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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드 민족혼과 정신을 되살리자는 사이버 의병들의 활동 모습.
친근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추구한다. <국학신문 제공>
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한민족에겐 늘 구세주와 같은 손길이 있었다.
격분한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 국가와 운명을 함께한 ‘의병’이 그것이다. 현대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온라인’ 등 문명의 이기와 더불어 힘을 얻은 ‘사이버 의병
(cafe.daum.net/ cybershinsi)이 그들이다.
현재 1만여 명에 달하는 사이버의병은 초·중·고·대학생은 물론 40~50대 중년층까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하고 있다. 활동할 때는 황금색 태양 속 붉은
‘삼족오’가 그려진 복장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 삼족오는 고구려 벽화나 유물에
그려진 세발 달린 까마귀. 한민족이 천손임을 보여주며 홍익인간과 이화세계 의
정신을 상징한다.
다음카페에 둥지를 틀고 역사왜곡 시대에 민족정기를 바로잡자고 의기투합한
사이버 의병. 활약상도 눈부시다. 심지어 ‘네어버 지식in’엔 ‘유행어·신조어’로
분류돼 ‘온라인을 통해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누리꾼을 지칭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들이 활동을 개시한 것은 2003년 12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동북공정)을 저지
하기 위한 국학원청년단의 ‘고구려지킴이’ 발족이 시발점이다. 이후 누리꾼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졌고 지금은 고구려사 지킴이를 넘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모임으로 승화됐다. ‘동북공정 저지 활동’ ‘태극기 생활문화 만들기’ ‘국조 단군 알리기
’ ‘개천절 살리기’ ‘대한민국 국학 바로 알리기’ 등의 활동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굵직한 두 건의 성과도 올렸다. 우선 지난 9월 국학원이 중심이 된 ‘동북
공정 저지 대국민 기자회견’ ‘국민대회’가 첫 번째 개가. ‘한민족 정체성 찾기 1000만인
서명’도 이어졌다. 올 10월에는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은 개천절 행사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생일파티’라는 주제로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개천절
행사를 벌인 것.
“개천절이 어느새 국가 수장인 대통령도 외면하는 일부 종교행사로 치부되고 지난
20년간 언론에서도 철저히 외면당했다”는 현실을 뒤집을 수 있도록 ‘고개숙인’
개천절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통복식 대신
코스튬 플레이를 통해 동북공정 반대를 문화적으로 승화시키고 대형 떡 케이크를
마련해 나눠 먹는 등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장예령 사이버의병 단장은 “거창한 것은 아니고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정신을 갖고
활동한다”면서 “스스로 민족 정신사에 대한 자긍심을 지니자는 것인 만큼 누구나
활동 가능하며 온라인 카페가입으로 정회원 자격이 부여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단월드 국학+
[조명]사라진 단군의 진실을 복원하라
사학계 한민족의 원류 ‘홍산문화’에 초점… “동북공정 깰 수 있는 열쇠” 주장
<우실하 교수 제공>
‘요하문명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광활한 요하의 ‘홍산문화’가 국내 사학계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한민족의 기원과 함께
상고시대에 사라진 고조선과 단군 의 진실을 밝혀줄 단초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이곳
유물은 중국이 국가적 명운을 걸고 진행중인 동북공정을 저지할 한민족의 비기라는 게 일부
재야 학자의 주장이다.
기원전 3500년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홍산문화는 분업화가 이뤄진 국가형태를 띠고 있다.
통상 청동기대에나 출현 가능한 흔적이다. 무엇보다 가면과 옥장식 등에 곰 형상이 투영된
유물이 대거 발견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이곳이 단군신화 속 곰 토템을 지닌 웅족(웅녀)과
고조선(청동기 시대) 이전 한민족 원류 중 하나인 배달국(신석기 시대)이 자리했던 곳이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청동기 문명을 갖고 이주한 환인족(부계사회)과 웅족(모계사회)의
결합을 통해 단군조선 이 건국됐다는 설이다. 문제는 여지껏 이를 확증할 사료가 없다는 점.
