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민 동지께서 반깁스를 하고도 4.21 현대차 폭력 규탄 기자회견에 참가해 발언하셨습니다.
공유를 허락해주셔서 올립니다]
현대차 수사대와 폭력경찰의 여성혐오적 폭력행위를 강력 규탄한다.
반갑습니다 저는 경찰과 구사대에게 1,2,3 차 모두 폭행을 당한 민주일반연맹 조합원이자 연대시민인 소위 말하는 말벌 활동가, 말벌 동지 윤혜민입니다.
금요일은 이수기업 노동자들의 해고 2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수기업 노동자들과 연대시민들은 해고 200일 투쟁문화재 진행을 위해 현대차 앞에 모여있었습니다.
하지만 투쟁문화재 중간에 민중의례가 시작되자 구사대와 경찰의 1차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사대 수백 명은 연대사민과 활동가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며 현대자동차가 의도적으로 투쟁 광장의 크기 축소를 위해 설치한 나무화단에 사람들을 찍어 누르고 던지며 사람의 머리채를 잡고, 목을 비틀고 주먹으로 가격하며 비인간적인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이걸 보고 있던 경찰은 현대차 구사대의 폭력을 막기는커녕 구사대와 합심하여 저희를 진압하고 폭행하였습니다. 저 역시 이 과정에서 구사대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팔이 꺾였으며 이를 방관하던 경찰에게 상반신을 압박당하여 호흡곤란이 왔었고 저와 같이 이수기업에 연대하던 동지 다수가 구급차에 긴급하게 실려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2차 폭행은 투쟁문화재 종료 후 남은 인원들이 광장에 서 노래를 틀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투쟁을 이어가던 중 현대차 구사대가 아무 이유 없이 저희의 엠프를 강탈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항의를 한 시민에게 멱살을 잡고 몸을 밀치는 것으로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2차 폭행에서 구사대는 의도적으로 말벌활동가들과 여성 동지들을 집중공격했으며 다수의 여성 동지들이 목이 졸리거나 머리채가 잡히고 화단으로 던져져서 큰 타박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구사대의 폭력으로 사람이 사람 아래 깔려서 흉부가 압박당하고 머리의 충격으로 뇌진탕이 왔습니다.
여성을 의도적으로 노리고 공격하는 걸 알아차린
이수기업과 남성 동지들이 여성동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사이드로 저희를 빼주었지만 현대차 구사대는 이를 발견하고는 여성 동지들을 다시 중앙 쪽으로 못 나가게 포위하거나 의도적으로 밀착하여 압박하는 등 성적 수치심과 비 인도적인 폭행을 여성에게 일삼았습니다.
이게 사람이 사람에게 할 짓입니까? 왜 여성들을 타깃으로 공격한 것입니까? 구사대에게는 여성혐오와 폭력행위가 그렇게 당연합니까? 도대체 어느 법이 그런 비인간적 행위를 허용한단 말입니까?
2차 폭행 과정에서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저 역시 2차 폭행 과정에서 여성을 의도적으로 노린 폭행 때문에 다리로 목이 졸리고, 척추가 짓눌렸으며 팔과 다리에 큰 타박상을 입고 구급차 호송을 대기하였지만 현대차 구사대의 여성혐오적 폭력행위로 발생한 피해자가 다수라 구급차에 모든 인원이 탑승할 수 없어서 계속 기다리고 겨우 응급실에 호송되었으며 한 여성 동지는 폭행의 피해로 실신하였으며 저 역시
폭행으로 인한 척추경직과 다수의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경찰은 오히려 여성들과 시민들을 보호하기는커녕 구사대와 합심하여 저희를 밀치고 압박하고 소리를 지르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후 응급실에 호송되었던 인원 중 일부가 농성장으로 돌아오고 다시 투쟁을 이어가며 퇴근 선전전을 참여하던 중 3차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현대차 구사대는 아무 이유 없이 저희의 현수막을 강탈하고 또다시 의도적으로 여성들을 노려서 공격하였습니다.
가만히 서있던 여성 동지들을 현대차 용역 구사대 몇십 명이 달려들어서 아스팔트로 계속 밀치고, 머리를 아스팔트 바닥에 짓누르고 주먹으로 가격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먹으로 눈을 가격 당한 금속노조 여성 조합원이 바닥에 쓰러진 걸 알고도 계속 용역들은 여성 조합원을 깔아 뭉개기 위해 저희를 계속 밀쳤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의 시민이 손을 짓밟히고, 가격 당하였습니다.
역시나 경찰은 자본가의 편에 서서 여성혐오적 폭력행위를 눈감았으며 오히려 구사대와 합심하여 저희를 공격하고 진압하였습니다.
여성혐오적 폭행이 지나가고 저에게 남은 것은 양다리의 부상과 척추통증, 두통과 오른팔의 부상입니다.
또다시 구사대가 들이닥쳐 여성동지들을 폭행할까 동지들을 폭행할까 무서워서 병원도 가지 못하고 압박 붕대와 파스를 바르며 간신히 고통을 참고 팔을 쓰고 있고 척추경직의 후유증으로 척추가 계속 아픕니다. 며칠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오른팔을 들기도 힘들어 지지대까지 착용했습니다
도대체 대한의 공권력은 누굴 위해 있는 것입니까?
노동자, 여성, 장애인, 성수수자는 당신들이 말하는 시민에는 없는 것입니까? 우리는 시민도 아닙니까?
현대차 구사대에게는 폭행이 합법인 것입니까?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 해달라고 하는 게 맞을 이유입니까?
단연코 세상 그 어느 곳에도 맞을 이유는 없습니다.
경찰과 현대차 구사대에게는 여성 혐오적 폭행이 합법인 것입니까?
구사대는 왜 여성을 타깃으로 폭행을 하였으며, 경찰은 이를 목도하고도 왜 방관한 것입니까?
이야기를 마치기 전 추가로 억울하게 연행당한 동지들에게 경찰의 사과를 강력 요구합니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때린 것도 구사대고 잘못을 저지른 것도 구사대고, 여성을 타깃으로 한 폭력을 한 것도 구사대인데 왜 우리 동지들이 연행을 당했던 겁니까?
구사대와 경찰의 여성혐오적 폭력행위속에 라이더 유니온 동지들 등 여러 동지가 여성동지들을 지키다가 억울하게 연행당하고, 다수의 여성이 다치고, 노동자가 폭력진압 당하는 처절한 그 모습을 목도하였기에
저는, 우리는, 동지들은 기필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며 죽어서도 단결코 사과를 받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