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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모세의 세 번째 중보기도 : 하나님의 동행을 구함(출애굽기 33:12~23)
* 본문요약
모세는 자신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할 자를 지시해달라고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계속해서 주님의 백성으로 인정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가리라고 말씀하시자,
모세는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의 앞을 지나 하나님의 등을 보여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찬 양 : 427장(새 191) 내가 매일 기쁘게
433장(새 383) 눈을 들어 산을 보니
* 본문해설
1. 모세가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구함(12~17절)
12)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나더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고 줄곧 말씀하시면서도
주께서 누구를 저와 함께 보내실지 저에게 알려주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고 말씀하셨사온즉,
13) 내가 참으로 주님 앞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컨대(제발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가르쳐주셔서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계속해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14)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너와 함께 가리라.
내가 너를 편케 하리라(네가 안전하게 하리라).”
15)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보내지 마옵소서.
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님 앞에 은총을 입은 자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므로
나와 주의 백성이 이 땅 위에 있는 천하 만민과 구별되는 것이 아니니이까?”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말하는 이 일도 그대로 내가 하리니,
너는 내 앞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너를 이름으로도 앎이니라.”
- 누구를 저와 함께 보내실지 내게 알려주지 아니하시나이다(12절) :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 앞에 천사만 보내겠다고 말씀하시고,
그다음엔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았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천사가 와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13절) :
앞으로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계속 만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계속 체험하며 살기를 원한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단지 가나안 땅만을 얻는 것은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오직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기를 원한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13절) :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앞으로도 계속 은총을 베풀어 주실 생각이시라면,
제발 부탁이니 이스라엘을 모세의 백성으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겨달라고 부탁합니다.
자기뿐 아니라 백성 전체를 사랑해달라고 요청합니다.
-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 올려보내지 마옵소서(15절) :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나
모세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고 다시 기도합니다.
모세는 자신뿐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해달라고
다시 하나님께 재촉하며 기도합니다.
- 너의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17절) :
결국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대로
모세뿐 아니라 이스라엘과도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결국 이스라엘을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리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내고야 말았습니다.
2.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 보기를 간청함(18~23절)
18) 그러자 모세는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제게 보이소서.”
1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내 모든 선한 것을 네 앞에 지나가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선포하리라.
나는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은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21)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되
“보라, 내 가까운 곳에 바위가 있으니 너는 그 위에 서 있으라.
22)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가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23) 그 뒤에 내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내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 원하건대 주의 영광을 제게 보이시옵소서(18절) :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좀 더 분명한 확약을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는 대담한 요구를 합니다.
모세가 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좀 더 확실히 약속받고 싶은 것입니다.
- 내가 내 선한 모든 것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19절) :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존재의 모든 것을 모세 앞에 보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모세의 말대로 확실하게 다 하겠다고 약속하시리라는 말씀입니다.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와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 베풀고(19절) :
하나님께 은총을 받고 있는 모세의 기도이니 그 기도를 받고
이스라엘을 계속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을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은혜와 긍휼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습니다.
- 네가 내 얼굴은 보지 못하리니(20절) :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존재의 모든 것을 다 보이시겠지만
얼굴만은 보이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육신을 입고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 묵상 point
1. 모세의 세 번째 중보기도
모세는 다시 한번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겨달라고 다음과 같이 기도합니다.
1) 모세의 기도 1 : 이 백성을 인도하라 하시면서 함께 갈 자를 말씀하지 않으십니까(12절)
모세는 하나님께서 줄곧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왜 함께 갈 자가 누구인지를 말씀하지 않으시냐고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세가 자신과 함께 갈 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기도가 아닙니다.
왜 천사들을 보내시겠다고만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겠다는 말씀은 하시지 않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가나안 땅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묵상 :
그러나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주시는 복보다는 이 땅의 것만 구하고 있습니다.
2) 모세의 기도 2 : 내가 은총을 입은 자라면 주의 길을 가르쳐 주를 알게 하옵소서13절)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총을 입은 자라고 자꾸만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주의 길을 가르쳐 주님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하나님과 계속해서 관계를 맺으면서
하나님의 가르침과 은혜를 계속 받기를 바란다는 기도입니다.
땅만 주시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자신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계속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모세처럼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원한다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기도를 원하십니다.
