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4: 3 나의 동역자
빌 4: 3 나의 동역자 -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부녀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
1]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그네시에 쉬쥐게'(*)에서 '쉬쥐게'는 '멍에를 같이한 자', '동역자'라고 번역할 수 있다.
'멍에를 같이 한 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다.
그 견해를 열거해보면
Ⓐ 디모데(Estius)
Ⓑ 에바브로디도(Lightfoot, Grotius)
Ⓒ 누가(W. Ramsay)
Ⓓ 빌립보 교회의 감독(Luther)
Ⓔ 루디아(Renan, Scott)
Ⓕ 유오디아나 순두게의 남편(Chrysostom)
Ⓖ 실라(Bengel)
Ⓗ '쉬쥐고스'라는 문자적인 이름을 가진 사람(J. Muller, Hort, Moffatt) 등이 있다.
'나와 멍에를 같이 한 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본 절에 기술된 바와 같이 그가 바울과 함께 복음 사역에 동참했으며 또 빌립보 성도들을 도우라는 바울의 부탁을 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아마 빌립보서를 받은 자 곧 빌립보 교회의 대표자이었을 것 같다. 여하튼, 그는 바울과 함께 멍에를 같이한 자이었다.
'멍에를 같이하는 것'은 복음 사역에 함께 수고하는 것을 가리킨다.
2]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빌립보 교회에는 바울과 함께 복음에 힘썼던 여인들이 있었다.
이 전도 부인들은 복음의 일에 전념하였던 것 같다.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가리킨다.
3]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또 바울은 또 글레멘드와 그 외의 그의 동역자들을 언급한다.
이에 대해서는 성경의 어느 곳에도 언급이 없으므로 알 수 없다.
로마의 유명한 감독 중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A. D 30-100)이 있으나 동일 인물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바울은 이처럼 복음의 동역자들을 언급하면서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에게 '저들을 도우라'고 권면하였다.
이것이 본문이 보이는 세 번째 권면이다.
성도들은 어떻게 복음의 일꾼들을 도와야 하는가?
첫째, 우리는 위로와 격려의 말로 도와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우리 가운데 계신 성령님은 '보혜사'(파라클레토스) 곧 위로자, 격려자이시다.
위로와 격려의 말은 모든 종류의 일꾼들에게 항상 도움이 된다.
둘째, 우리는 기도로 도와야 한다.
기도는 항상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도움이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항상 기도를 부탁하였다.
* 살전 5: 25 -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셋째, 우리는 물질의 공급으로 도와야 한다.
이것이 본문의 본뜻인 줄 안다.
복음의 일꾼들은 세상 직업과 직장을 포기하고 오직 교회의 일에만 전념하는 자들이다.
마치 구약 시대의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처럼, 오늘날 교회의 전임(專任) 사역자들은 교회의 일, 복음의 일에만 매어 있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저들의 물질적 필요를 도와야 한다.
4]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바울은 이 모든 복음의 동역자들의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음을 증거 한다. 그들의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다는 것은 확실히 구원받은 자들임을 의미한다.
우리의 이름들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된 것은 가장 복된 일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눅 10: 20).
우리 모두의 가장 큰 감사와 기쁨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울이 그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음을 확신한 것은 그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행위를 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의 구원은 그의 행위를 통해 확증되는 법이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1: 3-4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복음 사역자들의 충성과 수고는 그들의 구원에 대한 확실한 증거이다.
세상은 주를 위해 수고한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지만 그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은 바,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므로 그들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다.
* 계 3: 5 -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결론적으로,
우리는 본문이 주는 세 가지 권면을 깨닫고 우리 자신에게 적용하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첫째, 우리는 주 안에 굳게 서야 한다.
주의 진리의 지식과 믿음과 소망 안에, 순종과 충성과 진리의 싸움에 굳게 서야 한다.
둘째, 우리는 주 안에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사사로운 생각을 버리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온전한 뜻에 일치하는 생각만을 가지도록 힘쓰자.
셋째, 우리는 복음의 일꾼들을 돕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복음 사역자들이 교회 일 곧 주의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는 저들의 의식주의 필요를 즐거이 공급해야 할 것이다.
복음 사역자들과 그 가족들이 의식주 문제 때문에 세상의 일에 유혹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