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 호텔에 들어와 오늘은 9.30에야 버스 발통을 움직일 수 있다.
간단한 컨티넨탈식 아침후, 이슬람 건축의 최고 걸작이자 그라나다의 상징인 알람브라궁전 관광길에 나선다. 전 세계 이슬람 문화권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알람브라궁전. 가슴이 설렌다. 정복후 이미 3분의 2가 파괴된 후, 그라나다를 방문한 페르디난도가 알람브라궁전의 아름다움에 놀라 파괴를 중지시켰고,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엔 르네상스식 산타마리아 성당을, 왕자의 궁전 위에는 산프란시스코 수도원을 지었다.
겨울궁전, 여름궁전, 헤네랄리페 등을 돌며 사이프러스 정원을 지날 땐 수신기에서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 흘러나온다. 가이드가 시의적절하게 깜짝쇼 벌인 것이다.
알까사바 요새, 벨라루스, 카를로스5세궁, 엘 히네랄리페등을 숨 돌릴 틈도 없이 돌다 두어 시간만에 밖으로 나온다. 뭔가 많이 허전하다. 기념품점에서 책자를 보니 맥수아르궁전, 꼬마레스궁전, 아라얀 파티오, 사자궁 등 핵심은 빠졌다. 아쉬운 맘에 한 권 샀다. 책으로만 봐도 대단한 유산이다.
지중해 고속도로를 타고 발렐시아로 800km의 장거리를 달린다. 끝없이 펼쳐지는 넓은 좌우 평원에는 꽃이 져 가는 아몬드, 레몬등 과수나무가 줄을 섰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지역으로 보인다.
세시간 달리고, '고야의 유령'을 보고 한시간 반을 더 가니 발렌시아다.
1시 출발해서 저녁 8시경 Alaquas호텔 도착했다
첫댓글 어제는 거의 종일 차를 탔구먼.
이슬람이 리베리아 반도로부터 쫓겨난 지가 겨우 7세기 전이던가?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 에이 잘 모르겄네
캬~ 타레가의 그시기궁전을 들으며 거시기궁전을 둘러본다… 부럽부럽~~
빈카 덩이괭이밥 냉이 란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