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미산/금정봉(399m)" 은 부산광역시의 동래구 사직동,연제구 거제동, 부산진구 초읍동과의 경계를 이루며 금정산지의 불태령에서 금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위치한다. 향토 자료에서 쇠미산과 동일한 산으로 보고 있으나, 남쪽의 금용산 이칭과 동일하여 이의 검토가 필요하다. 산정상 아래 있는 덕석바위가 있으며 베틀굴이 있다. 임진왜란 때 왜군들을 피해 여인들이 피했던 곳이라고 전하고, 이에 따라 생명산으로 부르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이 산에 철(鐵)이 나와 쇠미산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금용(150m)" 은 부산광역시의 연제구 거제동에 소재한 산으로 부산진구와 경계를 이룬다. 금정산맥의 지맥으로 북쪽으로 금정봉에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화지산과 연결된다. 전형적인 노년산지로 사면이 완만하고 산정은 종순형이다. 지명은 쇠미산의 한자식 지명으로 이 산에 쇠물이 많이 나왔다는 데서 비롯된다. 『해동지도』(동래)에 금용산이 동래 정씨 시조묘의 제궁사인 화지암과 함께 묘사되어 있다.
"화지산(199m)"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초읍동과 연제구 거제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아주 오래전에 지금의 연지동 자리인 ‘화지언(和池堰)’ 이라는 못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화지산(和池山)을 화지산(華池山)으로도 쓰고 있다. 화지산은 전형적인 구릉성 산지이다. 산정은 종순형을 나타내고 사면은 완만하다. 화지산은 금정산맥의 한 줄기로 동쪽으로는 백양산이 있고, 남동쪽으로는 황령산과 금련산이 바라 보인다. 화지산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고 정묘사[화지사], 화지 연못, 약수터 등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