하지만 재야 학자들은 이를 대신한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정황증거를 어느 정도 갖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단월드 국학
붉은산 인근의 후기 신석기문화
위_ 삼좌점 터에서 발굴된 성벽. 움푹 튀어나온 ‘치’ 는 고구려
고유의 축성양식을 연상시킨다.
아래_ 삼좌점 발굴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대형 집터. 대문과
문설주는 물론 곡식창고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이곳 60여 채의
군락은 매우 드문 큰 규모로 파악된다.
<국학 학술원 제공>
이와 같은 주장에 불을 댕긴 대표적 학자는 우실하 항공대 교수. 문화·사상사를 통해 한민족
원류를 밝히는데 힘써온 그는 “홍산문화를 직접적으로 단군조선 원류로 거론하긴 아직
이르지만 우리 민족 정체성의 근거가 그곳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조심스럽게 화두를
던졌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홍산문화 전문가도 “결국 중국은 이곳을 한민족 원류로 인정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대체 홍산문화란 무엇인가. 홍산(紅山)은 중국 내몽골자치구 적봉시의 동북방에
인접한 산의 이름. 몽골인은 ‘우란하따(烏蘭哈達)’라고 부르는데 이 역시 ‘붉은 산’을
의미한다. 실제로 철 성분이 많은 바위산으로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
그런데 이 붉은산 인근에서 중국학계를 놀라게 한 거대한 제단(壇)과 신전(廟), 적석총(塚) 등
삼위일체의 거대 후기 신석기문화가 발견됐다. 상식을 깨고 국가체제를 완벽하게 갖춘
흔적이다. 홍산문화란 명칭은 적봉시 홍산에서 비롯됐지만 이후 발견된 대규모 유적은 넓게
퍼져 있다. 요녕성, 내몽골, 하북성 경계 연산(燕山) 남북과 만리장성 일대를 포괄한다.
우 교수에 따르면 그 시작은 190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저명한 인류학자 겸
고고학자인 도리이 류조우(鳥居龍藏)가 적봉 일대 지표조사를 하던 중 우연찮게 많은
신석기 유적과 돌로 쌓은 묘(적석묘) 등을 발견한 것. 이것이 후대 세계를 놀라게 한
홍산문화 적석총 유적이다. 동북지방과 만주, 한반도 일대에서만 발견되는 무덤 형태였다.
하지만 당대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중국 동북성 남부 평원을 가로지르는 길이 1400km의 요하 모습.
이 강을 중심으로 요서와 요동이 나뉜다. <국학 학술원 제공>
이후 20세기 초 중국에 온 프랑스 예수회 신부 에밀 리상(Emile Licent·1876~ 1952)도
22곳의 신석기 유적을 발견했지만 류조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글만 남겼다. 그러나 1920년대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중이던 고고학도 양사영(梁思永·철학자 양계초의 아들)은 이
글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1930년 귀국한 양사영은 그해 겨울, 왜소한 체구로 동북지방 한파를 뚫고 적봉으로
향했다. 중국 중앙연구원 고고분과 담당자로서 내몽골 임서 일대와 흑룡강 등 동북지방에서
잇따른 신석기 유적 발견을 바탕으로 본격적 발굴작업을 계획한 것. 하지만 정세불안과
건강 악화로 발굴이 지연되다 1934년 ‘열하고고보고(熱河考古報告)’로 학계에 첫 보고를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보고서엔 “동북 4성(요녕·길림·흑룡·열하성) 발굴작업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썼다. 오늘날 동북공정의 첫 삽을 양사영이
뜬 셈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발굴은 일본인 손에 의해 이뤄졌다. 일본 고고학의 아버지인 하마다
고사쿠(濱田耕作)가 주인공. 대규모 발굴단을 끌고와 발굴을 진행했는데 만주족과 몽골족이
내몽골 동부에서 발원, 중국과 역사적으로 독립했음을 밝히는 게 목적이었다. 일본편입이
목표였다.
출처-뉴스메이커
(단월드 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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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