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짙어지는 5월, 밤새 고요히 마음을 적신 세우(細雨)처럼 우리들의 우정도 차분하고 깊게 스며드는 뜻깊은 어제였습니다. 젊은 날 같은 일터에서 동고동락했던 옛 인연들과 다시금 큐대를 잡고 초록빛 테이블 앞에 서면, 지나간 시절의 찬란했던 추억들이 다시 피어나는 듯합니다.
엄격한 매너와 정적이 요구되는 일반적인 당구 경기와 달리, 우리 모임의 당구대 위에는 늘 웃음꽃과 정겨운 훈수가 쿠션처럼 통통 팅겨다닙니다. 승부보다는 함께 어울려 즐기는 것이 목적인 가장 완벽한 '우리만의 룰'입니다.
이번 5월 월례회에서는 특히 우리 회원님들의 유쾌한 개성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고점자이신 박신종 회원님은 승패를 내려놓고 상대에게 아낌없는 코칭을 베풀며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셨고, 우리 모임의 분위기 메이커 박해식 회원님은 시합 중인 선수들 사이를 누비며 열정적인 참견과 훈수로 당구장을 시끌벅적한 축제장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또한 끈끈한 절친인 김일태 회원님과 조광섭 회원님은 시합 중에도 틈틈이 오가는 짓궂은 장난으로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이번 달 영예의 1위는 큐대 끝에 환한 웃음과 흔들림 없는 실력을 함께 실어 보내신 김일태 회원님께 돌아갔습니다. 2순위를 떠나 큐를 잡은 모든 순간을 즐겨주신 우리 회원님들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서로의 굿샷에 환호하고, 때론 장난 섞인 야유와 참견을 보내며 곁을 지켜주는 우리네 인연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첫댓글 당구회원님 반가웠습니다
전회원이 참석하시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큐의 아쉬움으로 친목과 화합을 다지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당구회원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꾸벅~
총무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