3) 모세의 기도 3 :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13절)
모세는 만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은총을 입은 자로 여기신다면,
이스라엘 백성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의 백성으로 인정하여달라고 기도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버림받는다면
자기에게만 은총을 내리시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내리시는 은총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내려달라고 기도합니다.
● 묵상 : 우리는 혹시 나와 내 가족의 은총만을 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일꾼답게 가족은 물론 교회의 구성원을 위해,
더 나아가 이 나라와 이 땅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 하나님의 응답 1 : 내가 친히 가서 너를 안전하게 하리라(14절)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와 함께하여
모세를 안전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의 삶에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이 평안하게 해 주시리라 약속하십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자기보다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크게 기뻐하시고
그에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은총을 베풀어 주시리라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중보기도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4) 모세의 기도 4 : 주께서 함께 가지 않으시려거든 이곳에서 올려보내지 마옵소서(15절)
그러나 모세는 처음부터
자기의 평안보다 민족의 평안을 더 구했던 자입니다.
모세는 자기에게 복을 주시리라는 말씀이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
모세는 이 백성과 함께하지 않으신다면
이곳 호렙산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겠다고 기도합니다.
마치 할아버지에게 떼쓰는 손자와 같이 모세는 하나님께
자기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 묵상 :
우리가 모세처럼 나의 평안보다 교회나 민족의 평안을 더 구한다면
주께서 우리를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하는 자가 되십시오.
5) 모세의 기도 5 : 나의 주의 백성이 은총을 입은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16절)
주께서 함께 하시기에 이 백성이 세상과 구별되는 것이 아니니이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이스라엘이 이 세상의 다른 민족과 구별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인데
하나님께서 이 백성과 함께하시지 않으신다면 가나안 땅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땅을 주신다고 한들 그것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것입니다.
● 묵상 :
이처럼 그 어떤 것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만 참 복이 된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구하고 또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 하나님의 응답 2 : 네가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행하리라(17절)
하나님께서 아무리 모세에게 복을 주신다고 말해도
모세가 줄기차게 그의 민족을 위한 기도만 하니
하나님께서 결국 그의 기도를 모두 들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뿐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에게도 복을 내리시고,
그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시겠다는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할 하나님의 사역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계심을 봅니다.
교회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파트너가 됩니다.
6) 모세의 기도 6 :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18절)
그러나 모세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좀 더 확실히 해두고 싶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님의 영광을 보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마치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손가락을 걸고 약속해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 하나님의 응답 3 : 내가 내 선한 모든 것을 네 앞에 지나가게 하리라(19절)
하나님께서는 할아버지가 손자의 요구에 따라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하듯
모세의 요구대로 하나님의 존재의 모든 것을 다 보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만 하나님의 얼굴을 육신을 입은 자가 보면 죽게 되니,
모세의 얼굴을 하나님의 손으로 잠시 가려 얼굴만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존재의 다른 모든 것은 다 보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에게 약속한 모든 것을 확실히 들어주시리라고 약속에 또 약속을 한 것입니다.
● 묵상 :
모세의 떼쓰는 기도에도 성실히 응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에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도 응답하십니다.
2.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을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1) 하나님께서 모세의 끝없는 요구에 계속해서 들어주시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19절).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
어찌 보면 떼를 쓰는 것 같고,
어찌 보면 너무나도 무모하게 요구하는 것 같은 모세의 기도를
성실하게 들으시고 응답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고 싶어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을 베풀 자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에게는 속이라도 빼주시는 분이시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은 자에게는
그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기도를 해도 듣지 않으십니다.
2) 그동안 한국에서는 산이 울리도록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에만 주목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기도를 얼마나 오래 하느냐, 기도할 때 얼마나 큰소리로 하느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본문 어디에도 오래 기도하는 것이나 큰 소리로 기도하는 자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시겠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그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기를 원하는 사람이냐 아니냐,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기를 원하시는 사람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기도하느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 묵상 :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지를 항상 살펴보십시오. 이것이 묵상입니다.
내가 하나님 마음에 합하면 한마디만 해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합한 사람이 아니면
한 달, 일 년을 꼬박 기도한다고 해도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모세처럼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2. 모세처럼 자신의 평안보다도
교회와 민족의 평안을 구하게 하옵소서.
3. 하나님 앞에서 나는 누구인지를
항상 살피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