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만두축제 위상 강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 촉구
김 학 배 의원
안녕하십니까? 김학배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의원은 원주 만두 축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전문가 육성에 대해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3년 처음 개최된 원주 만두축제는 원주를 만두의 대표 도시로 브랜딩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첫해 20만 명, 2024년에는 5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원주 만두축제가 단 2회 만에 원주의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분들의 노력 덕분일 것입니다.
“원주만두로路 맛지순례”라는 주제에 걸맞게 50여 개의 만두 부스에서 100가지 이상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만두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축하 공연, 노래자랑 등 풍성한 볼거리와 만두 경연 대회, 만두 예술 놀이터와 같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향토기업과의 상생 협약을 통해 축제장 내에 향토기업들이 참여하는 부스를 운영하여 방문객들에게 향토기업들의 우수한 제품들을 알릴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습니다.
만두 축제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축제였으나,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만두를 축제장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하였는데, 예상과 달리 다른 지역의 명물 만두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만두를 한 자리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축제의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원주 만두축제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원주 지역의 특색있는 만두가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주 만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만두 전문가 양성이 필수이며, 만두 축제의 위상을 한층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책을 시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먼저, 만두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합니다.
논산시에서는 ‘논산 대표음식 개발 양성교육’을 통해 젓갈 음식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강경젓갈축제’에 창작메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강진군과 해남군 역시 푸드 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을 운영하여 지역 축제에 기여할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만두축제도 이제 3회에 접어드는 만큼, 원주시도 만두 축제를 위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축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만두 축제가 열리는 문화의 거리에는 만두창업 1호점인 ‘만두뱅크’가 있습니다. 이곳을 교육장으로 활용하면 만두 생산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시민 사회단체가 만두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
각 읍·면·동의 주민자치협의회, 새마을회, 이통장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만두 전문가를 육성하면 원주시의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전용 부스를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시민 사회단체들이 연합하여 직접 참여한 부스를 운영하고,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에서 개발한 특색있는 만두를 선보이면 더욱 의미 있을 것입니다.
만두 전문가 육성을 통해 특색 있고 우수한 만두를 개발하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원주 만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확립한다면, 원주 만두 축제는 원주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