 커다란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베트남의 닭
닭은 조류 중에서 가장 먼저 사람에 의해 가축화(家畜化)된 가금(家禽)의 일종으로 가축화가 시작하던 년대는 2,000년 전 경으로 추측되며 가축화 지역은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이고 중국에서는 이미 기원전 400년경에 기르고 있었다고 한다. 베트남에는 중국을 거쳐 들어 온 듯하며 닭의 가축화 동기는 경제적인 목적보다 오락적 또는 종교적 목적 때문에 가축화 되었다가 후일 경제 가축으로 기르게 된 것으로 추측 된다. 베트남에는 여러 종류의 투계가 있는데 그 종류가 여러 가지로 나뉘게 된 이유는 투계 종에서 접(椄)붙어 생긴 변이 종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의 음력 1월은 베트남 지역문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달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비슷한 시기에 축제나 경기가 있어 모든 것을 관람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각종 가축들의 경기와 사찰의 참배, 설 의례 등 보통 한국과 비슷한 유교문화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다른 베트남만의 문화가 있으며 그 문화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일가 친척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설이나 제사에서도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목격 되기도 하는데 할아버지 앞에서 맞담배를 피는 손자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20세의 젊은이가 70세의 친 할아버지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한국인의 눈에는 불쾌하게까지 보일 수 있으나 그러한 것 역시 그들의 문화인 것이다. 언젠가 필자가 현지인의 식사 초대를 받고 식사를 한 후 60이 넘으신 어르신이 있어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 현지인 왈 왜 담배를 피우려면 항상 나가서 피우냐는 것이다. 나는 한국의 유교문화를 모두 이야기 해줄 수는 없었지만 한국에서는 웃어른을 공경하며 그 예의 중 하나가 윗사람과는 같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다. 한국에는 아버지 앞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안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 하니 현지인은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이렇듯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경하며 그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를 우대하는 것이 베트남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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