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하나님은 왜 자신을 증명하십니까?』
출애굽기 7:17-19. 303·304장
17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니 네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18나일강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강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19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강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내밀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바로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그곳에서 아론의 지팡이를 던지게 하시자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였습니다. 뱀은 바로의 수호신입니다. 역사적으로 상애굽의 고대 문헌이나 벽화를 보면 뱀이나 악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뱀이나 악어가 바로의 수호신 혹은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 바로가 쓴 왕관에 코브라가 있는 것도 같은 뜻입니다.
출애굽기 7장 12절에서 아론의 지팡이 뱀이 바로의 술사들이 만든 뱀을 삼킵니다. 이것은 애굽 바로가 가지고 있는 권력이나 상징은 여호와 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이적도 같은 의미입니다. 나일강은 애굽에서 신이 내려주신 축복입니다. 어머니의 젖줄과 같은 곳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읽은 17절 이하 말씀을 보면 나일강이 피로 변하였습니다. 19절에서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도 온통 피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애굽의 모든 우상에게 바쳐진 잔들도 피로 변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피는 여호와의 것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나일강을 피로 변하게 하신 뜻은 애굽의 풍요로움은 사실 하나님의 것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을 누가 지으셨고 누가 주관하십니까? 이 땅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고 우리는 모두 그분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버티고 있는 바로를 향해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증명하십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굳이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스스로 증명하십니까? 전지전능하신 분께서 일일이 현현하셔서 자신이 주인이심으로 증명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자기 백성 히브리 때문입니다. 풍랑이 이는 바다를 걸어오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마라.” 주님께서 풍랑이 이는 바다를 걸어오신 이유, 풍랑을 잠잠하도록 꾸짖으신 이유는 두려워 떨고 있는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읽은 17절을 보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과정을 열 번 겪게 하시면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깨닫고 믿게 하십니다. 얼마나 자상하시고 인자하신 분이십니다. 세상 어느 신이 이처럼 자기 백성을 이해시키고 안심시키고 기다려주는 신이 어디 있습니까? 그뿐 아니라 백성들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물과 피를 다 흘려 구원하여 주시는 분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런 분이십니다. 아니 그러고도 남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그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오늘 하루도 세상 가운데 무섭고 무겁지만,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담대하시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하나님이 아버지이심을 어떻게 고백하십니까?
마무리기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복된 여정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