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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루팡이 원효저술 번역의 씨앗 됐죠” | ||||||||||||
[서재탐방]은정희 前 서울교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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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희(74) 前 서울교대 교수는 평생 원효 사상 연구에 몰두해온 학자다. 그는 원효 스님의 주요 저술인 <대승기신론소ㆍ별기(大乘起信論疏ㆍ別記)><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이장의(二障義)>를 완역한 인물이다. 원효 스님의 저술은 당시의 철학분야를 넘나드는 자유로움과 웅대한 스케일, 그리고 함축적인 서술로 인해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은 교수의 업적은 더욱 빛을 발한다. 은정희 교수는 “서재를 치우지 않아서 지저분한데…”라며 2층으로 안내했다. 2층 거실에는 경전을 강독하는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주위에는 한문 번역을 위한 한어사전들과 <국역일체경(國譯一體經)>등 전집류들이 꽂혀있었다. 은정희 교수는 2층에 있는 방 2개를 모두 서재로 쓰고 있었다. 그 중 한쪽 방문을 열어 서재를 보여줬다. 방 전체에는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철재로 만들어진 선반이 설치돼있었고 무수히 많은 책들이 진열돼있었다. “만권은 훨씬 넘을 거예요. 유학, 성리학, 장자, 노자를 비롯해 불교관련 서적들이 주를 이루죠. <팔만대장경> <남전대장경> <신수대장경> 그리고 일본의 인도ㆍ불교철학자인 우이하쿠주 전집 등 굉장히 많죠. 책이란 책은 거의 다 샀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독서광이었던 은정희 교수에게 원효학은 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 문제에 처음 눈뜨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괴도 루팡>을 읽으면서 시작됐다. “고성(古城)의 방들을 수색하던 탐정 조수가 ‘저기에 아름다운 왕비와 위엄 있는 왕이 앉아있었겠지’라고 말하는 대목을 읽다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 앞에 있는 책상보다 내가 더 먼저 없어지겠구나’며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서 두어 달 동안 거의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했어요.” 은정희 교수는 정답을 찾지 못했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고 나름대로 속 시원한 결론을 지었다. 고등학교시절, 은 교수는 신학대학을 나온 선생님의 영향으로 독일의 역사가이자 문학철학자인 오스발트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 <인간과 기술>과 영국 사학자 아놀드 조셉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등을 읽으면서 문명 비평가, 사상가, 철학도, 역사학도 등의 꿈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부친의 뜻에 따라 은 교수는 고려대 법대에 진학했고 수석으로 졸업한 뒤 취직이 되지 않아 아버지와 오빠, 세 남동생의 식모살이를 2년 반 동안 했다. 그러다가 1960년 조계사 일요법회에서 이기영 선생의 <금강삼매경론> 강의를 들으면서 원효 사상을 전공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다. 어릴 적부터 생사문제를 고민해 온 은 교수에게 이기영 선생의 강의는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그로부터 8년 후, 은 교수는 고려대 철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원효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태동고전연구소와 민족문화추진회에서 조규철 선생 등에게 한문을 배워 원효 저술을 강독했다. 그때 동료 학자들과 모여 발표하고 토론한 강독은 원효의 저술을 번역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원효 저술을 완역할 수 있었던 것은 은정희 교수가 유년 시절 다독(多讀)을 경험한 것과 무심코 읽은 <괴도 루팡>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서광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이광수, 김동인 등 일제강점기시대 작가들의 소설을 즐겨 읽었다. “어린 시절 원효 스님의 일생을 생생하게 살려낸 이광수의 장편소설인 <원효대사>를 감명 깊게 읽었어요. 원효 스님과의 인연은 그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르죠.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은 조선 말기, 왕권을 복원하기 위해 권력을 행사한 흥선대원군의 이야기인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한 시대를 통찰하고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의 인고의 세월을 잘 그려내 참 좋았습니다.” 은 교수는 오쇼 라즈니쉬의 <위대한 만남>도 소개했다. 오쇼 라즈니쉬가 가장 위대한 인물 스무 명을 만나면서 현대인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은 은 교수에게 인생의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은 교수는 “40여 년 동안 한국의 불교사상가들을 섭렵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들에 대한 정확한 번역서나 역주서가 너무 부족했다는 사실”이라며 “그래서 원문 이해에 필요한 한문ㆍ유식ㆍ논리학ㆍ구사ㆍ중관 등의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불교사상가들에 대한 보다 빠른, 보다 많은 역주서가 나올 수 있도록 후학 양성을 포함한 종단 내지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당부도 전했다. “결혼? 글쎄요. 제가 할 일은 공부와 깨닫는 일입니다. 앞으로 사는 날 까지 제대로 원효의 주석을 철저히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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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은정희 교수님과 나와 다른점
물론 태생적으로나 환경 학벌 등 모든 것이 다르겠지만
문득 떠오르는 다른점은 ----책이 나보다 열배는 넘게 많다는 것.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 같다.
