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그렇게 무덥던 여름이 종막을 고하고 가을로 인계한
듯한 감이 들었습니다. 비록 입추가 지났지만 태양의
열기는 매서워서 낮에는 여름과 같으나 가끔 작은
바람이 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新凉이란 시제로
작시해 봤습니다. 질정을 주신다면 퇴고의 자료로
삼겠습니다. 原塘 드림
新凉
開窓曉氣入新凉 (개창효기입신량)
暫着輕衫意自康 (잠작경삼의자강)
一夜西風驚暑退 (일야서풍경서퇴)
滿庭露重覺天長 (만정노중각천장)
午時炎日尙如夏 (오시염일상여하)
野外禾田漸有香 (야외화전점유향)
莫道斜暉猶可畏 (막도사휘유가외)
年年熟穀待秋陽 (연년숙곡대추양)
창을 여니 새벽 기운에 새로운 서늘함이 스며들고,
가벼운 적삼을 걸치니 마음 또한 절로 편안하네.
하룻밤 서풍에 놀란 듯 더위는 물러가고,
뜰 가득 내린 가을 이슬에 하늘은 한층 길어진 듯하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아직도 여름 같건만,
들녘의 벼와 곡식에는 차츰 익은 향기가 배어드네.
비껴드는 저녁 햇살을 아직 두려워할 일이라 하지 마오.
해마다 익어가는 곡식은 가을 햇볕을 기다리나니.
* 韻目: 韻目: 下平7陽
* 押韻: 凉, 康, 長, 香, 陽
* 作詩: 原塘 金重求
* 202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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