나는 지금 있는 책도 거의 선물해 버리고 얼마 남아 있지 않다.
또한 다른 책들을 많이 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학승이라 부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상태로 원효의 저술을 모두 해설하고 싶다.
나무아미타불
스님의 말씀처럼 제대로된 신행체계가 모든 불자들에게 퍼져나가기를 바라옵니다.
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여래가 성취하신 일심의 공덕상 정토는 청정이요 무량광 무량수 일체가 아미타불 의 화신이라 삼업의 염불은보은하느행이네.
스님 ! 감사합니다 그저 보고 듣고 배우며 따르렵니다.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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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남편 친구중에 4차원(?)인 저를 나름대로 이해 해준 "은 ㅇ ㅇ" 님의 누님께서 오래 전부터
원효 사상에 푹 빠져 계신 얘길 들었었기에 ,,한번 찿아 뵈려고 약속잡던 중이었는데 ,,일단 참~반갑습니다
근데 막상 스님께서 글을 올리셨으니, 만감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
오룡골에서 다~같이 차담을 나누며 스님과 원만히 교류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서원되어 집니다 .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파 아미타波 _()()()_
불교학자 가운데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뵙게 되면 "오룡골 소식"이라고 전해주세요.
벌써 70이 넘으셨으니, 이제는 누가 저 남은 일을 다 할려는지 심이 염려됩니다.
나무아미타불
예 스님 . 약속 정해지면 스님께 쪽지로 여쭙고 만나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오룡골에는 오실 것 없습니다.
만나지 않아도 다 아는 법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 사상으로 광명으로 다 통하는 법을 터득하셨을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70넘으신 연세에도 너무나 열정적으로 공부하시는 '은정희'님께서 더욱더 건강하셔서 '원효성사'님의 사상을 더 많이 알도록 정리 해 주시기 빕니다.
늘 건강하시옵소서.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波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무진법계 허공계 일체중생계가 다 함께 극락세계 연화화생하길 발원합니다 ()()()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존경심이 솟습니다. 정목스님과 원효사상을 나누는 일이 성사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은정희 교수님과 정목스님의 만남...
두분 선지식의 토론으로 정토사상의 발전이 기대됩니다...꼭 성사되시기를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생사의 고민에 빠져 본 사람들..
불교로 향하고 원효로 향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편안하게 공부하는 인연을 지으주시는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스님과 은희정님의 다른점(저개인적으로)
스님은 원효화 되셨고
은희정님은 원효를 연구하신다.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분입니다.
은희정!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저도 손을 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든게 인연의 소치라 하신 말씀을 절감합니다.
지행합일로 일심으로 수행하시는 스님과 일심으로 연구하시고 수행하시는 교수님과의 만남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뜻이 깊으면 길이 열리겠지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아미타불의 화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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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선지식인들의 만남 기대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스님께 힘이 되시는 만남이 성사되어 원효, 정목스님의 가르침이 널리 세상에 퍼져 지혜롭고 자비로운 세상이 되기를 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40여 년 동안 한국의 불교사상가들을 섭렵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들에 대한 정확한 번역서나 역주서가 너무 부족했다는 사실” 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아직도 수많은 경전과 논서들이 번역되지 못하여 읽고 싶어하는 불자들이 목말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비록 다수는 아닐지라도요.) 앞으로 많은 발전이 더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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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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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 오쇼 라즈니쉬의 (위대한 만남 ]을 읽어보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은정희교수님 건강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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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사. 사집반 보광입니다 이번가을학기에. 원효스님 대승기신론 소를 공부합니다.
교수님 저서 대승기신론 소 별기를 저희 학인 열다섯명에게 공양 가능하신지요.
연락처 010-3291-0530 입니다.
연락기다리겠습니다.
부디 법공양에 동참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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